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A 컨트롤러가 제공하는 품질과 가격의 환상적인 궁합 KEBA 컨트롤러가 제공하는 품질과 가격의 환상적인 궁합
이예지 2015-04-14 11:02:47

Special Interview

 

KEBA 컨트롤러가 제공하는 품질과 가격의 환상적인 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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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A Korea 박종현 사장·KEBA Thomas Linde 사장

 

 

특정시장에서 강력한 인지도와 시장점유율을 지니고 있는 기업이 있다. 이러한 특성을 가진 기업은 대부분 남들이 흉내 낼 수 없는 전문기술력을 무기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KEBA가 바로 그러한 기업 가운데 하나로, 이 회사는 사출 및 로봇 컨트롤러 분야에서 전 세계 시장에서 그야말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 KEBA가 한국에 지사를 설립했다.

설립된 지 불과 2년 남짓한 케바코리아가 지금 국내 사출 및 로봇업계에서 강력한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는데, 그 이유는 바로 빠른 성장세다.

이 케바를 이끌어나가고 있는 토마스 린데 사장이 『KOPLAS 2015』에서 자사의 고객을 만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케바코리아의 비즈니스에 대해 ‘100% 만족’이라는 대단히 후한 점수를 준 린데 사장은, 한국의 사출 및 로봇 업체들이 해외로 진출하는데 있어서 케바의 컨트롤 기술이 그들의 경쟁력을 강화시켜줄 수 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케바 린데 사장과 케바코리아의 박종현 사장을 만나, 케바가 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는지, 한국에서의 비즈니스 전략은 어떻게 전개해나갈 지에 대해 들어봤다.

 

<취재 최교식 기자 cks@engnews.co.kr>

 

-2년 쯤 전에 케바 코리아가 설립이 된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에 직접 진출한 이유는 무엇인가.

▲한국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국가 가운데 하나이며, 기술 역시 발전되어 있는 국가다. 한국에는 중요한 대형 OEM 기계업체와 엔드유저가 많이 있기 때문에, 오래전부터 우리 케바에서는 한국 시장에 대해 관심이 많았고, 한국의 로봇과 사출 업계에서 우리 케바의 기술을 사용하고 싶어 하는 니즈가 많았기 때문에, 한국에 직접 진출하게 됐다.

 

-한국에 직접 진출하면서, 어떤 부분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나.

▲그 질문은 케바가 한국에 진출한 이유와 동일하다. 케바는 한국에 직접 진출해서 현재 빠른 납기를 실현하고, 빠르게 서비스를 전개하며, 최대한 기술대응을 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즉 고객에 대한 직접 대응을 통해, 고객만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 목적이다.

 

-그렇다면, 케바 코리아의 엔지니어 인력은 얼마나 되나.

▲4명의 전문 엔지니어가 있으며, 본사에서 사출과 로봇에 전문화된 인력이 각각 한 명씩 상주하고 있다.

 

-2014년 글로벌 및 한국 시장에서의 비즈니스 성과는 어떠했나.

▲케바 전체적으로 2013년과 2014년에 계속해서 전년대비 20%의 성장을 달성하면서, 꾸준한 성장커브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2014년 전년대비 4배의 성장이 있었는데, 이것은 중국의 30% 성장보다 높은 수치다.

 

-케바가 그처럼 성장을 이어나갈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현재 전 세계 사출분야에서의 케바 브랜드의 이미지가 대단히 긍정적인데, 한 예를 들어 중국시장의 경우 기존 제품을 케바 컨트롤러로 교체한 이후 고객의 만족도가 대단히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갈수록 고기능이 강조되고 있기 때문에, 로봇과 플라스틱 등 특정 산업분야에 기술력을 집중하고 있는 우리 케바와 같은 기업의 경쟁력이 관련 산업에서 강해질 수밖에 없다.

또 품질도 중요한 부분이지만, 지금은 가격 부분 역시 시장에서 기업이 성장해 나가는데 대단히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 우리 케바의 제품은 품질은 물론이고 가격경쟁력 역시 확보하고 있어서, 고객들은 유럽의 품질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받을 수 있다는 이점을 누릴 수 있다. 고객이 케바의 컨트롤러를 사용하면 저렴한 가격에 품질과 기술력에 대해 모두 만족할 수 있다.

 

-국내에서 최근 확보된 사출기 업체가 있나.

▲모 대형 사출기 업체의 컨트롤러에 우리 케바의 컨트롤러를 적용하는 성과가 있었다.

 

-사출분야에서 많이 판매되는 컨트롤러는 어떤 모델인가.

▲KePlast i2000과 KePlast i1000 모델의 판매가 높다.

i1000 패밀리는 스탠다드 기계를 위한 비용효율적인 컨트롤러이며, KePlast i2000은 유압이나 풀 전동식 사출기, 하이브리드 모두에 유연성을 제공하는 컨트롤러다.

 

-사출 및 로봇 업계에서 최근의 고객 요구사항 가운데 눈에 띠는 점은 무엇인가.

▲로봇업계의 고객들은 로봇이 얼마나 정밀하고 부드럽게 동작할 수 있나, 전문적인 교육 없이 얼마나 쉽게 다룰 수 있나 하는 점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세이프티와 가격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사출기 업계에서는 현재, 얼마나 빨라 시운전하고 기계를 운전할 수 있는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것은 Time to Market 즉, 시장출시시간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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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산업을 위한 KEBA 제품군

 

 

-그렇다면 케바의 컨트롤러는 사용 측면에서 얼마나 편리한가.

▲케바의 컨트롤러는 프로그램이 아닌 컨피규레이터 개념이다. 즉, 전문 프로그래머가 아닌 일반 사용자들도 손쉽게 로봇과 기계를 제어할 수 있도록 프로그래밍이 아닌 세팅 위주의 제어를 지향하고 있다.

우리 케바는 전문지식 없이 현장의 작업자가 빨리 기계를 돌릴 수 있게 하는데 기술적인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다양한 로봇에 대한 프로그래밍이 이미 내장이 되어 있어서, 제어하고자 하는 로봇의 형태를 골라 기구적 수치만 입력하면, 현장작업자도 손쉽게 로봇을 제어할 수 있다.

한 예로, 케바의 티칭 팬던트는 작은 자동차 핸들을 연상시키는 둥근 모양으로 되어 있는데, 이 제품은 무게가 가볍고 앞뒤로 배치된 버튼을 통해  현장에서 사용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한 점이 특징이다.

또, 케바의 컨트롤러는 타 컨트롤러 업체의 개발방향과는 반대다. 즉, 로봇 컨트롤이 메인 기능이고, PLC 기능이 부수적이다.

 

-케바 컨트롤러도 CodySys를 사용하지 않나.

▲PLC기능도 역시 로봇 컨트롤러에 탑재되어 있다. CodeSys에 익숙한 엔지니어를 위해, 추가로 사용할 수 있도록 CodeSys를 제공한다. 고기능 알고리즘도 역시 CodeSys에서 개발할 수 있다.

일반 로봇 컨트롤러는 기능이 제한적인데 비해, 케바의 컨트롤러는 로봇 컨트롤 기능에 PLC 기능을 탑재해 모든 주변장치까지 제어가 가능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지금 얘기한 티칭 펜던트의 시장점유율은 어느 정도인가.

▲케바의 티칭 펜던트는 전 세계 NO.1이다. 유럽 및 미국, 일본 등 거의 모든 국가에서 우리 케바의 티칭 펜던트를 사용한다. 업체들이 자체 개발해서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렇게 되면 품질이 떨어진다.

모바일 펜던트는 험하게 다뤄지는 기기다. 기능만 탑재해서는 효율성이 떨어진다. 비용을 줄이면서 제품을 계속 업그레이드 시켜야 효율적인 제품이 나올 수 있다. 

 

-올 2015년 사출 및 로봇업계의 컨트롤러 수요전망은 어떻게 하나.

▲지난 2014년 케바에서는 약 3만 대 정도의 컨트롤러를 공급했다. 자동화 추세와 함께 시장이 계속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올해도 20% 정도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한국의 로봇 및 사출산업의 특징은 무엇이라고 보나.

▲한국은 모든 것이 빠르다. 유럽은 개발부터 테스트까지 약 2~3년을 투자하는데, 한국은 한두 달 내에 개발해서 테스트 없이 바로 필드에 적용이 가능한 현장맞춤형 제품을 원한다. 또 일주일, 24시간 서포트를 요구하는 것도 다른 국가와 다른 점인 것 같다.

 

-한국에서의 시장 확대전략은 무엇인가.

▲우리 케바는 고객과 성장을 같이 하는 것이 모토다. 고객이 성공하면 우리 케바도 성공하는 것이다. 따라서 고객이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기술지원 등을 통해 고객만족을 극대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한국의 기업들은 해외로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는데, 해외에 장비를 수출할 때, 케바의 기술력과 브랜드네임이 한국기업의 경쟁력을 높여줄 수 있다. 케바에서는 늘 고객 제품의 가치를 높여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케바 코리아의 비즈니스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나.

▲대단히 만족스럽게 비즈니스가 진행이 되고 있다. 박종현 지사장을 포함한 인력들이 대단히 효율적으로 움직이면서 최대한의 성과가 나오고 있다. 전문적인 지식과 능력, 케바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갖춘 한국의 직원들이 유연하게 움직여주고 있기 때문에, 전혀 불만이 없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성장해 나갈 것으로 믿는다.

 

-경쟁사 제품에 비해 케바 컨트롤러가 갖는 경쟁력은 무엇인가.

▲‘Easy Programming, Easy Use’. 이것이  케바 컨트롤러의 경쟁력이다. 즉 앞서 설명한대로 프로그램을 쉽게 할 수 있고, 오퍼레이터도 쉽게 다룰 수 있다는 것이 우리 케바 컨트롤러의 매력이다. 또 쉽게 다룰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복합적인 기능들로 시간을 단축할 수 있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도 중요한 장점이다. 로봇 어플리케이션을 위한 PLC 확장은 복잡하고 다양해지는 자동화 현장에서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또,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 역시 케바 제품의 빼놓을 수 없는 경쟁력이다.

케바는 지난 1969년 설립된 이래, 일반 컨트롤러가 아닌 로봇과 사출 컨트롤러에만 역량을 집중해온 기업이다. 그만큼 특화된 분야에 대한 역사가 깊고, 기능성에 대한 자부심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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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출업계 전용 컨트롤러 Keplast i1000

 

 

-한국산업계에서도 Safety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케바의 세이프티 기술에 방향은 어떠한가.

▲세이프티는 향후 5~10년까지 확대가 되고, 아예 컨트롤러의 일부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는 하나의 디바이스에서 모든 것이 지원되는 토탈 솔루션이 이슈다. 앞으로는 한 컨트롤러에서 모니터링과 세이프티, 제어가 복합적으로 지원될 것이다. 세이프티는 1차적으로는 인간을 보호하고, 2차적으로는 기계를 보호하는 것이 목적이다.

앞으로는 하나의 컨트롤러에서 Safety Motion이나 Safety Torque Off, Safety Accelerator가 복합적으로 제공이 될 것이다. 

케바의 컨트롤러는 이미 세이프티 에리어를 포인트를 지정해서 구성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사람이 에리어 안에 들어왔을 때 로봇이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 하는 등의 안전의 문제를 케바에서는 대단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케바에서는 세이프티 기능이 탑재되어있고, 개발단계를 오픈할 수 있는 최초의 오픈 컨트롤러가 올해 안에 출시될 예정이다.

 

-Industry 4.0 등 최근의 글로벌 제조 트렌드에 대응한 케바의 기업비전은 무엇인가. 또 이에 대응한 제품 포트폴리오 전략은 어떠한가.

▲Industry 4.0은 유럽에서 주도하고 있는 개념이다. 유럽의 기업들은 자신들이 최상에 있고 싶어 하고, 이 때문에 Industry 4.0이 나오게 됐다.

Industry 4.0 구현을 위해서는 첫 번째, 기계 데이터나 프로세스 데이터 등 더 많은 데이터를 받을 수 있어야 하고, 두 번째 기계와 기계간의 표준화된 인터페이스가 필요하며, 세 번째 기계가 아닌 제품에 의한 조작이 구현이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컨트롤러가 똑똑해져야 한다. 이것이 Industry 4.0이다.

또 추가적으로 적용되어야 하는 것이 발주가 들어왔을 때 ERP에 데이터베이스가 입력이 되면 생산을 포함한 모든 과정이 자동으로 지시가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케바에서는 ‘컴포저’를 통해 이미 이것을 구현하고 있으며, ‘이지넷’을 통해 모든 사출기 데이터들이 데이터베이스에 올라와서 관리되고, 커스터마이징이 된다. 다음 버전은 휴대폰으로 데이터를 읽어오고 컨트롤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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