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가 대한항공과 함께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씨트립(Ctrip)과 손을 잡고 온라인 공동마케팅을 통한 환승객 유치에 나선다.
인천공항공사는 현지시각 8일 오후 중국 상하이 씨트립 본사에서 공사-씨트립-대한항공 3사 간 인천공항 환승객 증대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임병기 인천공항공사 허브화추진실장, 궈닝(郭?) 씨트립 항공부문 총경리, 채종훈 대한항공 중국지역본부장이 참석했으며, 신화사, 중국여행보, 청년보 등 중국 유력 언론매체들도 다수 참석하여 큰 관심을 나타냈다.
이번 업무협약은 중국의 온라인·모바일 관광시장 확대에 발 빠르게 대응하여 급증하는 중국 젊은층 개별자유여행(FIT) 환승객을 인천공항으로 유인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최근 중국에서는 온라인 여행사를 통한 여행상품 거래가 전체의 77%를 차지할 만큼 급성장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인천공항공사에서는 환승설명회 등 기존 오프라인 중심의 마케팅에서 마케팅 채널 다변화에 나선 것이다.
씨트립은 2.5억 명의 회원을 보유한 중국 최대의 온라인 여행사로, 항공권 및 호텔, 차량, 패키지 등 여행 관련 각종 상품의 원스톱 예약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중국 온라인여행사(OTA) 시장점유율 55.9%를 기록했으며, 2015년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611만 명 중 200만 명이 씨트립 서비스를 이용했을 정도로 시장 지배력이 높다.
인천공항공사는 씨트립·대한항공과의 협업을 계기로 중국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대(對)중국 마케팅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3사는 우선 9월∼11월 3개월 간 씨트립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내에 인천공항 환승전용 페이지를 구축하여 인천공항의 환승시설 및 서비스를 홍보하는 한편, 미주·동남아 등 주요 목적지별 환승상품을 표출시켜 환승상품 구매를 유도하는 공동 캠페인을 시행한다.
캠페인 기간 씨트립을 통해 인천공항 환승상품을 구매한 승객에게는 목적지 와이파이 서비스, 캐시백 이벤트, 인천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권 증정 이벤트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비즈니스 이상 이용 고객에게는 중국 출·도착 시 리무진 픽업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천공항공사 임병기 허브화추진실장은 “이번 중국 온라인 여행사 및 국적항공사와의 협력은 인천공항의 우수한 환승편의시설과 서비스를 중국 관광객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중국의 관광 트렌드 변화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차별화된 환승 서비스와 혜택을 제공하여 중국 환승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외에도 상품판매형 온라인 여행사인 중국 투니우(途牛) 여행사와도 9월∼11월 ‘인천공항 환승을 통해 세계로!!’라는 테마로 공동 캠페인을 시행하는 등 중국 주요 온라인 플랫폼을 공략하고 온라인 여행사와의 공동상품 개발을 통해 20~30대 젊은층 개별자유여행(FIT) 환승객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