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우테크(주) 농기계의 자동화로 선진농업 이끈다.
여기에 2013-02-07 12:31:22

새로운 구동장치로 보다 편리한 산업현장 구축! 

 

 <편집자 주>
공장자동화 기술을 바탕으로 농기계 제작에 나선 근우테크(주)가 특유의 구동장치를 내세워 그 영역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구동장치 변화라는 기술적인 토대가 다양한 응용으로 이어지면서 그 기술력을 인정받기 시작한 것이다. 모든 산업의 기본인 농업에서 꼭 필요한 기업으로 남고 싶다는 근우테크(주)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취재 신혜임 기자(press4@en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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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인구의 고령화… 전동기술이 필요한 때
고령화로 많은 문제를 겪고 있는 농촌이 근우테크(주)의 기술력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2007년 콩파종기 개발을 시작으로 농업분야의 새로운 활력으로 자리 잡은 근우테크(주)는 안정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농업에서 다양하게 사용될 수 있는 제품들을 차례로 선보였다. “농촌 인구의 대부분이 70~80대의 고령인구이며, 특히 여성의 비율이 많아 노동을 도와줄 장비의 필요성을 느꼈다”며 사업의 시작 배경을 설명한 박춘숙 대표이사는 산업자동화 설계자로 노하우를 쌓아왔던 남편 전연호 이사와 함께 농기계 분야에 과감히 도전장을 냈다. 우연한 기회에 콩파종기라는 생소한 분야를 접하게 되면서 농업이라는 분야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찾았던 것이다.


전 이사는 “농업이라는 분야를 생각해 봤을 때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운반이다. 콩파종기 도입을 위해 자주 들렀던 농촌에서 어르신들이 손수레를 이끌고 수확하러 다니시는 모습을 보면서 가장 먼저 전동기술을 도입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지금의 근우테크(주)의 중심 제품인 전동운반차의 개발이 농업현장에 맞춘 기술임을 강조했다.

 

전동운반차? 우리는 구동방식부터 다르다

나날이 발전하는 자동차 기술을 감안할 때, 농촌의 운반기계도 간단히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근우테크(주)가 도전한 농업용 운반기계는 농업이라는 특수성에 맞춘 새로운 기술들이 필요했다. 앉아서 단순히 이동하는 ‘운전’이 아닌 ‘작업’을 할 수 있는 기계로 탄생해야 했기 때문이다.
“농촌의 여러가지 거친 환경과 어르신을 위한 쉬운 조작, 안전 문제까지를 모두 고려하고 나서야 제품이 완성될 수 있다”는 전 이사는 철저히 상용화를 위한 기술개발이었던 만큼 현장에서의 불편함을 해결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고 제품을 개발했다.
농업 현장의 다양한 작업을 모두 돕고 싶었던 그의 이런 마음은 새로운 구동방식이라는 기술력으로 탄생했다. 구동장치의 등장이래로 불변의 법칙으로 통했던 구동방식이 그의 손에서 새롭게 태어난 것이다.


근우테크(주)가 개발한 구동장치의 가장 큰 특징은 양쪽 바퀴 간 간격의 자유롭운 변형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기존의 장치가 자동차와 같은 원리로 바퀴 간에는 일정거리 이상의 간격이 필요했던 것에 반해 근우테크(주)의 구동장치는 좁은 간격, 넓은 간격으로 모두 제작이 가능하다. 특히 좁은 간격으로 전동운반차를 제작할 수 있다는 점은 이 구동장치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이다. 잘 포장된 도로가 아닌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운반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좁은 통로도 통과가 가능해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조작하는 사람과 무거운 농산물까지의 모든 하중을 견딜 수 있는 기술까지 더해져 근우테크(주)의 제품은 타 제품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성능을 자랑한다. 박춘숙 대표이사는 “전동스쿠터나 휠체어에도 적용이 가능할 정도로 신기술은 구동장치에 한 획을 긋고 있다”며 기술에 대한 자부심을 표현했다.
전연호 이사 또한 “일단 현재 존재하는 모든 운반장치 중에서 ‘색다른’ 구동방식을 사용하고 있는 곳이 근우테크(주) 밖에 없다는 점은 그만큼 다양한 가능성을 말해주고 있다”며 우수성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농업 환경에 맞는 기술 개발은 계속 된다
근우테크(주)는 이 기술력을 더욱 농업 환경에 맞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개발을 수행해 왔다. 그 결과로 개발된 차동장치와 4륜구동 시스템 모두 상용화를 위한 근우테크(주)의 노력 덕에 가능했다.
차동장치는 차량의 조향을 위한 장치로 회전 시 양쪽 바퀴가 다른 속도로 움직이는 장치를 말한다. 전연호 이사는 “비포장도로에서 차동장치는 안전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 기술”이라며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존 경운기는 이러한 차동장치가 없어 도로의 포장 상태가 나쁠 경우 안전사고로 이어지기도 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4륜구동 시스템 또한 농촌 환경에 대한 배려에서 개발됐다. 비포장도로에서 강력한 추진력을 얻기 위해서는 앞뒤 바퀴 모두 독립적인 구동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차체를 조향하는 기존의 캐스터 방식으로는 오프로드에서 차체가 제대로 이동하기 어려워 항상 문제로 지적되어 왔던 것을 그는 기술력으로 해결했다.
근우테크(주)는 이렇듯 하나하나를 농업 현장에 적용하면서 기술력을 쌓아온 것이다.
특히 이러한 새로운 기술을 끊임없이 개발하면서도 환경친화성을 우선 고려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없애고 소음을 줄인 점도 근우테크(주)의 제품들이 다른 곳이 아닌 농업현장에 적용된다는 점을 최대한 고려한 선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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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의 기본을 먼저 생각하는 근우테크(주)
 근우테크(주)는 이제 갓 5년을 넘은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는 농업 현장에의 적용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만들어진 명품 농기계를 만드는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고객들은 제품의 내구성에도 큰 만족감을 표했다. 중국산 부품들로 만드는 다른 제품들에 비해 가격이 좀 높아지더라도 검증된 국내산 부품들을 사용한 것이 주효한 것이다.


제품의 고객층이 대부분 농촌의 어르신들인 만큼 ‘가장 저렴한 제품’을 만들기 위한 욕심을 낼 법도 하지만 박춘숙 대표이사는 생각이 달랐다. “오히려 어르신들이 대부분 사용하시니까 더욱 안전한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박 대표이사는 “제작단계에서 물론 저렴한 부품에 대한 유혹은 언제나 있지만, 그 때마다 우리가 어떤 제품을 만들고 있는지 기본을 먼저 떠올렸다”며 소신을 밝혔다. 뛰어난 생산성으로 농촌의 노동을 줄이면서 안전한 농기계를 만들자는 제품에 대한 초심이 지금의 근우테크(주)를 만들어낸 것이다.

 

타 산업분야, 해외 시장… 더 넓은 무대로 향한다
농업 분야에 대한 깊은 이해와 관심이 만들어낸 근우테크(주)의 기술력은 CE인증을 비론 ISO 9001 인증, 녹색기술인증이라는 성과를 이뤄냈다.
또한 전연호 이사가 개발한 전동4륜구동 운반차는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에서 동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상까지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농업의 발전을 이끌 수 있는 근우테크(주)의 기술력에 정부 또한 농협융자 지원등록 업체로 지정하고 국책 사업으로 제품을 농촌에 공급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농업의 미래를 이끌 신개념 운반 기술을 정부도 인정한 것이다.


이미 국내 농업분야에서 자신들의 역량을 인정받은 근우테크(주)의 다음 목표는 해외시장. 농업 현장이라면 국내외 어떤 제품들과도 당당하게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이 박춘숙 대표이사의 설명이다. 이미 해외전시회 등을 통해 제품에 대한 반응을 살펴봤다는 그녀는 “우리나라가 R&D에 대한 인식과 경쟁력이 높아 더욱 자신감을 얻었다”며 향후 해외시장으로 이어질 근우테크(주)의 행보를 전했다. 이미 운반차 제품들이 덤프, 리프트 기능을 갖추면서 농촌을 벗어난 다양한 산업분야에도 적용되고 있는 만큼 이 부분에 대한 추가적인 제품 개발도 이어질 것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노동력을 대체하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운반기계라는 기본을 지키며 항상 새로움을 추구해온 근우테크(주). 현장에서의 노동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한 지속적인 개발을 이어가고 있는 그들의 노력에서 농업 뿐 아니라 전 세계의 다양한 산업분야로 뻗어나갈 그들의 밝은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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