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인원 준비된 자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
한은혜 2017-06-09 18:3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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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스포츠뉴스 오늘의 명장면을 보다 보면 가끔 나오는 모습 하나.


꽤나 먼 거리에서 스윙을 한 골퍼의 공이 아름다운 곡선을 그리며 깃대를 향해 돌진하여 자석이 이끄는 듯 홀 컵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모습이다.


골프에서는 일명 ‘홀인원’이라고 부르는 이 장면은 골프를 잘 아는 사람에게는 물론 골프에 관심이 없거나 골프 라운드를 해본 적 없는 사람들에게도 놀라움을 주기에 충분한 장면이다.


골프를 즐기는 많은 사람들이 흔히 홀인원은 ‘신이 주신 선물’ 이라고 말할 정도로 누구나 누릴 수 없는 특권으로 여겨진다. 확률로 보았을 때 더욱 더 실감할 수 있는데 Par 4 홀에서 홀인원을 할 확률은 585만분의 1로 길거리에서 벼락 맞을 확률이 100만분의 1이라고 하니 가히 비교했을 때 얼마나 높고 어려운 확률일 지 가늠할 수 있는 부분이다.

 

예로부터 골프와 성관계, 섹스는 서로 연관되어 언급되는 경우가 많았다.


사실 조루, 발기부전을 비롯해 관계 때 문제를 가지고 있는 남성들은 이제 내 남성성은 끝이 난 것일까..? 라는 생각에 극도로 자신감은 떨어져 있다. 상담을 온 한 환자는 제가 남자로서 다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확률이 있긴 있나요? 라고 물으며 한탄하기도 했다.


잠시 골프 이야기로 돌아가서 말하자면 위에서 언급했듯 홀인원의 모습은 TV 스포츠뉴스 명장면에도 가끔씩 나오기도 하며 프로가 아니더라도 골프를 즐기는 일반인 가운데 홀인원을 기록한 사람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굉장히 어려운 확률, 운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홀인원, 하지만 오로지 운으로만 작용하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골프를 조금이라도 연습하고 라운드 해본 사람이라면 자세 하나에 따라서 공의 방향과 질이 얼마나 달라지는 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좋은 골퍼가 되기 위해서는 하루 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라 꾸준한 연습과 분석, 관심과 또한 때로는 전문가에 도움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스스로의 노력과 준비가 운과 맞았을 때에 홀인원을 기록할 확률은 높아진다고 할 수 있다.


남성에 대한 자신감 역시 이와 다르지 않다고 확신할 수 있다. 조루, 발기부전의 문제는 신체적인 문제도 있겠지만 10명 중 8, 9명 이상은 심리적인 문제를 동반한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한탄하고 자책하는 것에 그친다는 것이다.


바로 이 때 필요한 것이 전문가 상담이다. 상담을 통해서 정확한 진단을 통해 원인에 맞는 치료법을 이행함과 동시에 자신감을 얻을 수 있으며 나아가 관계에 대한 만족도 역시 높일 수 있다.


옛말에 ‘준비된 자에게 행운이 온다’ 라는 말이 있다.남성에 대한 자신감에 대한 문제가 여겨진다면, 고민만 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전문가 상담과 치료를 통해 자신감을 회복하는 것, 골프의 홀인원이 그러하듯 준비된 자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 아닐까?

 

<월간 골프가이드 2017년 6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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