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車 기업, 남아공에 투자 진출 가속화하는 이유 남아공을 거점으로 미래 아프리카 자동차 시장 공략
임단비 2016-09-28 13:11:18


남아공 자동차 산업, 4대 제조업 중 하나
자동차 산업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의 제조업 중 33.5%를 차지하는 중요한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연간 140여 개국에 약 8조 원 상당(남아공 전체 수출액 중 14.6%)의 자동차를 수출하는 매우 중요한 외화 수입원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남아공은 전체 아프리카 자동차 생산량 중 64%를 차지하고 있으며, 약 62만 대의 연간 신차 판매량으로 아프리카 신차 판매량 1위(2위 이집트 및 3위 알제리 등)를 기록한 바 있다.


<남아공 내 주요 자동차 생산기지>

 <자료원: AIEC>


아프리카 내 자동차 산업 투자하기 가장 좋은 국가
Nissan의 Jimmy Dando 아프리카 지역 세일즈 담당은 아프리카 국가 중 자동차 산업 투자에 가장 좋은 국가는 남아공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남아공 국내 신차 수요는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16년 12%↓), 수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2016년 목표 생산량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 대부분이 남아공에 아프리카 지역 생산기지를 운영하는 추세이다.
한편 앙골라 및 나이지리아는 석유 가격 하락으로 신차 시장이 무너짐에 따라 자동차 산업 투자자들이 투자를 철수하거나 손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에티오피아는 장기적으로는 제조업 발달의 가능성이 높지만, 현재 국민소득 수준이 현저히 낮아 2016년 신차 판매가 1만 대를 밑도는 수준이다. 반면 남아공 국내 신차시장 규모는 '15년 기준 61만7,000대로 아프리카 국가들 중 투자위험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아공 시장 진출 확대의 가장 큰 이유는 ‘아프리카 시장’ 공략
Volkswagen, BMW, Ford, GM, Nissan 및 Toyota 등의 다국적 자동차 기업들 모두 남아공 자회사를 아프리카 지역 내 생산 기지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아공을 활용한 아프리카 자동차시장 진출 전략으로는 자동차 조립 부품, 액세서리 등의 수출 및 아프리카 현지화 마케팅 등이 있다.


이처럼 남아공 자동차 산업은 전 세계 자동차 산업 중 약 1%도 안 되는 작은 시장이지만, 아프리카 시장 진출의 중요한 ‘전략적 거점’으로 여겨지고 있다.
따라서 우리 기업들의 기회 확보를 위해서는 남아공 및 아프리카 시장에 대해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과감한 진출과 투자를 고려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되며, 특히 여러 아프리카 국가들이 자동차 산업 육성 정책을 계획하고 있음에 따라, 향후 자동차 부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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