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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남한산성
신용경제 2017-09-06 17:58:09

 

1636년 인조 14년 병자호란. 청의 대군이 공격해오자 임금과 조정은 적을 피해 남한산성으로 숨어든다.
추위와 굶주림, 절대적인 군사적 열세 속 청군에 완전히 포위된 상황, 대신들의 의견 또한 첨예하게 맞선다.
순간의 치욕을 견디고 나라와 백성을 지켜야 한다는 이조판서 ‘최명길’(이병헌)과 청의 치욕스러운 공격에 끝까지 맞서 싸워 대의를 지켜야 한다는 예조판서 ‘김상헌’(김윤석). 그 사이에서 ‘인조’(박해일)의 번민은 깊어지고, 청의 무리한 요구와 압박은 더욱거 세지는데….

 

 

후일을 도모할 것인가, 맞서 싸울 것인가
영화 <남한산성>은 1636년 인조 14년 병자호란을 일으킨 청의 공격을 피해 임금과 조정이 남한산성으로 숨어들고, 밖으로 나갈 수도 공격할 수도 없는 고립무원의 상황 속 그 안에서 벌어진 47일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강대국의 압박에 무력한 조정과 고통받는 민초들의 삶, 신념과 신념이 맞서는 갈등과 번민을 강하고 날카로운 문체로 그려내 출간 이래 70만 부의 판매고를 올린 김훈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영화는 <도가니>, <수상한 그녀>의 황동혁 감독이 연출을 맡아 기대를 모은다.
“오랑캐의 발밑을 기어서라도 죽음은 견딜 수 없고 치욕은 견딜 수 있는 것이옵니다”
순간의 치욕을 감내하더라도 임금과 백성의 삶을 지켜야 한다는 신념을 굽히지 않는 주화파 이조판서 ‘최명길’ 역은 배우 이병헌이 맡았으며, “한 나라의 군왕이 어찌 만백성이 보는 앞에서 치욕스러운 삶을 구걸하려 하시옵니까”
청의 공격에 맞서 끝까지 싸워 대의를 지켜야 한다고 믿는 척화파 예조판서 ‘김상헌’ 역은 배우 김윤석이 맡았다.
첨예하게 맞서는 대신들의 의견 사이에서 번민하는 왕 ‘인조’는 박해일이, 춥고 배고픈 고통 속에서도 자신의 해야 할 일을 묵묵히 해 나가는 대장장이 ‘서날쇠’는 고수가, 산성의 방어를 책임지는 수어사 ‘이시백’은 박희순이 맡아 빈틈없는 캐스팅을 완성했다.

 

 

여기에 추운 겨우내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올 로케이션 촬영으로 담아낸 남한산성의 풍경과 청과의 전투 장면 등 생동감 넘치는 볼거리는 영화의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또한, 혹한의 추위 속에서 떨고 있는 백성들의 고통과 고단함을 고스란히 보여주며 먹먹한 감정을 전할 예정이다.
청과 화친할 것인가 맞서 싸울 것인가, 나아갈 곳도 물러설 곳도 없는 고립무원의 남한산성, 나라의 운명이 그곳에 갇혔다.

 

진유정 기자 jin_yj@mcred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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