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건성 복주 온천(溫泉) 골프장 복건성 복주 온천(?泉) 골프장
박혜림 2016-10-11 11:34:11

복주에서의 마지막 세번째 골프장은 복주온천(福州溫泉)골프장이다.
복주온천(福州溫泉)골프장(파72, 7075야드)은 평지형으로 1998년에 개장하였으며 중국의 3대 온천지역 중 하나에 건설되었다. 온천수는 1년 내내 평균 84도를 유지한다. 공항으로부터는 1시간, 시내로부터는 3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페어웨이는 난지형 잔디로 알려진 버뮤다 그라스를 사용하였다.
현재 골프장내에는 20여개 객실이 준비되어 있으며 2017년 완공을 목표로 200실 규모를 갖춘 5성급 호텔이 들어설 예정이다. 골프장은 울창한 수목이 둘러싸고 있으며 멀리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형으로 바람이 없으면 무더운 특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 소나무가 주종을 이루며 매홀을 에워싸고 있는 형국이다. 몇 개 홀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홀이 직선으로 펼쳐져 도그레그홀이 적어 시원스러운 페어웨이를 감상할 수 있다.



1번홀(파5, 523야드)과 4번홀(파5, 540야드)은 페어웨이 양쪽으로 키다리 소나무들이 길게 이어지면서 멋진 풍경을 보여준다. 그린까지 직선이며 그 뒤로 산들이 짙은 녹색을 하며 배경을 이루는 골프장의 특성을 가장 잘 보여준다. 무더위도 모두 날릴만한 시원한 페어웨이가 그만이다. 6번홀(파4, 371야드)은 140~180지점에 호수가 페어웨이를 관통하고 있어 티샷이 부담된다. 물을 건너는 큰 다리가 페어웨이 왼쪽으로 독특하게 만들어져 있다. 이곳에서의 사진 한장은 필수! 멋진 다리 위에서 폼 한번 잡는 것도 재미있다.
8번홀(파4, 378야드)은 티잉 그라운드 왼쪽으로 큰 호수가 페어웨이를 따라 그린 왼쪽을 돌아 오른쪽까지 3면이 물이다. 페어웨이가 좁아 보이고 왼쪽 훅이 많이 나는 홀이다. 바로 물속으로 직행!! 그린 앞과 좌우에 벙커가 있어 쉽지 않다.



우거진 산림, 깨끗한 물이 어우러진 멋진 골프장


9번홀(파4, 377야드)은 페어웨이 중앙 160지점 멋진 큰 나무가 운치와 부담을 준다. 커다란 아일랜드홀로써 그린 좌 우 뒤 모두 벙커가 있어 정확한 샷이 요구된다. 이곳 9번홀에서 시작된 물이 6번홀과 7번홀 그리고 8번홀을 이으면서 모두 각각의 페어웨이를 가로 지르는 길게 연결된 모습이다.

10번홀(파4, 435야드)은 긴 파4홀로서 250야드 왼쪽부터 물이 그린 앞까지 길게 이어진다. 그린 좌우에 큰 벙커가 있으며 3단 그린이어서 핀의 위치에 따라 더욱 어려워 질 수 있다. 투온이 쉽지 않은 홀이다. 17번홀(파3, 204야드)과 18번홀(파5, 527야드)은 페어웨이 오른쪽에 50야드폭의 맑은 물이 자연스럽게 흐르고 있으며 마치 찌든 마음을 깨끗하게 정화시키는 느낌이다. 18홀의 페어웨이 오른쪽 물 건너편에 바로 연습장이 위치해 있다.
산림 속에 푹 빠져 골프에 몰두 하노라면 어느덧 무더위도 잊혀지는 듯 하다. 깨끗한 물, 우거진 산림과 멋진 소나무들 그리고 일직선으로 쭉쭉 뻗은 페어웨이가 시원함을 더한다. 4일간 복주의 3개 코스 방문을 마쳤다.

37, 8도를 넘나드는 무더위 였지만 골프의 즐거움과 새로운 골프장을 만난다는 것은 그 어떤 자연환경도 골프삼매경에 빠진 나를 이겨 낼 수 없을 것이다. 새로운 골프장을 만난다는 그 기쁨은 어떤 자연의 도전도 허락되지 않기 때문이다. 나에게는 새로운 골프장을 만난다는 것이 콜롬버스의 미국 신대륙 발견의 기쁨에 결코 뒤지지 않기 때문이다. 복주는 한겨울에도 10도를 넘는 온화한 겨울날씨로 라운드가 가능하다고 한다. 일년 내내 골프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갖춘 곳이다. 기회가 된다면 이곳 복주에서 라운딩드를 적극 추천한다.
복건성 복주 : 박병환 중국 특파원



<월간 골프가이드 2016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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