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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세계경제 전망
신용경제 2018-11-05 08:41:21

실수를 저지를지 모를 상황을 피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큰 실수다”라는 말이 있다. Peter McWilliams라는 미국의 유명 시인이 남긴 표현으로 “To avoid situations in which you might make mistakes may be the biggest mistake of all”을 번역한 말이다.

 

김광석
삼정KPM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원/거시경제연구실장
한양대학교 국제학대학원 겸임교수

 

지난 10월 9일 IMF는 한국 경제성장률을 2018년은 3.0%에서 2.8%로, 2019년은 2.9%에서 2.6%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반면 정부는 ‘최근 경제동향’을 통해 한국 경제에 대해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음을 시사했다. 2017년 12월부터 열 달째 “우리 경제가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언급했고, 하반
기에는 소득주도성장 성과가 나올 것이라는 긍정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국경제는 세계경제의 흐름과 크게 역행한 적이 없다. IMF는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가 글로벌 무역 갈등과 금융 불안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실수를 저지를지 모를 상황을 피하는’ 경제적 판단의 큰 실수를 범하고 있는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2019년 세계경제의 지형을 세계경제, 주요국 경제, 국제유가, 환율 순으로 들여다보고 기업과 가계가 객관적인 경제적 판단을 내릴 필요가 있는 시점이다.

 

2018년 세계경제 회고
2017년 경제는 회복기로 평가된다. 경제침체기에서 벗어난 2017년과 빗대어 2018년의 세계경제는 성장을 지속할 것인가, 아니면 다시 침체될 것인가? 하는 ‘의문투성이’의 한해로기억된다.
WKF 2017(World Knowledge Forum)은 2018년 경제를 ‘변곡점(Inflection Point)’으로 표현했다(2017.10.19). 즉, 그동안 회복세를 보여 왔으나 향후에도 이 회복세가 지속될 것인지 여부가 확실치 않은 그런 ‘의문투성이’의 시점이라고 본것이다.
2018년에 진입하면서 세계 경제는 다양한 경기 하방요인들이 크게 작용하기 시작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속도가 예상보다 더 가파른 속도로 인상되었고, 미국과 주요 신흥국간의 정치적 갈등 등으로 신흥국 통화가치가 급락하기도 했다. 미·중 무역분쟁이 예상했던것보다 더 격화되고, 장기화되는 양상으로 세계경제를 더욱 불안하게 만들기도 했다.

 

2019년 세계경제의 지형은?
세계경제는 2016년의 불황기에서 벗어나 2017년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고, 2018년에는 그 수준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8년 7월에는 IMF가 2018년 세계 경제성장률을3.9%로 전망했고, 2019년에도 3.9% 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보았다. 2018년과 2019년의 세계경제는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수준이며, 2017년부터 이어온 경기 확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할만하다. 그러나 2018년 10월 들어 2018년과 2019년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3.7%로 하향 조정했다. 즉, 2019년 세계경제는 ‘종전에 기대했던 만큼은 아니지만 상당한 경기 확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세계 경기 확장세는 지역별로 상이(l ess balanced)하다.
IMF가 2018년 10월에 세계 경제성장률을 하향조정 하게된 배경에는 선진국보다 신흥국 불안의 영향이 더 크게 작용했다. 선진국 경제성장률은 2.2%에서 2.1%로 1%p 하향 조
정한 데 그쳤지만, 신흥국 경제성장률은 2018년 4.9%에서 4.7%로, 2019년 5.1%에서 4.7%로 큰 폭의 하향조정을 이행했다. 미·중 무역분쟁, 터키 경제제재, 이란 핵 제재 등을 비
롯해 신흥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 무역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고, 펀더맨털이 취약한 신흥국들을 중심으로 자본유출의 위험이 본격적으로 가시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경제 전망에 기초한 시사점
2019년에는 세계 경기 확장세가 서서히 마무리되는 단계라고 볼 수 있다. 대외 의존도가높은 한국은 상당한 경각심을 가지고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하는 노력이 요구된다.
먼저 2018년까지 한국경제의 성장세를 견인한 수출이 2019년에는 점차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주요 수출대상국들을 상시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신규 시장을 공략하여, 취약국에 대한 수출의존도를 낮추는 노력이 요구된다. 한편, 대외 경제가 불확실할 때는 상대적으로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2019년에는 고부가가치 산업 및 신성장동력 산업을 발굴하여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적극 모색하는 노력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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