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세스 기기 주력업체 3개사의 최근 행보 - 한국 에머슨 프로세스 프로세스 기기 주력업체 3개사의 최근 행보 - 한국 에머슨 프로세스
김재호 2009-07-23 00:00:00

주력 프로세스 기기 업체들의 지난해 및 올 상반기 매출이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상승세에 있다. 현재 프로세스 분야의 필드 인스트루먼트 및 컨트롤 시장에는 에머슨과 하니웰, 요꼬가와전기 등의 주력업체를 비롯해서 수많은 미국 및 일본, 유럽업체들이 포진해 있다.
소위 시장에서 ‘잘 나가는’ 프로세스 업체들의 속사정을 들여다보면 EPC라는 배경을 중심으로 다양한 제품군과 확실한 서비스를 앞세워 시장을 리드해 나가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올해는  GS칼텍스의 대형 프로젝트를 비롯한 FCC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참여업체 간 수주경쟁이 과거 어느 때보다 치열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최근 프로세스 업계의 화두는 역시 와이어리스(Wireless). 현재 하니웰과 에머슨이라는 양대 업체가 프로세스 분야의 와이어리스 기술을 리드해 나가고 있는 가운데, 요꼬가와전기도 곧 와이어리스 기기를 출시할 방침이어서 이 분야를 놓고 벌이는 참여업체간 기술 및 영업경쟁 역시 주목할 만한 대목으로 꼽힌다.

 

압력·온도·레벨·유량 등 Field Instrument 관련 전 제품군 갖추고 시장수요 리드

정유 고도화 설비 및 폴리실리콘, MRO 시장에 무게중심 둔 마케팅 및 영업 전개

 

▶한국 에머슨 프로세스 매니지먼트

 

이러한 상승세는 올해에도 이어져 지난 5월 GS건설의 그린디젤 프로젝트를 수주, 로즈마운트 계기로 압력 및 온도 등 레벨을 제외한 전 필드 인스트루먼트를 수주하는 외에도, 최근 포스코 신제강 프로젝트를 통해 레이더 100대 물량 및 대량의 필드 인스트루먼트 수주를 한 것으로 알려져 관련업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지난해 한국 에머슨 프로세스 매니지먼트 Field Instrument 사업은 전년대비 15%의 성장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 지사가 설립된 이후, 지난 2007년부터 국내에서 EPC 사업을 본격적으로 개시, 본격적인 사업이 개시된 2년차에 해당하는 지난 2008년 EPC 시장에서 두드러진 성장을 거두면서 이것이 한국 에머슨의 필드 인스트루먼트 사업의 성장으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에머슨의 지난해 EPC 프로젝트 수주율은 70%.


이러한 상승세는 올해에도 이어져 지난 5월 GS건설의 그린디젤 프로젝트를 수주, 로즈마운트 계기로 압력 및 온도 등 레벨을 제외한 전 필드 인스트루먼트를 수주하는 외에도, 최근 포스코 신제강 프로젝트를 통해 레이더 100대 물량 및 대량의 필드 인스트루먼트 수주를 한 것으로 알려져 관련업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필드 인스트루먼트 분야에서 한국 에머슨 프로세스 매니지먼트가 갖는 강점은 두  가지로 요약해서 설명될 수 있다. 즉 타 경쟁업체에 비해 월등한 제품 라인업과 로즈마운트라는 브랜드 네임이 상징하는 신뢰성이 바로 그것.
한국 에머슨 필드 인스트루먼트 제품군 가운데 가장 매출비중이 높은 것은 압력계기 분야로, 한국 에머슨의 필드 인스트루먼트 전체 매출 가운데 70% 이상을 압력계기가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압력계기 외에 레벨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에머슨의 현장계기 사업의 특색 가운데 하나로, 에머슨으로 인수된 모브레이(Mobrey)사의 바이브레이션 포크 타입의 레벨 스위치와 초음파 레벨 트랜스미터 제품을 3년 전부터 자사의 브랜드로 생산하고 있는 에머슨은 이 두 가지 제품과 기존의 레이더 제품, 이 세 가지 제품에 초점을 맞춘 영업을 전개해 강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레벨 분야의 NO. 1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


한편, 에머슨의 최근 행보 가운데 주목할 대목은 단연 관련시장을 리드해 나가기 위한 기술적인 업그레이드.
한국 에머슨은 현재 매출 면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압력 트랜스미터 3051보다 고정밀, 고기능이 탑재된 3051S에 대한 마케팅 및 영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데, 이 제품은비정상적인 프로세스 변화를 검출하는 SPM(Statistical Process Monitoring) 기능 외에 프로세스와 환경적인 변화에 대한 사전 예지기능 즉, Advanced Diagnostic 기능을 탑재하고 있는 진보된 압력 트랜스미터로 알려졌다.
특히, 와이어리스 분야에서도 관련시장을 리드해 나가고 있는 것이 에머슨의 행보로서 현재  필드 인스트루먼트 제품군으로는 6가지의 와이어리스 제품을 출시해 놓고 있다.


올 한해 정유 고도화 설비 및 폴리실리콘 등에 무게중심을 둔 마케팅과 영업을 전개하는 외에도 올 하반기까지 침체분위기였던 단품판매 시장에 대한 영업을 강화, 매출을 확대해 나간다는 것이 한국에머슨의 필드 인스트루먼트 분야 시장전략.

 

interview

 

“필드 인스트루먼트는 프로세스 자동화 토탈 공급업체로서의 에머슨 경쟁력의 한 축”

와이어리스 바이브레이션 레벨 스위치 출시 계획...무선기술 주도 행보 ‘주목’

 

에머슨 프로세스 매니지먼트의 필드 계기제품군은 어떻게 라인업이 되어 있나.
현장계기의 측정 포인트는 압력과 온도, 유량, 수위 이 4 가지다. 현장계기 업체 가운데 이 4 가지에 관련된 전 제품을 갖추고 사업을 하고 있는 업체는 드물다. 그러나 우리는 이 4가지 측정 제품군 외에도 가스나 수질을 분석하는 분석기와 미터링까지 모든 제품군을 갖추고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우리 에머슨의 필드 계기는 로즈마운트 브랜드의 온도, 압력, 분석계기와 마이크로모션 브랜드의 유량계, 다니엘의 미터링 등 3 가지 브랜드의 제품으로 구성이 되는데, 제품뿐만 아니라 액세서리에 이르기까지 우리 에머슨 만큼 다양한 제품군을 확보하고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업체는 흔치 않다. 이것은 우리뿐만 아니라 경쟁사들도 인정하는 부분이다. 예를 들어서 온도 및 압력센서의 경우, 일반 타입부터 스페셜 타입의 제품까지 전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데, 2,000℃의 고온에서 사용할 수 있는 고온용 센서가 우리 에머슨의 제품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하나의 예다. 이러한 제품군은 프로세스 자동화를 공급하는 우리 에머슨의 토탈 솔루션 공급능력의 한 축을 이루는 부분으로서, 에머슨의 전체적인 경쟁력을 확대 강화해 나가는데 있어서 현장계기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에머슨의 압력계기 분야 베스트셀러 제품인 3051과 새롭게 출시된 3051S는 어떠한 차이점이 있나.
3051은 일반적인 프로세스 모니터링 기능 및 유저 친화적인 인터페이스 기능인 EDDL(Enhanced Electronic Device Description Language) 기능 등을 지원한다. 3051S는 이것을 더 진화시켜서 사전 예지기능을 탑재함으로써, 프로세스의 안정성을 향상시키고 자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개발, 출시됐다.

 

● 3051S의 주 타깃 시장은 어떻게 되나.
3051S가 타깃으로 하는 시장은 프리미엄 시장이다. 일반 플랜트보다는 크리티컬한  공정이나 중요한 프로세스가 있는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적용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3051S의 정도는 어떻게 되나. 또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제품과 비교할 때 어떤 점이 장점으로 부각되나.
3051S는 정전용량식(Capacitance) 센서이다. 이 타입의 가장 큰 특징은 트랜스미트 업데이트 타임으로서, 100ms의 트랜스미트 업데이트 타임을 실현하며 이것은 3051 모델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정도는 0.025%다.

 

멀티베리어블(Multivariable) 제품이 현장 계기의 트렌드다. 에머슨의 경우 멀티베리어블 제품으로는 어떠한 것들이 있나.
이미 트랜스미터 한 세트로 압력, 온도, 차압의 3 가지 값을 측정하여 질량 유량값을 Computing하여 전송할 수 있는 3095 모델이 있었다. 이 제품은 여러 종류의 Primary Element와 연계사용이 가능하고, 다양한 Tap. Configuration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인데, 차압을 측정하고 나머지는 어플리케이션에 따라 보상값을 유저가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선택형 멀티베리어블 모델인 3051S의 새로운 제품이 최근 출시됐다.
멀티베리어블 제품은 우리 에머슨이 가장 먼저 제품을 출시했고, 현재 3095 멀티베리어블 제품이 많이 판매가 되고 있는 가운데, 보다 진보된, 정확한 질량 유량값을 전송하는 3051S 멀티베리어블 제품에 대한 영업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보통 정도가 높은 질량유량계로 Coriolis 타입을 많이 사용한다. 이 제품은 고정도의 탁월한 측정능력을 가지고 있으나, 가격이 비싸고 라인 사이즈가 정해져 있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이 멀티베리어블 제품은 차압식 유량계 방식으로서 10인치 이상의 큰 라인 사이즈에도 유동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개념으로, 가격 및 메인터넌스 부분에서 상당한 메리트가 있다.

 

프로세스 분야의 와이어리스 기술은 에머슨이 기술을 주도하고 있는 업체 가운데 하나다. 현재 현장 계기로는 어떠한 제품들이 출시되어 있나.
로즈마운트 3015S 와이어리스 기기 시리즈를 비롯해서 로즈마운트 648 와이어리스 온도 트랜스미터, 로즈마운트 702 와이어리스 디스크리트 트랜스미터, 와이어리스 진동 센서 CSI 9420, 1420 와이어리스 게이트웨이 등의 기존 제품 외에 지난해 7월 경 기존 압력계에 추가적으로 압력 차압식 유량계로 사용할 수 있는 와이어리스 제품이 추가 출시된 이후로 지난 3월부터 일반 아날로그 신호 전송 디바이스를 무선 HART로 만들어 압력, 흐름, 온도, 밸브, 레벨, 액체가스분석 등 더 많은 정보를 줄 수 있게 해주는  「THUM」이라는 Wireless 어댑터에 대한 판매를 개시했다.
이외에도 올해 말 와이어리스 pH 분석기가 업계 최초로 새롭게 출시될 예정이며, 바이브레이션 레벨 스위치가 와이어리스 타입으로 나올 계획이다.

 

앞으로 신제품 계획은.
3051과 동일한 플랫폼을 지니면서 일반적인 사양에 적용될 수 있는 저렴한 가격의 2051 제품이 출시됐다. 0.075%의 정도와 100:1의 턴다운을 사양으로 하는 이 제품의 출시와 함께 앞으로 우리의 압력계기 시장이 일반 Second Tier와 First Tier, Premium 시장으로 구분이 돼서 금액적인 부분에서도 수요를 놓치지 않음으로써 현장계기 분야의 전 수요를 커버하는 한국에머슨의 움직임이 본격화 될 것이다.

 

현장계기의 향후의 기술추세를 어떻게 예상하나.
EDDL이나 진단기능 등 오퍼레이터에게 정보를 쉽게 전달하고 오퍼레이터가 쉽게 후속조치를 할 수 있게 해주는 지능형 트랜스미터 기술이 앞으로 대세가 될 것이며 이러한 기술을 가진 업체들이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본다. 와이어리스 역시 같은 맥락에서 현재 하나의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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