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wertek New Western P350 NS - 오디오 기기에 맞는 정확한 전압의 전원을 공급해 능력을 북돋아 주다
한은혜 2018-08-01 17:31:07

글 이현모

 


오디오 시스템에서 양질의 전원 공급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과거에 비해 상향 평준화된 오디오 기기에서 더 좋은 소리를 듣고자 한다면, 당연히 순수한 전원 공급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1992년에 설립된 국내의 오디오 전원 장치 전문 업체 파워텍(Powertek)은 지금까지 AVR(자동 전압 조정 장치) 위주의 제품을 꾸준히 선보여 왔다. 오디오 기기도 아닌 액세서리로 분류되는 전원 장치로 지금까지 존속해 왔다는 것은 이 업체의 제품이 그만큼 오디오 애호가들에게 인정받고 있다는 뜻이 아닐까. 현재 파워텍은 AVR 이외에도 차폐 트랜스, 다운 트랜스, 전원 케이블, 멀티 콘센트, 스피커 실렉터와 같은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필자가 시청한 뉴 웨스턴(New Western) P350 NS는 AVR로 파워텍의 주력 제품 중의 하나이다. AVR은 자동 전압 조정 장치이다. 흔히 가정에 공급되는 전압에 대해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 그러나 오디오 기기가 수입품이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중요한 문제라 할 수 있다. 유럽제 230V 기기를 220V에 연결하거나, 미제 117V나 일제 100V 기기를 110V에 연결할 경우 오디오가 제 성능을 내기 힘들다. 오디오의 성능이란 다름 아닌 음질을 말한다. 그래서 오디오가 제 성능을 내도록 파워텍의 P350 NS AVR은 220V를 비롯해 110V, 230V 등 다양한 전압을 제공하고, 항상 일정한 수치를 유지시킨다.
뉴 웨스턴 P350 NS AVR은 기존 제품보다 콘센트를 업그레이드했다. 국산 제품에서 독일제 베커로 바꾼 것이다. 콘센트 수는 9개이며, 필터는 3개를 제공한다. 내부 배선은 병렬 배선이며, 선재 굵기도 4.0㎟로 늘었다. 크기는 470×230×380mm(WHD), 무게는 32kg으로 웬만한 파워 앰프의 덩치를 능가한다.
이 정도로 파워텍의 P350 NS AVR에 대한 사전 예비 조사를 끝내고 본격적으로 시청에 임했다. 시청에는 프라이메어 CD32 CD 플레이어와 플리니우스 카이타키 프리앰프와 P-10 파워 앰프를 동원했다. 스피커는 가토 오디오 FM-50을 연결했다. 이 모든 기기를 P350 NS AVR에 연결하기 전과 후로 비교 시청하였음을 미리 밝혀 둔다.
 


피아니스트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이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3악장 장송행진곡(Hyperion)을 연주할 때, P350 NS AVR를 투입하자 금방 힘이 붙는다. 피아노의 울림과 타건력 모두 생동감이 돈다. 정트리오가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피아노 트리오 ‘위대한 예술가를 회상하며’(EMI)의 앞부분을 들었다. 첼로와 바이올린의 소리가 더 생생해지고 음색과 질감이 더 사실적으로 들린다. 조수미가 부른 비발디의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RV630’ 중에 나오는 ‘라르게토’(Warner Classics)에서 파워텍의 P350 NS를 사용하면, 저음 현악기의 반주는 에너지가 더 잘 느껴지고 조수미의 목소리는 더 싱싱하게 들린다. 첼리비다케가 지휘하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EMI) 제4악장 합창 부분에서는, 전체적으로 입체 음향 무대가 더 잘 느껴진다. 악기 소리와 솔로 가수, 합창단의 목소리가 생동감이 있게 들린다.
파워텍의 P350 NS AVR을 오디오 시스템에 투입하면, 일단 소리에 힘이 붙고 생동감이 넘친다. 정확한 전압의 전원 공급으로 인해 소리의 해상도가 좋아질 뿐만 아니라 에너지 표현력도 적절히 좋아진다.

 


제조원 파워텍 (02)702-1212
가격 370만원
전원 용량 3.5kVA
크기(WHD) 47×23×38cm
무게 32kg

 

<월간 오디오 2018년 8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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