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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녀와 야수>에서 배우는 경제
신용경제 2017-04-03 16:54:09

 

개봉 3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미녀와 야수>는 디즈니 브랜드에 힘입어 인기가 계속된다. 미녀와 야수는 1991년 개봉한 동명애니메이션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저주에 걸려 야수가 된 왕자가 ‘벨’을 만나 진정한 사랑에 눈뜨게 되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영화이다. 웅장하고 화려한 노래와 군무, 그리고 대규모 오케스트라의 사운드가 보는 즐거움을 배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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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잎새, 마법이 걸린 장미 한 송이
영화에서는 요정이 준 장미 한 송이가 다 시들 때까지 진정한 사랑을 얻지 못하면 영원히 저주를 벗어나지 못함을 강조한다. 그래서인지 장미 한송이의 꽃잎이 떨어질 때마다 긴장감이 더해간다.
판매 기업들은 마지막이라는 단어를 통해서 소비자의 구매욕을 한껏 증가시키려는 숨겨진 마케팅을 펼치기도 한다. 최근 한 주얼리 회사는 미녀와 야수의 디즈니사와 협업해 장미꽃 모양의 한정판 주얼리를 출시했다. 영화 속 야수의 장미 모양을 본떠 만든것으로 총 40종의 다양한 목걸이와 귀걸이, 반지로 출시됐다. 가장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미녀와 야수 콜라보레이션 세트다.
CGV는 디즈니사와 협업해 CGV 전국 27개 극장에서 볼펜, 노트 등의 공식 콜라보레이션 상품을 선보였다. 미녀와 야수 팝콘도 별도로 만들어 발 빠르게 고객의 구매로 연결했다. 이처럼 경제학에서 보완재, 대체재가 아닌 새로운 콜라보 상품의 발굴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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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홀름 신드롬
미녀와 야수의 진짜 제목은 ‘스톡홀름 신드롬’이다. 인질이 자신을 가두고 위협하는 인질범에게 동조하는 이상한 심리를 가리키는 개념이 바로 스톡홀름 신드롬인데, 영화 속 벨은 야수를 사랑하는 비이성적인 감정을 느낀다. 벨이 야수의 성으로 찾아가 아버지 대신 죽기 위해 성에 갇히게 되지만, 이후 성을 도망치듯 빠져나와 마을 사람들에게 야수에 대하여 좋게 말한 것 역시 스톡홀름 신드롬이라고 할 수 있다. 극한 상황을 유발한 대상에게 지금껏 살면서 경험하지 못한 따뜻하고 편한 긍정적 정서를 느껴 감화되는 심리적 변화이다.
KBS 예능프로그램 <개그콘서트> 속 한 코너이자 강도를 맞이한 은행원들이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그린 ‘스톡홀름 신드롬’도 인기를 끌었다. 사람은 살기 위해 어떤 환경에도 적응하려는 심리를 가지고 있다. 이런 극한 상황을 만들어 소비자 심리를 활용하는 판매기법도 주변에서 찾아볼 수 있다.

 

4차 산업 혁명,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사물인터넷, 빅 데이터, 클라우드, 인공지능 총 4가지 영역에서 IT 기술기반으로 연결하여 발전하는것이다. 기술의 융·복합이라고 요약된다.
미국의 한 마트에서 10대 소녀에게 임산부 및 아기용품에 대한 광고를 지속해서 보내 부모가 항의한 일이 있었다. 하지만 마트 측 빅 데이터 결과 10대 소녀에게 마케팅 활동을 한 것은 실제 그 소녀가 정말 임신부였기 때문이다. 이처럼 현재의 데이터는 미래를 예측하고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영화 속에서 의인화된 촛대 ‘르미에’, 시계 ‘콕스워스’, 주전자 ‘미세스팟’ 등의 캐릭터들이 이질감 없이 생생히 살아 움직인다.
이제 영화 속에서만이 아닌 현실 속에서도 이와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는 인공지능 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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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관
신한카드 부부장. 경영학박사
생존을 위한 금융경제의 비밀 26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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