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그룹, ‘리막’에 8,000만 유로 전략 투자
정하나 2019-05-27 15:22:35

(사진.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현대기아자동차그룹(현대·기아차)이 크로아티아의 고성능 하이퍼(Hyper) 전기차 업체 ‘리막 오토모빌리(Rimac Automobili, 이하 리막)’에 1,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고 고성능 전기차 개발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계약 체결로 현대자동차 6,400만 유로(854억 원), 기아자동차 1,600만 유로(213억 원) 등 총 8,000만 유로(1,067억 원)를 리막에 투자한다. 이번 협업을 바탕으로 글로벌 고성능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는 역량을 확보하고 전 세계적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고성능 전기차 시장의 핵심 사업자로 위상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고성능 전기차는 기술 경쟁 차원뿐만 아니라 브랜드 이미지를 한 단계를 끌어올리는 효과가 크므로 주요 자동차 업체들 역시 이 시장에 본격 뛰어들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측은 3사 협력에 따른 차량 전동화 분야의 높은 협업 시너지 효과와 함께 리막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신중히 검토해 내린 결단이라고 설명했다. 이 투자를 계기로 현대·기아차와 리막은 세계 최고 수준의 고성능 전기차 개발을 위해 상호 긴밀한 협력을 추진한다. 현대·기아차는 양산형 전기차 모델에 최적화된 전기차용 파워트레인 시스템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2018년 전년대비 123% 증가한 총 6만 2,000여 대의 순수 전기차를 판매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리막의 마테 리막(Mate Rimac) CEO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신속하고 과감한 추진력과 미래 비전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이번 협력으로 3사는 물론 고객에 대한 가치 극대화를 창출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리막은 현재 고성능 하이퍼 전동형 시스템 및 EV 스포츠카 분야에서 독보적인 강자로 자리잡았다. 최고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여러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과 고성능 전기차용 부품 및 제어기술을 공동 개발한 경험도 많다. 현재 고성능 하이퍼 전기차의 모델의 소량 양산 및 판매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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