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 SEMICON Korea 2019 하이라이트 - B&R 반도체 업계에 이점을 제공하는 하이퍼바이저 등 집중 홍보
최교식 2019-03-07 09:26:52

B&R 부스 전경

 

B&R

국내 모션 컨트롤 분야에서 입지를 확대해 나가고 있는 B&R은, 이번 ‘SEMICON Korea 2019’를 통해 OPC UA 및 MQTT, AMQP 등의 통신 프로토콜을 통해 스마트 팩토리와 IIoT를 구축할 수 있는 하이퍼바이저 및 오렌지박스와 같은 새로운 기술들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면서 참관객들을 끌어 모으는데 성공했다. 특히, 반도체 OEM 장비의 컨트롤러로 사용할 수 있는 하이퍼바이저(Hypervisor)가 참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1. 하이퍼바이저
사진 왼쪽은 RTOS, 오른쪽은 GPOS다. 이 소프트웨어는 Windows 또는 Linux가 B&R 자체의 실시간 운영체제와 함께 실행되도록 한다. 따라서 윈도나 리눅스에 문제가 있어도 PLC는 정상적으로 작동이 된다. 하이퍼바이저를 통해 제어 및 HMI 어플리케이션을 단일 PC에 결합하거나 실시간 컨트롤러 및 OPC UA를 통해 사전 처리된 데이터를 상위 시스템 및 클라우드로 보내는 엣지 컨트롤러로 사용할 수 있다.


유저는 하이퍼바이저를 구성하고 B&R Automation Studio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에서 하드웨어 리소스를 할당하는데, 구성은 각 시스템에 대해 개별적으로 정의되어 리소스 사용 방법을 최대한 융통성 있게 제공한다. 과거의 병렬화 솔루션이 특정 윈도 버전에 맞춰졌던 것과 달리, B&R의 하이퍼바이저는 사용되는 운영체제와 완전히 독립적이다.


또, 하이퍼바이저는 어플리케이션들이 운영체제 간에 데이터를 교환할 수 있도록 가상 네트워크 연결을 제공한다. 일반적인 이더넷 인터페이스와 마찬가지로 표준 네트워크 프로토콜을 사용하여 수행된다.


B&R 사재훈 차장은 “하이퍼바이저는 산업용 PC 선택 시 필요한 CPU Type을 결정한 후 , 선택된 CPU 자원을 정확히 반으로 나눠서 OS별로 할당하는 개념이다. 내부적으로 버추얼(Virtual) 네트워크를 통해서 고속통신을 보장을 한다. 그러면 실제적으로 반도체 업체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어플리케이션이 한 쪽에서 운영이 되면서 B&R의 RTOS를 통해서 PDA 기능이라든지 온도제어 기능이라든지 모션 컨트롤이라든지 다양한 I/O에 대한 커넥션을 또 다른 쪽에서 보장을 한다. 이 데이터들이 GPOS 중간에 연결될 때 실시간으로 전달이 되면서 가지고 갔을 때 OEM 업체들이 고성능 어플케이션을 만들 수 있는 기본 구성품으로 활용이 될 수 있다. 파워풀한 어플리케이션이 하이퍼바이저 자체만으로도 구성이 가능하다”고 피력했다.


온도제어나 모션 컨트롤러를 하나의 PC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돋보이는 솔루션이다.

 

2. 아프롤(APROL) 엔몬(EnMon)
에너지 효율을 측정해서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일렉트릭 파워 메터링이나 플로우미터를 B&R의 표준 I/O와 연결해서 컨트롤을 통해 분석해서 에너지 효율을 관리한다. 많은 기업들이 에너지관련 표준인 ISO 5001을 도입할 예정인데, B&R 제품들을 통해서 ISO 표준들을 커버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 진단할 수 있는 툴로 활용할 수 있다.


사 차장은 “아프롤 컨몬(ConMon)은 바이브레이션 센서를 달아서 외부 인터페이스를 공급하지 않는 장비 같은 경우에, 진동을 가지고 실제로 장비의 운영상태라든지 메인터넌스(Maintenance)에 대한 주기관리, 예비보전에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서 반도체 웨이퍼 반송시스템이라고 하면, 웨이퍼 Foup에서 웨이퍼로 뜨는 시점과, 웨이퍼를 로드락이나 버퍼에 적재하는 시점에 발생하는 진동 데이터가 다르다. 이걸 가지고 실제로 발생하는 진동패턴을 분석을 할 수 있고, 누적을 시키면 똑같은 A라는 장비부터 Z라는 장비까지의 진동데이터를 매칭시켜서 패턴을 같이 분석할 수 있고, 이걸 일주일, 한 달 주기로 진동패턴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분석해서 메인터넌스 주기에 대한 관리나 설정을 할 수 있다.


컨몬이 공정제어업체들이 공급하고 있는 상태모니터링 진동솔루션과 비교할 때 어떤 장점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사 차장은 “컨몬 기능 자체가 B&R의 오렌지박스나 엔몬패키지에 같이 혼용돼서 사용될 수 있다. 그랬을 때 단순히 상태에 대한 모니터링 기능뿐만 아니라, 게이트웨이 기능이나 제어기능들을 통합적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기능 하나하나를 사용했을 때 비용도 비싸고 각각의 시스템을 메인터넌스할 때 유지보수 비용도 비싸지는 경쟁사 솔루션들에 비해 경쟁력이 있다. 또 거기에 추가적인 어플리케이션을 구성하고 싶을 때, 또 서드파티 제품을 사용해야 하는 부분을 고려하면 동일한 기술이라고 가정했을 때 B&R의 컨몬이 훨씬 더 강력한 솔루션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이퍼바이저

 

3. 오렌지박스 제품군
이 오렌지박스는 게이트웨이처럼 쓸 수 있다. 실제로 연결되는 데이터의 양에 따라 PC기반의 플랫폼을 쓸 건지, 아니면 PLC급의 CPU를 쓸 건지에 따라서 백본을 선정할 수 있으며, 여기에 들어가는 소프트웨어는 동일하다. 이 제품에 대한 운영계획을 콤팩트한 CPU군에 넣게 되면 아주 작은 사이즈의 스마트 게이트웨이가 되고, 인텔 기반의 CPU가 탑재되어 있는 PC기반에 넣었을 때는 좀 더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 게이트웨이 솔루션으로 활용할 수 있다.


사 차장은 “최근 들어 무선에 대한 니즈가 많이 생기고 있는데, B&R에서는 와이어 모듈, 와이파이, 3G, LTE모듈까지 제품이 나왔다. 이렇게 제품군을 가지고 있고, 이것들 또한  오렌지박스에 연결하여 사용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오렌지박스만 가지고 브라운필드를 그린필드로 바꿀 수 있다. 필요한 I/O들을 붙여서 하드와이어링 시그널을 해서 위쪽의 PLC에 바로 연결만 하면 된다.


사 차장은 “B&R에서 오렌지박스를 개발하게 된 건 네슬레로부터 요구가 있어서였다. 네슬레를 통해 오렌지박스가 큰 성공을 거뒀고, 석세스 스토리로 많은 틈새시장을 발견했기 때문에, 수익성이 있다고 판단을 해서 이쪽에 투자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B&R은 이 외에 ACOPOS P3 서보 드라이브와 마이크로 서보 드라이브 등 자사가 강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제품들도 함께 전시했다.

오렌지박스

 

B&R 사재훈 차장

 

“B&R 탬플릿 위에 고객들이 가지고 있는 노하우 추가해, 어드밴스드한 반도체 어플리케이션 펑션들을 만들 수 있어”

 

Q. 이번 ‘SEMICON Korea 2019’에서 산업계에 전달하고자 하는 B&R의 메시지는 무엇인가?
A. B&R은 약 3년 전부터 반도체 분야를 공략하고 있고, 현재 이에 따른 성과가 나오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B&R에서 새롭게 출시되는 제품들을 소개하고 특히, 반도체 OEM 장비의 제어기로 쓸 수 있는 솔루션을 집중적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그 중의 하나가 하이퍼바이저(Hypervisor) 솔루션이다. B&R에는 모션 관련제품도 많이 있지만, 이번에는 모션보다 CPU에 초점을 맞춰서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다.

 

Q. 하이퍼바이저 외에 이번 전시회에서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있는 솔루션이나 제품으로는 어떤 것이 있나?
A. 현재 에너지 이슈가 부각이 되고 있기 때문에, 에너지 관련 모니터링 솔루션에 대한 요구가 지난해부터 많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전시회에 아프롤(APROL) 프로세스 오토메이션 솔루션을 가지고 나왔는데, 그 이유는 아프롤이 가지고 있는 패키지 중에 엔몬(EnMon) 및 컨몬(ConMon)이라는 패키지가 있는데, 이 두 가지는 반도체 장비의 에너지나 진동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사용될 수 있다.


또 한 가지는 오렌지박스(Orange Box)다. 오렌지박스는 스마트 게이트웨이 솔루션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제품은 OT에 있는 디바이스들의 데이터들을 수집해서 IT쪽에 연결해주는 단순한 게이트웨이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라, 좀 더 기능을 추가해서 로직 등을 만들 수 있게끔 HMI라든지, 시퀀스라든지, 모니터링 기능이라든지, 예측 제어할 수 있는 I/O를 인티그레이션한다든지 하는 다양한 기능을 내장시켜서 게이트웨이 자체를 지능화시키면서 IT쪽의 플랫폼에 대한 비용을 줄일 수 있게 구성이 되어 있다.


이 제품은 탬플릿 소프트웨어가 나와 있어서, 유저가 필요한 기능만 선택해서 사용하면 된다. 예를 들어서 따로 프로그램을 안 하고 미쓰비시나 오므론 PLC를 IP를 세팅해서 바로 연결해서 쓸 수 있게끔 구성을 해놓았다.


원래 오렌지박스는 EtherNet/IP와 지멘스의 ISO on TCP 프로토콜을 기본사양으로 내장을 하고 있는데, 국내 반도체 업계는 미쓰비시나 오므론 PLC를 많이 쓰고 있기 때문에 그 기능을 추가했고, 여기에 추가로 OPC UA 통신은 기본사양으로 탑재가 되어 있다. 즉, 오렌지박스는 각각 INA, ISO on TCP 혹은 EtherNet/IP 프로토콜을 통해 B&R과 지멘스 또는 로크웰 컨트롤러로부터 데이터를 읽고 그것을 OPC UA 메시지로 변환하고 처리한다.

 

APROL

 

Q. OPC UA는 서버만 되나, 아니면 클라이언트도 지원이 되나? 
A. B&R의 모든 제품은 OPC UA 서버와 클라이언트 두 가지가 모두 지원이 된다.  OPC UA 통신 구조상 디바이스나 컴포넌트 단에 있는 부품들이 OPC UA 서버가 된다. 기존의 TCP/IP의 소켓통식과는 반대개념으로 접근하는 것이다. 따라서 지멘스나 우리 B&R같은 자동화 공급업체들이 서버를 제공하는 것이 우선순위가 높다. 클라이언트는 산업용 서버 또는 PC에서 설치되게 되지만, 요즘은 필요에 따라 PLC 레벨에서 클라이언트의 사용이 필요할 경우도 발생되게 된다. 이러한 요구사항에 부합하기 위해 B&R은 초기 단계부터 두 가지를 모두 공급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Q. B&R은 TSN을 지원하는 I/O를 출시했는데, TSN도 이번 전시에서 보여주나?
A. 올해 2분기에 TSN 관련 컨피규레이션 툴이 개발 툴에 인티그레이션돼서 출시가 될 예정이다. 그렇게 되면 B&R이 가지고 있는 PC나 PLC 개발 툴에서 TSN에 대한 컨피규레이션까지 가능하게 된다. 아직까지 반도체 업계에서 TSN 규격보다는 OPC UA를 요구하기 때문에 이번 전시에서는 제품을 가지고 나오진 않았다.

 

Q. 오렌지 박스를 통해 고객이 얻을 수 있는 이점은 무엇인가?
A. 오렌지박스는 게이트웨이 기능인데 스마트 게이트웨이 역할을 할 수 있고, 그 외에 OEE관리나 에너지 모니터링같은 최근 스마트 팩토리화 되면서 필요한 컨텐츠들을 오렌지박스에 내장을 시킬 수 있는 맞춤형 솔루션이 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이 부분을 자체적으로 개발해서 쓴다든지, 다른 별도의 PC나 솔루션을 넣었을 때 성능에 대한 보장, 품질에 대한 보장에 대해 고객들이 많이 부담을 가지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한 품질 관리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예를 들어 제품을 게이트웨이나 중간의 플랫폼을 직접 개발해서 PC를 구성하게 됐을 때 거기에 들어가는 콘텐츠에 대한 안정성을 보장하기가 쉽지가 않다. 안정화 시키는데 시간이 걸리고 또 다수의 게이트웨이가 혼용돼서 사용될 때 서로 게이트웨이 간의 상관관계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데 거기에 대한 구조 자체를 B&R이 공급을 하고 있기 때문에, 하나의 게이트웨이만 사용되는 게 아니라 여러 개 섞여서 사용됐을 때의 성능까지 B&R이 보장을 한다.


오렌지박스는 상위에 있는 게이트웨이 역할도 할 수 있지만, 하위에 있는 게이트웨이 역할을 동시에 할 수 있다. IT쪽으로 올라가는 게이트웨이와 OT쪽으로 내려오는 게이트웨이 역할을 동시에 할 수 있는데, 이는 B&R의 I/O를 비롯한 제품들이 표준화된 신호들을 공급하고 있고, 추가적으로 미쓰비시의 멜섹이나 오므론의 FINS(Factory Interface Network Service)와 같은 서드파티 PLC가 공급하는 프로토콜을 B&R이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서 오렌지박스는 액추에이터나 온도 컨트롤러로부터 데이터를 수집하고, 필요한 데이터를 필터링해서 미쓰비시나 오므론 PLC에 연결해주는 하위단의 게이트웨이 역할까지 같이 할 수 있다. 그걸 PLC 프로그램에서 직접 구성하려면 추가적인 하드웨어를 달아서 이 구조를 만들어야 하는데, 이미 공급되어 있는 미쓰비시나 오므론의 구조를 바꾸기는 사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기계장비를 제어하기 위한 제한된 리소스를 가지고 이미 선택이 된 PLC에 부가적인 기능을 넣는 것 자체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기 때문이다. PLC를 바꿔서 로직을 짜고 인터페이스 카드를 꽂아야 되는데, 현장에서는 미쓰비시나 오므론, LS산전, 지멘스 제품들을 혼용해서 쓰고 있어서 그때마다 그걸 다 맞춰서 할 수가 없다. B&R 게이트웨이의 장점은 이기종의 PLC를 동시에 엮을 수 있으면서도, 가장 비용을 적게 들이면서 다양한 신호들을 한쪽에 취합해서 원하는 데이터를 가져갈 수 있는 구조로 구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PLC 위쪽 레이어에 올리면 IoT와 관련된 게이트웨이가 되는 거고, 밑으로 내리면 OT와 관련된 게이트웨이로 쓸 수가 있기 때문에, 오렌지박스의 범위는 상당히 넓다.

 

Q. 오렌지박스라고 하면 구형공장을 간단하게 신형공장으로 바꿀 수 있게 해주는 제품으로 홍보가 되어 있다.
A. 우선 현재 공장 내에 보유하고 있는 모든 리얼타임 데이터들을 수집하는 ‘아키텍처’를 공급해야 되는 게 그린필드의 첫 번째 단계다. 그래서 데이터들을 리얼타임으로 수집할 수 있는 프로세스 데이터 수집 플랫폼이 일단 구축이 돼야 하는데, 거기에 대해서 새로 짓는 공장들은 신제품에 OPC UA 통신을 사용해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네트워크 계통들을 만들면 실현되지만, 구형공장의 경우는 그런 구성이 안 되어 있다. 거기에 대해서 가장 비용효율적인 플랫폼을 집어넣어야 하는데, 거기에 맞는 제품이 바로 오렌지박스다.

 

Q. 브라운필드를 큰 비용 들이지 않고 그린 필드로 개조를 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해외에서는 오렌지박스에 대한 레퍼런스가 많을 것 같다.
A. 해외에는 레퍼런스가 많이 있다. 일례로, 네슬레의 경우 전체 공장이 이미 오렌지박스로 표준화돼서 구성이 되어 있는 상황이다. 네슬레 공장의 90% 이상이 브라운필드라고 할 수 있는데, 제조업 경기가 안 좋다 보니까 신 공장에 투자하는 부분에 제약이 많이 발생한다. 더 이상 공장을 증설할 수 있는 땅도 없고 소비자의 니즈도 없다. 따라서 현재 가지고 있는 자원을 잘 활용해서 제품을 배치사이즈 1 형태로 공급을 해야 되는 과제를 안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까 브라운필드의 공장들이 지능화돼야만 이것이 가능한 구조로 가고 있다. 이를 위해 가장 비용을 적게 들이는 플랫폼을 쓸 수밖에 없다.


요즘 5G나 클라우드 관련된 업체들과 미팅을 해보면 업체들이 현재, 클라우드 레벨에서 로봇을 컨트롤을 한다든지 로직을 실제로 심을 수 있는 파일럿 프로젝트들을 수행하고 있다. 이게 어떤 메시지인가 하면 이미 통신주기가 짧아지기 때문에 5G 같은 경우에는 현재 상용기술로 10ms 주기의 통신 샘플링 타임을 보장을 한다. 이 10ms 주기라는 것은 로봇이나 기타 컨트롤러들을 외부에 있는 클라우드에서 제어할 수 있는 콘셉트를 패키지로 공급을 하겠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공장 내에 500대의 로봇이 있다고 했을 때 로봇에 대한 제어 로직 자체가 로봇 옆의 컨트롤러에 있는 것이 아니라, 클라우드 내에서 도는 것이다.


이럴 경우의 장점은 컨트롤러 메인터넌스에 대한 부분이 없어진다는 것이다. 중앙집중적으로 들어가서 클라우드에서 수행이 되는데 콘셉트를 두 가지로 나눈 것이다. 로컬 클라우드가 있고 외부의 클라우드가 있다. 예를 들어서 ABB의 로봇 50대를 가지고 있는 A라는 공장이 있다고 할 때 이런 수많은 데이터를 상위 클라우드에서 분석하는 걸 빅데이터라고 한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서 예측제어를 한다든지, 공장라인의 효율을 증가시킨다든지, 각 라인간의 공장 대 공장에 대한 프로세스를 표준화한다든지 할 때는 외부에 있는 거대한 규모의 클라우드를 사용하게 된다. 로컬에 있는 클라우드에는 각 라인별 로봇들에 대한 일부 필요한 데이터들을 모니터링하고 컨트롤하는 부분의 로직을 넣게 되는 것이다. 현재 이런 식으로 기술은 진화를 하고 있고, 다음 단계로 PLC에 대한 로직을 클라우드에 인티그레이션하겠다는 계획이 진행이 되고 있다.


다시 돌아와서 브라운필드를 봤을 때, 이미 가지고 있는 PLC 데이터들을 IT에 있는 플랫폼으로 전달한다고 했을 때 과연 그런 클라우드 시스템에 투자가 될 수 있느냐 하는 건 완전히 다른 개념이다. 새로 짓는 공장은 클라우드 플랫폼을 써서 공장을 지능화하면 되지만, 브라운필드의 경우는 사실 IT 인프라를 추가적으로 투자하기에는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B&R의 오렌지박스 같은 솔루션으로 투자를 최소화하는 것이 맞다.

 

Q 최근 5G 얼라이언스가 조직이 됐다. B&R은 5G 통신을 사용하는 부분에 대한 계획은 어떠한가?
A. 5G는 계통도를 봤을 때, 5G, AP같은 부분들이 있고, PLC 레벨에서 올라갔을 때 중간에 게이트웨이 솔루션을 사용한다. B&R같은 경우는 일반적으로 표준 이더넷 100메가비트와  기가비트를 모두 공급을 하고 있기 때문에, AP를 통해서 5G로 연결되는 제품군은 이미 형성이 되어 있다. 5G카드를 직접 PLC단에서 인티그레이션 시킬 것인가 아닌가 이것이 관건인데, B&R은 아직까지 거기에 대한 제품 개발 계획은 없다. 이건 다른 회사도 마찬가지다. 이유는 이 부분에서 아직까지 수익성이 안 나온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중간에 5G게이트웨이를 두고 그 게이트웨이에 B&R과 같은 업체의 PLC나 PC가 연결이 된다. 현재 구조에서 이렇게 되어 있는데, 장기적으로는 5G 인터페이스가 PLC나 PC레벨에 탑재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건 수익구조를 봐야 한다. 5G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라이선스 비용을 내야 되는 상황인데, 과연 OEM업체들이 비용을 내면서 PLC를 쓸 것인가 하는 문제가 있다. OPC UA, TSN, 5G계통에서 연결이 되려면 이미 통신에 대한 수준은 올라가서 표준화되어야 한다. 현재 수준에서 B&R은 OPC UA는 다 나와 있고, 그 다음 단계로 TSN을 보고 있는 거고, 이 TSN 규격이 이더넷에 내장이 되기 때문에 5G를 쓰면서 TSN이 거기에 내장이 될 수가 있다. 즉 5G with TSN이다. 이더넷 기술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시점이든 5G에 조인이 될 수가 있다. 그 시점을 보고 있는 거다. 왜냐하면 데이터의 사용료에 대한 부분이 아직까지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수익모델에 대한 판단이 서지 않기 때문이다. 어떤 회사가 5G카드를 미리 만들어서 사업화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부분은 의문이다. 우리도 5G 얼라이언스에 참여를 해서 활동을 이제 시작을 하는데, 이건 제품개발하고는 완전히 다른 문제다. 5G가 국내에서는 핫한 이슈기 때문에, 국내에서 들어가는 게 맞는지 본사에서 들어가는 게 맞는지 현재 논의 중이다.   글로벌 기업들이 5G 개발을 내부적으로 할 수도 있고 기다릴 수도 있는데, 수익성이 아직까지 안 나오는 것이 이슈다. 왜냐하면 데이터 사용료를 요청을 하려면 우리나라의 경우 SK나 LGU+, KT 같은 통신3사들과 수익모델에 대한 협의가 이루어져야 하는데, 그걸 과연 PLC 공급업체들이 직접 할 건지, 아니면 5G 디바이스를 만드는 업체와 협의해서 수익모델을 만들 건지 아직까지는 풀어야 할 숙제가 많이 있다. 그래서 제품출시에 대한 발표가 없는 걸로 알고 있다. 그 부분이 명확해져야 PLC 업체들이 투자를 시작하지 않을까 추측해본다.

 

Q. B&R같은 일부 업체에서 TSN을 지원하는 I/O가 나오긴 했지만 TSN은 아직까지 디바이스가 없다. 마찬가지로 5G를 지원하는 OT 상용품이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A. 맞다. 클라우드 기반의 컨트롤러 로직들 자체가 5G나 OPC UA 쪽에서 상용화가 돼야 가능하다. 왜냐면 고성능 모션 어플리케이션의 경우에 100에서 400uS의 통신을 한다. B&R에서 만든 데모는 TSN이 18uS의 통신주기를 가진다. 5G에서 현재 발표한 게 1mS다. 이걸 uS까지 내리지 않으면 현실성이 없어진다. 아니면 1mS 주기를 고집한다면 어쨌든 간에  디바이스가 가진 CPU에서 분산처리를 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B&R은 모션의 경우에 일부 분산처리를 하고 있기 때문에 1mS 통신주기로도 충분히 고성능 어플리케이션을 만들 수는 있다. 이 말은 5G를 통해서 CPU 로직을 넣는 부분도 이론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다는 의미다. 물론 상용품으로 출시되는 시점이 언젠지는 아직까지는 예측하기가 어렵다. 


블루투스를 만드는 에릭슨의 계획을 보면 PLC에 대한 클라우드 인티그레이션을 2년에서 3년 사이로 보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를 보면서 B&R이나 지멘스, Beckhoff 같은 PLC 업체들이 망하는 게 아니냐고 말들을 하지만 그렇지는 않다. 기계장비에 대한 모든 노하우가 CPU에 들어가 있는데, 과연 기계장비 업체들이 클라우드에서 제어로직을 공급할 것인가? 그렇게 하려는 업체는 아마 없을 것이다. 여기에는 첫 번째 완벽한 보안에 대한 보장이 필요하다. “나의 자산에 대한 보장은 누가 게런티해줄 것인가?” 이건 명확하지 않은 문제다. 이 부분이 어떻게 바뀔지는 나도 궁금하다. 이런 제어 로직스 자체가 클라우드에서 움직이는 게 이상적으로 보이지만, 과연 수익성은 나올 건지, 거기에 대한 자산의 보호가 가능한지 이런 부분들이 어려운 숙제인 것 같고, 대신에 OPC UA, TSN, 5G는 보안에 강력한 구조로 디자인된 프로토콜들이기 때문에, 기술적으로는 문제는 없다. 그런데 역시 여러 가지 풀어야 할 숙제들이 있다.

 

Q. 반도체 업계를 위해 B&R에서 새롭게 추가할 기술이나 제품으로는 어떤 것이 있나?
A. 아까 얘기한 하이퍼바이저라는 PC 솔루션에 소프트웨어 콘텐츠를 넣을 계획이다. 또 OPC UA to POWERLINK 게이트웨이라든지 통신 쪽 라이브러리를 계속 공급할 예정이다. 이 부분이 반도체 업계에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보고 있다.


그 다음에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션 컨트롤이라든지 온도제어 라이브러리를 반도체 장비에 맞게끔 좀 더 특화시켜서 탬플릿들을 많이 개발을 했다. 기존에 B&R에서 표준으로 공급하고 있는 라이브러리들이 강력한데 이것을 사용자들이 좀 더 쉽게 탬플릿화 시키는 작업을 일 년 정도 진행해왔고, 이것이 쉽게 쓸 수 있게끔 구성이 되어 있는 상태여서, 반도체장비의 멀티존 온도제어라든지 멀티튜닝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B&R 탬플릿을 갖다놓고 작업하면 반나절 또는 그 이하의 시간에 실험단계까지 끝낼 수 있다. B&R이 만들어놓은 탬플릿 위에 추가적으로 고객들이 가지고 있는 노하우를 통해서 어드밴스드한 어플리케이션 펑션들을 만들 수 있고, 실제로 그런 파일럿 프로젝트들이 진행이 되고 있다.

 

Q. 지금 얘기한 멀티존 온도제어는 T.O.S 사에서 공급했던 걸로 알고 있는데...
A. T.O.S 사 외에도 많이 있다. 범용 PC나 범용 PLC기반의 제어 CPU에 온도제어 라이브러리 탬플릿을 넣어서 온도제어기처럼 사용하고 있는 사례다. 이것의 장점은 기존의 온도제어기보다 훨씬 고성능의 어플리케이션 구성이 가능하면서도 추가적인 모션 컨트롤이라든지, I/O에 대한 연결성이라든지, PDA 기능을 동시에 쓸 수 있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B&R CPU 자체가 OPC UA 서버 클라이언트가 기본사양으로 탑재가 되어 있고, 그 외에 멜섹이라든지 Ether/IP라든지, EtherCAT과 같은 서드파티 통신들이 모두 인티그레이션될 수 있기 때문에 그 어떤 데이터들도 수집이 가능하고, 추가적으로 표준 하드웨어 I/O를 통해서 온도라든지 압력을 다 받을 수 있다. 이건 기존의 솔루션화 되어있는 컨트롤들이 할 수 없는 기능이다. 그리고 일반 컨트롤러들을 활용했을 때는 고객사 입장에서 봤을 때, 나만의 맞춤형 솔루션을 만들 수가 없다. 이 경우는 추가적으로 백본을 써서 아키텍처가 복잡해지는데, B&R은 심플하게 범용 PC 하나로 어플리케이션을 전체를 구성할 수 있다. 이런 것들이 B&R이 반도체 시장에 제공할 수 있는 솔루션의 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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