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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품은 창덕궁에 낭만을 묻다
신용경제 2017-06-05 09:40:09

 

창덕궁 후원에 은은하게 쏟아지는 달빛. 청사초롱을 든 사람들의 모습이 부용지에 은은하게 비치고 전통 가락과 무용수의 춤사위가 한데 어우러져 운치를 더한다. 전문 해설사는 500년 조선왕조의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등 재된 창덕궁의 밤을 즐길 수 있는 달빛기행이 오는 6월 1일부터 11월 5일까지 진행된다.

 

창덕궁 달빛기행은 궁궐 중 유일하게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창덕궁에서 펼쳐지는 대표적인 고품격 문화행사다. 은은한 달빛 아래 창덕궁 후원을 거닐며 창덕궁과 조선왕조의 이야기를 전문 해설사로부터 들을 수 있고, 맛있는 다과를 곁들인 전통예술공연 관람, 은은한 달빛아래 후원의 운치를 만끽하는 산책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어
매년 뜨거운 사랑을 받아 왔다.
창덕궁 달빛기행은 전 국민적 관심과 수요를 반영하여 올해는 6월 1일부터 11월 5일까지로, 지난해 총 49일(67회)에서 대폭 늘어난 총 92일(92회)로 대폭 늘렸다. 따라서 더 많은 내·외국인에게 자연과 조화를 이룬 가장 한국적인 궁궐인 창덕궁의 참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달빛기행은 프로그램도 풍성하고 다채롭다. 먼저 창덕궁 정문인 돈화문에 모인 사람들은 전통복식을 갖춰 입은 수문장과 기념촬영을 할 수 있다. 해설사와 함께 청사초롱을 들고 어둠에 잠긴 창덕궁에 들어서면 금천교를 건너 인정전과 낙선재, 연경당 등 여러 전각을 고루 둘러본다. 특히, 연경당은 최근 드라마로 잘 알려진 효명세자가 아버지인 순조와 모후 순원왕후를 위한 연회장소로 지은 궁궐로, 이곳에서는 다과를 먹으며 국악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낙선재 후원의 누각 상량정에서는 대금의 청아하고도 깊은 소리를 도심의 야경과 함께 즐길 수 있어 이색적이면서도 운치를 겸한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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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중건 이전까지 조선의 국궁으로서 위엄을 지켜왔던 창덕궁은 조선의 흥망성쇠를 함께 한 왕실 공간이다. 문화재청은 우리 문화유산의 대표 활용 프로그램인 「창덕궁 달빛기행」을 통해 우리의 궁궐이 품격 있는 문화유산에서 우리 국민은 물론, 세계인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한 단계 도약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2017 창덕궁 달빛기행에 관한 더 자세한 문의는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www.chf.or.kr)을 방문하거나 전화(02-2270-1243)로 안내받을 수 있다.

 

 

권성희 기자 song@mcred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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