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프레스 금형 개발·제조기업 (주)대성엔지니어링 글로벌 경쟁력 갖추며 강소기업으로 자리매김
문정희 2016-08-29 17:42:20

회사 규모는 크지 않지만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을 가리켜 ‘강소기업’이라고 한다. 자동차 프레스 금형을 개발, 제조하는 (주)대성엔지니어링은 기술 집약적 기업으로서 국내 금형업계에서는 강소기업으로 손꼽힌다. 동사는 전체 매출의 80% 이상이 일본 수출일 정도로, 해외에서 더욱 인정받고 있다. 회사의 가장 큰 경쟁력은 ‘기술력’과 ‘신뢰’라는 (주)대성엔지니어링을 본지가 만나 보았다.

취재 문정희 기자(press3@engnews.co.kr)


(주)대성엔지니어링 박대성 대표이사

금형품질시대, 성장하는 기업은 이유가 있다! 
2001년에 설립된 (주)대성엔지니어링(이하 대성엔지니어링)은 자동차 프레스 금형 개발·제조 기업으로서 금형 설계에서부터 가공, 사상, 시험 작업까지 프레스 금형 제작 전반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업계에서 인지도가 높다.
금형 업계 1세대인 CEO를 주축으로 기술 집약적 기업의 이미지를 확고히 하고 있는 동사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그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대성엔지니어링이 만드는 자동차 도어와 보닛, 트렁크, 후드용 금형은 일본의 도요타와 혼다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공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 금형부 출신으로, 포니 자동차를 생산했을 때부터 이 분야에 있었다”는 대성엔지니어링의 박대성 대표이사는 지금의 동사를 있게 한 장본인이다. 한국 금형산업 초창기부터 엔지니어로서 기술력을 습득한 그의 노하우가 대성엔지니어링에 고스란히 녹아있는 것이다.
“창업 초기, 첫 수주가 일본으로 수출하는 거였다. 당시 직원이 4명이었는데, 그때의 성공적인 수주로 인해 일본과 거래가 많아지면서 밤낮없이 일하기 시작했고 직원도 계속 늘었다.”며 15년 전을 회상한 그는 이후 창업 2년 만에 임대공장에서 현재의 공장을 매입하여 확장·이전했고, 매년 100% 이상씩 성장하는 기염을 토하며 4명으로 시작했던 직원 수가 현재 50여명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동사는 깐깐하기로 소문난 일본기업을 품질 하나로 만족시키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금형기업으로 성장해온 것이다.
이러한 성장을 발판삼아 대성엔지니어링은 ISO9001, 부품소재전문기업, 수출유망중소기업, 수출300만불탑, 이노비즈(INNO-BIZ) 인증 등을 획득하며 그들의 저력을 끊임없이 키우고 있다.


1공장 전경

(주)대성엔지니어링의 경쟁력, “기본에 충실했을 뿐”

대성엔지니어링이 국내외 안팎으로 고객들에게 인정받으며 끊임없이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이에 대한 취재진의 물음에 박 대표이사는 “단지 기본에 충실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표준대로 작업하면 문제생길 것이 하나도 없다”는 그는 “좋은 품질의 소재를 쓰고 고객이 원하는 설계도면대로 금형을 제작하면 누구든 만족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제품의 단가를 낮추기 위해 해외 저가 소재를 남용하는 일부 금형 기업들이 염두에 두어야 할 대목이다.
박대성 대표이사는 “해외 저가 소재는 조직이 균일하지 않기 때문에 열처리 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당장의 이익이 더 큰 손해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라며 “제품에서의 가장 기본은 품질이다. 품질이 좋아야 고객의 믿음과 신뢰가 쌓일 수 있다.”고 덧붙여 말했다.


2공장 전경

고객이 원하는 것은 무조건 ‘Yes’

대성엔지니어링은 자체적으로 1200톤·1000톤 프레스, 7대의 대형 CNC 등을 보유하며 소형 금형에서부터 대형 금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금형 제작이 가능하고 2D·3D 설계, 가공, 사상팀을 모두 갖추어 금형 생산 및 사후관리면에서 경쟁력이 높다.
또한 자체적으로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운영하여 국책연구 과제 등 R&D 투자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기업부설연구소에서는 서보프레스 제어기술, 고장력강판 성형 기술, 고속 5축 가공 기술, 시뮬레이션 기술, 3D CAD/CAM 기술, 3차원 측정기술 등 품질 좋은 금형 제작을 위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한다. 이 밖에도 동사는 일본인 기술고문을 회사에 상주시키며 선진 금형 기술의 습득과 발전에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박대성 대표이사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최신 기술 트렌드에 맞춘 제품 업그레이드에 신경 쓰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고객이 원하는 일은 무엇이든지 ‘Yes’라고 말한다. 어려운 문제라도 긍정적인 사고방식으로 임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이러한 문제 해결은 곧 우리의 기술력 노하우로 축적되기 때문이다.”라며 “끊임없이 고민하고 연구해야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금형 개발에 정진할 뜻을 내비쳤다.



전문 인력 양성으로 기업성장의 싹 틔워

대구경북금형공업협동조합의 이사장직을 겸하고 있는 박대성 대표이사는 국내 금형산업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대구·경북 지역의 금형산업 발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더 나아가 금형산업을 선진형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는 선도적인 역할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는 그의 말에서 강한 믿음이 느껴졌다.
이와 더불어 박 대표이사는 금형 업계의 인력난을 걱정하며 “이 분야는 특히 숙련된 인력이 필요한 실정으로, 우리나라가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소질 있는 인재를 발굴하고 숙련된 인력을 많이 확보해야 할 것”이라며 인력 양성에 대한 견해를 내비치기도 했다.
이러한 박 대표이사의 생각을 반영하듯, 대성엔지니어링은 오래 전부터 인재 키우기에 열심이다. 각 학교와 MOU를 체결하여 청년 고용과 기능인 육성에 적극적이며, 2년에 한 번씩 외국으로 직원들의 여행을 보내주기도 하는 등 젊은 직원들이 회사에 오래 다닐 수 있도록 비전을 제시해주고 있다. 실제로 대성엔지니어링의 직원 평균 연령대가 무려 33세로, 3D 산업으로 인식되어 있는 금형 업계에서는 드문 경우다.
이처럼 젊은 기업 문화로 키워가고 있는 대성엔지니어링은 지역 청년 일자리를 창출한 공로로 청년고용 우수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전직원 해외문화탐방

기본에 충실한 기술력으로 ‘대성엔지니어링’ 이름 높일 것!

탄탄한 기술력을 갖춘 전문 금형인을 양성하는 것이 앞으로의 목표라고 말하는 박대성 대표이사는 “젊은 직원들에게 금형에 관한 지식을 체계적으로 가르쳐서 고숙련, 고기능을 보유한 인재가 되도록 도와주고 싶다”며 “실력을 갖춘 전문 인력을 양성할 때 조직이 발전하고 금형산업이 성장할 수 있다. 그들로 하여금 지금의 대성엔지니어링의 기술력을 대대로 잇고, 더불어 국내 금형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싶다.”고 전했다. 
기업의 향후 비전에 대해서는 “언제나 초심으로 돌아가 금형의 기본을 지키며 기술력으로 무장한 강소기업이 됐으면 한다”고 박대성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전 세계가 인정하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주)대성엔지니어링의 생산제품 - 금형


(주)대성엔지니어링 www.dsem.co.kr

디지털여기에 news@yeogie.com <저작권자 @ 여기에. 무단전재 -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