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많이 본 뉴스
등록된 기사가 없습니다.
광고모집중
광고모집중
광고모집중
광고모집중
광고모집중
‘2017년 제7회 대한민국발레축제
신용경제 2017-06-05 16:35:02

 

대한민국발레축제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도정임)와 예술의전당(사장 고학찬)이 오는 6월 8일(목)부터 25일(일)까지 예술의전당에서 <제7회 대한민국발레축제>를 개최한다. 총 11개의 단체가 12 작품을 올리며, 올해는 특히 남성 안무가들의 약진이 돋보이는 작품들을 중심으로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클래식발레부터 젊은 안무가들의 독창적인 모던발레까지 모두 만나볼 수 있다.

 

국립발레단, 유니버설발레단의 믿고 보는 초청작
제7회 대한국민발레축제에서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 초청작이 관객을 맞이한다. 국립발레단은 오페라극장에서 <발레 갈라>와 <스파르타쿠스>, 두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발레 갈라> 1부는 발레리나의 최고 테크닉인 32회전 푸에테 등 고난도 발레 기교가 많은 ‘돈키호테 3막 중 그랑 파드되’, 차이콥스키 음악에 조지 발란신이 안무를 입힌 ‘세레나데’로 구성된다. 2부에서는 2015년 ‘국립발레단 안무가 육성 프로젝트 1’에서 처음 선보였던 솔리스트 박나리가 안무한 ‘오감도’와 수석 무용수 이영철이 안무한 ‘빈집’을 업그레이드하여 이번 발레축제 무대에 올린다. 또한, 런던에서 활동 중인 안무가 로버트 노스(Robert North)의 초연작 ‘트로이 게임’을 선보이며 우리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캡처.JPG

 

캡처.JPG

전막 발레 <스파르타쿠스>는 남성 무용수들을 대거 기용하여, ‘발레는 여성적’이라는 기존의 관념을 과감히 부수고 격정적인 군무를 펼치며 강인한 에너지를 뿜어낼 것이다.
올해 발레축제의 첫 공연을 여는 유니버설발레단의 <디스이즈모던>은 모던 발레계의 거장 이어리 킬리안(Jiří Kylián)의 ‘Petite Mort(프티 모르)’를 비롯하여 오하드 나하린
(Ohad Naharin)의 ‘MINUS 7(마이너스 7)’과 레이몬도 레벡(Remondo Rebeck)의 신작 ‘White Sleep(화이트 슬립)’으로 구성된다. 모던 발레가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정수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발레축제에 남성 안무가 바람이 분다
엄선된 공모 선정작도 놓칠 수 없다. 특히 올해 선정작은 남성 안무가들의 약진이 가장 큰 특징으로 총 7개의 작품 중 6개가 남성 안무가들의 작품이다.
발레축제 전 회차 참가단체인 김용걸댄스시어터가 올해는 CJ 토월극장이 아닌 자유소극장 무대에서 관객과 좀 더 가까이 만난다. 은퇴한 발레리나, 은퇴를 앞둔 발레리노의 이야기를 그린 <step by step>은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절실하게 살 수밖에 없었던 안무가의 삶과 발레에 대한 열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자서전 같은 작품이 될 것이다.
서울발레시어터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셰익스피어 판타지 희극발레 <한여름 밤의꿈>을 올린다. 안무가 제임스 전이 모던하면서도 독창적이고 위트 있는 안무로 복잡 미묘하게 엉켜 있는 사랑의 감정들을 극적으로 표현한다. 서울발레시어터는 공모 선정작 중에는 유일하게 CJ 토월극장에서 단독으로 공연을 올린다.
발레컬, 댄스컬, 해설이 있는 발레 등 어린이부터 문화 소외계층을 모두 아우르는 작품을 올려온 와이즈발레단이 이번에는 <The Last Exit>를 통해 현대인들의 열망과 갈등을 주제로 직장인의 애환을 다룬다. 차이콥스키의 ‘백조의 호수’에 홍성욱 안무가가 세련된 감각을 더해 백조가 아닌 이 시대의 ‘미생’들의 춤을 보여준다. 정장을 입은 신입사원 백조들이 펼치는 군무를 원작 클래식발레와 비교해보는 재미가 있다.
인간의 감정과 내면을 분출해내며 ‘드라마발레’의 새로운 트렌드를 구축한 M발레단은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을 무대에 올린다. 탄탄한 안무와 실감 나는 연출로 안중근의 고뇌와 아픔, 삶과 희생을 그려낸다. 인간의 심리와 모습을 다양한 움직임으로 표현해내는 신현지 B PROJECT가 사진 속 무용수들이 실제로 살아 움직이는 독특한 작품<Moment>를 선보인다. 사진작가의 표현력과 안무가의 상상력이 만나 하나의 작품으로 만들어지는 방식이 매우 독창적이다. 관객들은 안무가의 심리상태를 간접적으로 경험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발레축제 단골 참가 단체인 다크서클즈 컨템포러리 댄스가 유쾌하지만 가슴에 울림을 주는 블랙 코미디 <평범한 남자들>로 무대에 선다. 작품은 주위 시선을 의식하며 치열한 하루를 사는 현대인들을 위로하고자 안무하였다.
더불어, ‘댄싱9의 블랙 스완’으로 알려진 안무가 이루다가 고전발레 ‘백조의 호수’를 ‘흑조의 호수’로 뒤집는다. <Black Swan Lake “R”>의 “R”은 Red(핏빛), Reality(현실),
Reversal(역전)을 의미한다. 오염된 호수에서 백조가 멸종되고 변종된 흑조만이 살아남는다는 설정에서 더 나아가 권력적 사회구조에 병들어가는 현대사회의 모습을 표현한다.
올해로 7회를 맞이하는 <대한민국발레축제>는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프로그램과 다양한 부대행사로 구성되어, 발레에 이제 막 관심을 갖기 시작한 초심자부터 발레 애호가까지 모든 관객을 환영한다. ‘발레는 어렵다’, ‘발레는 여성스럽다’라는 선입견을 타파하고 발레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할 <대한민국발레축제>의 입장권은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에서 예매할수 있다.

 

2017 제7회 대한민국발레축제 프로그램

캡처.JPG

 

진유정 기자 jin_yj@mcredit.co.kr

 

 

디지털여기에 news@yeogie.com <저작권자 @ 여기에. 무단전재 -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