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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름 우리가 좋아했던 북해도
신용경제 2017-06-05 09:24:06

 

청량한 여름을 즐기면서 무더위는 잠시 피해 여행하고 싶다면 일본 북해도를 추천한다.
일본에서 유일하게 냉대습윤기후에 속하는 지역이자 사계절 중 여름이 가장 짧아 8월 중순이 지나면 선선한 가을을 느낄 수 있다.
다가오는 여름휴가, 홋카이도행 비행기에 몸을 맡겨 짧기에 더 아름다운 여름을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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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해도청 삿포로 시계탑

 

청량함으로의 초대
북해도는 일본 최북단에 위치하는 지역으로 도의 중심 도시는 삿포로 시이며 도청소재지이다. 홋카이도(북해도)라는 이름은 전통적으로 일본에서 사용된 오래된 행정구역인 오기칠도를 따라 1869년에 명명했다.
일본에서는 혼슈 다음으로 두 번째 큰 섬이며 세계적으로는 21번째로 큰 섬이다. 북동쪽에는 오호츠크 해에 접해있고 동쪽에는 태평양, 서쪽에는 동해가 있다. 본토 일본인들과 다른 아이누 민족이 거주하였으며, 그 외에도 소수민족으로 오로크 족, 니브흐 족, 예벤크 족, 오로치 족이 있으며 메이지 시대 이후 일본인들이 대거 이주하였다.
삿포로는 북해도의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지로 약 80년에 걸쳐 홋카이도의 행정을 맡아 온 북해도청, 삿포로 시계탑, 1876년 개교한 홋카이도 대학 등 역사를 전해주는 건물들이 남아 있으며, 도시와 자연의 조화가 특징이자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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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도리 공원

 

특히, 1954년에 처음 개최한 역사 깊은 대규모 여름 축제 ‘풍물시’가 올해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열릴 예정이니 이 시기에 여행을 떠난다면 미리 체크해두었다가 즐겨보시길.
100년 이상 맑고 고운 종소리를 선사하는 삿포로 시계탑은 1970년대 중요 문화재로 지정되었으며 전자식 시계로 지금도 정확한 시간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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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의 도시, 오타루
1872년 최초로 부두를 건설해 홋카이도 개척의 가교 역할을 했으며 현재도 홋카이도 서안 제1의 상항(商港)인 오타루는 메이지 말기의 많은 건축물이 잘 보존되어 있어 자연경관과 함께 관광지로 인기를 끈다.
벽돌과 석조로 된 창고 등이 유리공예 가게와 찻집, 레스토랑과 쇼핑몰 등으로 변신해 사람들의 발길을 끌고 석양 무렵이 되면 돌 블록의 가로등에 가스등이 밝혀지는 복고풍의 거리풍경으로 변신하여 여행객들에게 향수와 아늑함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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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리베츠 지옥곡, 도야 호수 (자료협조:롯데관광)

 

돌 블록의 가로등에 가스등이 밝혀지는 복고풍의 거리풍경으로 변신하여 여행객들에게 향수와 아늑함을 선사한다.
오타루 역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가면 과거 짐을 싣고 내리던 나룻배로 가득했던, 길게 쭉 뻗은 운하가 보인다. 현재는 젊은 층의 데이트코스로 유명하며 가스 등불이 하나둘 켜지면 낭만적인 분위기로 가득 찬다.
세계 최대의 오르골 전문점인 오르골당은 1912년 건축된 목재 골격 구조의 붉은 벽돌 건물과 석조 건물이 주변 거리와 더불어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벗꽃엔딩, 지금은 라벤더 시대
홋카이도의 중앙에 위치해 ‘배꼽마을’이라는 별명을 가진 후라노 시는 관광객들 사이에선 라벤더 공원 팜토미타가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드넓은 언덕에 라벤더를 비롯한 여러 종류의 꽃이 형형색색 피어있는 모습이 한폭의 수채화 같다. 특히, 7가지 색상의 꽃이 피어있는 이로도리 꽃밭이 가장 유명하다. 후라노의 라벤더는 6월 하순에 피기 시작하여 7월 중순~하순에 절정에 이른다고 하니 참고하길.
일본의 3대 온천 중 하나인 노보리베츠는 홋카이도에서 가장 유명한 온천마을로 다양한 온천수가 1분에 3,000ℓ나 용출되어 온천거리의 호텔이나 료칸으로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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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라노 라벤더 공원

 

특히, 히요리산의 분화 활동에 의해 생겨난 분화구의 흔적이자 김이 뿜어져 나와 마치 지옥을 연상시키는 지옥곡은 지름이 450m나 되는 절구 모양의 웅덩이에서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고 매분 3,000ℓ나 되는 열탕이 솟아나는 골짜기로 노보리베츠의 상징이다. 산책로에서는 주기적으로 끓는 물이 솟아오르는 간헐천을 볼 수 있고 독특한 유황 냄새와 황량한 경치가 이색적이다.
일본의 얼지 않는 호수 도야 호는 43km의 칼데라 호수로 유명하다. 화산이 폭발하면서 생긴 움푹한 곳에 물이 고여 만들어진 호수로 남북으로는 쇼와신잔, 우스잔과 요테이잔이 솟아 있다. 나카지마라고 하는 4개의 섬이 있는데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야생동물들을 볼 수 있으며 유람선을 타고 도야 호수의 경치를 즐길 수도 있다.

 

 

진유정 기자 jin_yj@mcred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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