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모빌리티 플랫폼 통해 경쟁력 확보 핵심부품 요소기술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 재부상
임찬웅 2024-01-25 16:02:27

현대모비스 파노라마 선루프 에어백 / 사진. 현대모비스

 

모빌리티 산업이 끊임없이 발전하며 조향장치, 전자현가(ESC)와 같은 자동차 전통 핵심부품 역시 진화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전통적 자동차 기술과 소프트웨어를 융합해 전통 핵심부품의 고부가가치화를 이뤄 미래 모빌리티 산업 경쟁력을 확보해 왔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국내외를 막론하고 그 기술력을 공인받아 지난해만 10개 신기술이 대외 수상을 하기도 했다.

 

전통 핵심부품 기반 가치 창출
제동, 조향, 전자현가(ESC), 에어백, 램프 등 전통적인 엔지니어링 분야 핵심부품은 전기차, 내연기관 차량을 불문하고 공통으로 탑재되는 필수 부품이다. 모빌리티 산업 발전과 함께 기계공학 역량이 결집된 전통 엔지니어링 부품은 소프트웨어 중심 미래 기술과 융합해 모빌리티 산업의 지지기반으로 부상하고 있다.


자동차부품 전문 기업 현대모비스는 전통 핵심부품을 발전시켜 신기술을 개발해왔다. 동사는 지난 2023년 ‘뉴 모비스 비전’을 발표한 이래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통합된 ‘모빌리티 플랫폼 프로바이더’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전통적인 핵심부품에서 확보한 독자적인 노하우와 경쟁력을 대형 플랫폼 형태로 발전시켜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 전자식 제동장치 / 사진. 현대모비스

 

자체 개발 신기술 통해 경쟁력 확보
이미 현대모비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핵심부품 기술은 크게 주목받으며, 국내 자동차산업의 경쟁력을 견인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지난해 현대모비스는 관련 부문에서만 총 10개의 신기술이 대외 수상을 하거나 혁신기술로 선정됐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설계와 평가, 양산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에 대규모 연구개발과 투자를 아끼지 않은 결과”라고 언급했다. 이처럼 동사는 자동차산업의 뿌리인 정통 기계공학을 근간으로 하는 핵심부품 요소기술이 곧 미래 모빌리티의 경쟁력이라는 전략을 추진하며, 글로벌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22년 부품업계 최고 권위로 손꼽히는 북미 오토모티브뉴스가 선정하는 페이스어워드(PACE Awards)를 수상했다. 우수 기술에 선정된 독립형 후륜조향시스템은 좌우 뒷바퀴가 각각 다른 방향으로 최대 10도 가까이 움직일 수 있다. 선회반경을 줄여 안정성과 승차감을 높인 기술이다.

 

현대모비스 전자식 조향장치 / 사진. 현대모비스


지난해는 파노라마 선루프 에어벡과 인휠(In-Wheel)시스템 총 2개 제품이 최종 후보에 올라 올해 초 입상을 기대하고 있다. 먼저 파노라마 선루프 에어백은 충돌 시 SUV 탑승자들의 이탈과 상해를 저감하는 기술로, 탑승객 안전기준이 까다로운 해외에서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인휠은 현대모비스의 대표 전기차 구동기술로, 바퀴 안에 소형모터를 넣어 네 바퀴가 각각 독자적인 구동력을 보유하고 있다. 인휠 기술은 좁은 공간의 설계 역량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해당 기술을 통해 현대모비스는 크랩주행으로 불리는 평행이동 기술을 선보였다.


이러한 현대모비스의 기술은 국내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멀티챔버 에어서스펜션 시스템은 2023년 한국공학한림원 우수산업기술에 선정된바 있다. 에어서스펜션은 금속 스프링을 이용한 노면 충격 흡수 장치 대신 고압의 공기를 이용한 에어스프링을 적용한 기술이다. 탑승 인원이나 적재 중량에 구애받지 않고 일정한 차고를 유지할 수 있다.


도로사정에 따라 차고를 스스로 제어하는 스마트에어서스펜션과 설계 개선을 이뤄낸 전동식 조향장치 역시 IR52 장영실상을 수상했다. 디자인을 고려한 램프 공용화 기술, 실내 영상 기반 탑승객 모니터링 시스템도 대외 수상하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전통 엔지니어링 진화 위한 노력
현대모비스는 관련 분야에서 위와 같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이유를 연구개발진들의 노력 덕분이라고 전했다. 핵심부품의 경쟁력 제고는 다양한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연구·개발 과정에서부터 기존에 없던 공법을 도입하거나 ▲무게나 부피, 부품수를 줄여 표준화를 추진하고 ▲생산현장에서도 품질을 개선하는 등 부품산업 전반에 걸쳐 이뤄진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이러한 핵심부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래 모빌리티에 특화된 신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하드웨어 기술력과 함께 SDV에 최적화된 모빌리 등 신기술의 도입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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