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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꿈을 꾸면,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다
신용경제 2018-09-03 16:33:15

박병호
감정평가사/캐나다 인베스터스그룹 재정자문
30대부터 시작하는 부동산노테크 저자
(coreits14@gmail.com)

 

꿈은 이루기 위해 존재한다
누구나 꿈이 있다. 소박한 꿈, 원대한 꿈, 부자가 되는 꿈,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는 꿈, 세상을 화평케 하는 꿈 등 저마다 다른 빛깔들의 꿈을 꾼다. 그리고 모든 꿈은 똑같이 소중하다. 꿈이 없는 인간은 죽은 목숨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왕이면 꿈이 클수록 좋은 것은 아무나 꾸는 고만고만한 꿈만으로는 투자안의 선택을 앞두고 흔들리는 마음을 가눌 수 없기 때문이다. 꿈은 꾸는 게 아니라 이루기 위해 존재한다. 이루려는 욕망은 큰 꿈일수록 강하다. 허황돼 보이는 큰 꿈일수록 마음을 담대하게 하고 실패가 두렵지 않을 뿐만 아니라 발걸음을 미래로 내딛게 하기 때문이다.
UC버클리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재일교포 3세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서비스 개발자들을 네트워크로 엮어 시너지 서비스를 창출한다는 비전을 품은 큰 꿈 아래서, 코앞에 다가온 현실 앞 꿈 조각들을 하나하나 모아 미래로 나아갔다. 남들이 자동차 산업의 장밋빛 미래를 예상하고 좋은 차 만들기에 열중할 때 ‘유료도로’에 투자했고, 사람들이 자율주행기술을 만들고 결합할 때 세계 최대 차량 공유업체 미국의 우버, 중국 최대차량 공유업체디디추싱, 동남아 1위 차량공유 업체 베트남 그랩, 인도 1위 차량공유업체 올라캡스 등 차량 공유이용 서비스에 투자했다. 나아가 세계최대 사무실 공유업체 미국 위워크, 인도 호텔 예약 서비스업체 OYO룸스 등 사무실, 숙박업 등 공간 공유이용 서비스에 다가갔다.
이와 같은 공유경제 투자는 손 회장 자신의 꿈인 시너지 네트워크 서비스에서 주도권을 쥐기 위해서였을 뿐만 아니라 첨단기술이 적용될 경우 큰 수혜를 입을 차량공유 가치의 성장성, 물류 숙박 기업들의 광범위한 사용자 네트워크 확보 가능성을 내다보았기 때문이다. 여기서 더 나아가 그는 사우디아라비아국부펀드 450억 달러, 소프트뱅크 280억 달러,아부다비 국부펀드 150억 달러, 애플, 퀄컴, 폭스콘 등 50억 달러, 기타 투자자로부터 70억 달러를 모아 사람들을 희망찬 미래로 이끄는 ‘손정의 1천억 달러 비전펀드’를 만들었다. 이어 그에게 투자한 업체끼리 네트워크가 만들어지고 그가 투자한 업체끼리도 네트워크가 형성된다. 그 결과 그가 투자한OYO룸스는 그의 다른 투자사인 알리바바를 통해 중국에 진출해 또 다른 투자사인 디디추싱과 함께 숙박과 차량공유가 결합된 서비스공급을 시작한다.
1+1=최소 3이 되는 시너지 네트워크는 빠르게 서비스를 확산시킨다. 벌써 손 회장이 투자한 기업의 서비스를 쓰는 사용자는 5억 명이 넘는다. 그에게 자신이 투자한 기업은 그의 직장이나 마찬가지로 종업원이 회사의 성과를 공유하듯 투자 기업의 성과를 공유한다. 나아가 그것은 더 먼 미래를 향한 또 다른 비전을 생산한다. 이렇게 기업에 투자하고 그 기업이 성과를 내면 공유형 참여와 나눔 시스템이 된다. 단순히 주식을 사고파는 머니게임이 아닌 것이다. 또 기업의 성과는 하루아침에 나오는 것이 아니므로 투자는 미래형 장기투자가 되고 큰 꿈을 향해 진득이 진군할 수 있게 된다.

 

꿈을 향한 발걸음은 계속 앞을 향해 나아간다
경영자와 투자자의 생각일치도 큰 꿈을 갖기 위한 또 다른 요소다. 기업 경영자의 마인드와 투자자의 생각이 공유할 수 있을 때 투자자의 심지가 굳어지기 때문이다. 생각이 같으면 공유가치도 증가한다. 소통할 수 없으면 공유도 없기 때문에 사업모델이 서로 교감할 수 있는지, 세상을 풍요롭게 만드는 기업인지를 현장에서 살피고 확인해야 한다. 사업이나 투자나 목적이 아름다워야 영원하기 때문이다. 미래로 나아가는 이 긴여정에서 자신이미래에 통할 엔지니어가 아니라고 포기해서는 안 된다. 창의적 사고는 기술 전문가를 요구하지 않기 때문이다.
마윈이 애당초 전자상거래 전문가라서 알리바바를 만든 것이 아니다. 그는 영어 외에는 할 줄 아는 게 거의 없었다. 중국 중소기업을 위한 세계최대 전자상거래회사 경영이라는꿈의 실현은 실행 방법을 먼저 알고 나서 행해진 것이 아니다. 꿈을 꿨으니까 방법들이 탄생한 것이다.
전기자동차 세계 1위,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는 우주에서 산다는 황당한 생각을 갖고 있었다. 어려서 빠져든 공상과학 소설탓이다. 소행성 충돌, 우주 전쟁 등으로 인해 언제든지 지구가 멸종할 수 있다는 생각이 그러한 꿈을 갖게 했다. 그러나 그 역시 항공우주공학을전공한 전문 기술자가 아니라 물리학과 경제학을 복수전공하고 컴퓨터 프로그래밍과 게임에 빠져든 한 청년에 불과했다.
엘론 머스크의 우주에 대한 도전적 그림은 결코 무모한 꿈이 아니다. 그의 로켓은 지금까지 다른 사람들의 로켓처럼 한번 쓰고 버리는 비싼 일회용 로켓이 아니다. 설령 앞으로 그의 우주개척 꿈이 실패로 돌아간다 해도 그가 처음 시도한 이 재활용 로켓 기술은 다른 사람에 의해 꾸준히 발전해 나갈 것이다. 2016년, 그의 꿈 스페이스X는 1단계 추진 로켓 회수에 성공했다. 이 재활용 기술로 발사 비용을 1/10 수준까지 낮추는 데 성공한다. 여기서멈추지 않고 그의 꿈을 향한 발걸음은 계속 앞을 향해 나아간다. 화성에 탐사선을 발사할날이 다가오고, 그에 맞춰 인류가 우주를 이용하는 꿈은 점점 현실로 파고들고 있다.
엘론 머스크는 꿈을 그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같은 꿈을 꾸는 사람들을 모아 자신의 꿈을전파했다. 꿈들이 모이면 실행을 앞당기는 힘으로 작용하고 실패에 대한 염려는 나뉘어 작아진다. 우주사업이 언제쯤 수익으로 연결될 것인지와 같은 상업마인드를 부정의 수단으로 떠올릴 필요도 없게 된다. 황당한 꿈들이 모아지면 파생효과가 커서 뜻하지 않는 다른 곳에서 효과를 야기하기 때문이다. 결국, 우주 탐사선에서 비롯된 상상할 수 없는 공간이동속도에 관한 그의 생각은 진공관을 이용한 수송 시스템 ‘하이퍼루프’라는 결실을 맺어 시속 1천km라는 상상 초월 시험시설이 완성된다.
2013년 공개된 엘론 머스크의 이 하이퍼루프 구상은 처음에는 허황된 꿈으로 여겨졌지만,불과 5년 만에 미래 혁신 물류수송시스템으로 여름 한증막 같은 미국 서부 네바다주 사막에서 현실화되고 있다. 시험운전이 200회를 넘기자 두바이 정부는 엘론 머스크에 투자하면서 이 초고속 수송시스템의 세계 최초 적용을 두바이에서 이룬다는 꿈의 적용을 선언했다. 기술은 미국에서 개발되었지만, 세계 최초 하이퍼루프 건설국가는 UAE가 되고 두바이에서 아부다비까지 걸리는 시간은 현재100분에서 12분으로 88분이나 앞당겨질 예정이다.

 

세상에 허황된 꿈은 없다
꿈과 목표를 가지고 사는 것은 의미가 있다. 삶의 모습은 나의 힘과 능력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꿈의 모양과 크기에 따라 다르게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꿈은 허황돼도 클수록 유익하다. 남에게 헛돼 보이는 내 큰 꿈은 나 밖에는 꿀 수가 없고 인류를 위해 누군가는 꿔야 하기 때문이다. 세상에 놀랄만한 일들은 남들이 허황된 거로 생각한 것에서 이루어진다.
큰 꿈을 꾸고 설계해야 한다. 뜬구름 잡는다고 비웃음을 받아도 초연해야 한다. 멋진 삶,행복한 삶을 바라는 사람일수록 남이 아닌 나 자신과 싸우고 더 큰 꿈을 꾸고 실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꿈이 바로 미래의 나의 모습이다.

시류는 급류처럼 빠르게 흐른다. 현실이 될 수 없는 꿈을 허황이라고 하고 이를 꿈꾼 자를몽상가라고 한다. 그러나 현 시류는 인류를 낡은 가치에서 벗어나 새 가치로 이동해야 한다고 한다. 불멸에 관한 꿈마저 허황으로 보이지 않는 시대다. 인간은 반드시 늙고 병들고죽는다는 것이 마음속에 영원불변의 진리로 여전히 각인되어 있어도 그렇다. 불로초를 찾아 부하를 서귀포에 보냈던 진시황의 장생 염원도, 부활을 꿈꾸고 미라로 묻혔던 고대 이집트 왕들의 꿈도 이제는 허황된 것이 아닌 것이다.

무모하고 헛돼 보이는 꿈들이 꼭 젊은이들만의 공유물은 아니다. 그런 꿈이 없다면 남녀노소 누구나 획기적인 그 무엇도, 재미도 경험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누구든 미래 자신의 삶이 선조의 삶처럼 전개될 거로 생각하면 희열이 사라진다. 다른 사람들의 허황된 꿈들도 나의 관심으로 끌어들여야 한다. 자신을 편협한 몽상가에 그치게 하지 않고 꿈을 향해 나아가도록 자극하고 안내하기 때문이다. 세상에 허황된 꿈은 없다. 자녀가 추리소설, 공상과학 등 상상을 자극하는 책을 보고 꿈을 무한히 키우게 해야 한다.
손정의나 엘론 머스크처럼 투자자에게 수익보다 미래 비전을 나누어 주는 꿈을 키워야 합리적 이성과 민감한 감성을 잃지 않는다. 흔들리지 않고 의사결정 하며 미래로 나아가야행복한 경제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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