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rmester 101 귀를 위한 예술을 맘 편히 경험할 수 있는 인티앰프
월간오디오 2019-05-14 15:15:43

 

독일 하이엔드 오디오를 대표하는 버메스터는 철저한 제품 관리를 통해 디자인과 사운드를 꾸준히 유지하고, 업그레이드시켜 줌으로써 브랜드의 인지도를 더욱 높여 주고 있다. 동사의 제품 중 101은 슬림 사이즈의 인티앰프로, 가성비가 겸비되어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크롬 도금의 화려한 전면 패널을 강조한 전통적인 패밀리룩 스타일의 외관이 제품을 더욱 고급스럽게 만들어 주고 있다.

 

 

101은 동사의 라인업에서는 처음으로 클래스D 출력단 모듈을 적용한 앰프이기도 한데, 이를 통해 슬림 사이즈이지만 출력의 한계를 극복했다. 또한 신호 경로에 커플링 콘덴서를 사용하지 않는 DC 커플드 회로와 디퍼런셜 회로를 적용하는 등 효과적으로 회로를 구성해 버메스터의 사운드 컬러를 잘 반영해 주고 있다. 전원부와 부품의 고급화, 어셈블리를 강조하는 버메스터이기 때문에 출력 앰프의 핵심인 전원부의 경우도 일반적으로 클래스D 방식 앰프들이 SMPS 타입의 전원부를 사용하는 것과 달리 리니어 방식의 전원부를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전원부를 전체 구성에서 60% 이상의 비중을 두어 강력한 에너지의 원동력을 만들어 주고 있다. 이런 스펙들을 기반으로 뛰어난 대역 밸런스와 낮은 볼륨 레벨에서도 디테일한 사운드를 재생할 수 있는 초석을 만들고 있다.
주파수 응답이 5Hz-60kHz까지로 광대역의 재생이 가능하다. 표기된 출력은 4Ω 기준 채널당 120W로 높지는 않지만, 효율이 좋고 댐핑 팩터가 높아 드라이빙 능력이 좋기 때문에 실제 구동력이 뛰어난 인티앰프이므로 스피커 선택의 폭이 넓다는 점도 장점이다. 부가 기능으로 스무드 기능을 추가해 더욱 부드럽게 음악이 재생되도록 튜닝할 수 있어 클래스D 앰프로서는 순화된 온기 있는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이 밖에도 입력은 3계통의 XLR, 2계통의 RCA가 있고, XLR 프리 아웃을 별도로 설치해 두는 등 다양한 입·출력을 보유하고 있다. 전면에 버튼 방식의 실렉터와 볼륨 노브를 정갈하게 배치했으며 헤드폰용 단자도 적용되어 있다.

 


 

전체적인 사운드에서 출력에 대한 아쉬움 없이 응집력이 강조된 저역과 중역의 화사함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독일 사운드의 건조함보다는 최근 버메스터가 추구하는 중립적인 성향이 반영되어 있다. 그 결과 클래스D 앰프라는 것을 의심할 정도로 클래스A에서나 느낄 수 있었던 온화함이 귀를 즐겁게 했다. 무엇보다 101 인티앰프는 동사의 보급형 인티앰프지만 버메스터 브랜드가 추구하는 사운드가 집약적으로 잘 정리된 기본기가 잘 갖추어진 제품으로, 버메스터의 제품 철학을 맘껏 경험할 수 있는 기억에 남는 인티앰프다.

 

수입원 ODE (02)512-4091
가격 1,100만원   실효 출력 120W(4Ω)   주파수 응답 5Hz-60kHz(-3dB)   S/N비 92dB 이상   THD+N 0.015%   댐핑 팩터 250   입력 감도 550mV   크기(WHD) 48.2×9.3×35cm   무게 12kg 

 

 

 

<월간 오디오 2019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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