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프에선 OK가 없다」 -초보자를 위한 골프지침서
한은혜 2018-01-04 18:40:37

 

골프는 스포츠다. 2016년 8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에선 골프 경기가 정식 종목으로 치러졌다. 지난 1904년 미국 세인트루이스 올림픽 이후 112년만에 올림픽대회에서 골프가 정식 종목으로 부활한 것이다.

 

올림픽 정식 종목 여부와는 별개로 골프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5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골프를 친다. 골프가 그만큼 재미가 있기 때문이다.

골프장만 500개(18홀 기준)가 넘는다. 골프 전문 방송을 보면 거의 매일 각종 대회가 열린다. 골프연습장엔 골프를 배우는 사람들이 많다. 그만큼 ‘골프대중화’가 되었다는 방증일 것이다.

 

이젠 골프가 사치가 아니라 필수다. 그러나 아직 골프에 대해 모르는 분들이 많다.

골프를 전혀 모르거나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 ‘기획시리즈-골프란 무엇인가’를 시리즈로 싣는다.

 

이 시리즈를 빼놓지 않고 모두 차근차근 읽어가면 골프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 골프를 전혀 모르는 분들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쓸 계획이다. 어디까지나 순수 아마추어가 쓴 ‘골프입문서’ 성격의 글이라는 점을 전제하고 너그럽게 봐 주시면 좋겠다.

 

글 김대진 편집국장 사진 조도현 기자 골프가이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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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싣는 순서

 

1. 들어가며

2. 골프의 기초

1)골프는 어떤 운동인가

2)골프의 특성과 매력은 무엇인가

3)골프의 기원과 역사

4)골프 경기방법과 종류

5)골프용품

 

3. 골프 입문에서 머리 올리기까지

1)골프입문

2)스윙의 기본

3)연습법

4)머리 얹기

 

4. 실전 테크닉

 

1)티 샷

2)어프로치샷

3)퍼팅(Putting)

4)트러블 샷(Trouble shot)

5)미스 샷을 고치는 법

6)벙커 샷

7)OB를 내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8)스리퍼트는 안 하는 법

9)장타 비법

10)10타 줄이기

11)파3, 4, 5홀 공략법

12)포대 그린 공략법

 

5. 골프 즐기는 법

 

1)부킹하는 법

2)골프 싸게 치는 법

3)내기골프 하는 법

4)주말 골퍼 성공하는 법

5)88세까지 팔팔하게 골프 치는 법

 

6. 스크린 골프 잘 치는 법

1)스크린골프가 필드골프와 다른 점

2) 스크린 골프 이용 방법

3) 스크린 골프 잘 치는 법

 

7. 골프 에티켓과 룰

...

 

 

제 7장 골프 에티켓과 룰

 

1) 에티켓

 

골프에선 에티켓과 룰을 알아야 한다. 이는 어느 스포츠나 마찬가지다. 골프는 특히 매너가 중요한 경기이므로 에티켓과 룰을 모르고선 훌륭한 골퍼라고 할 수 없다.

에티켓은 골퍼로서 지켜야 할 기본 임무다.

흔히 에티켓을 지켜도 그만 안지켜도 그만인 것으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 에티켓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때문에 골프규칙집에도 에티켓이 가장 먼저 나와 있다. 제1장에 명문화돼 있다. 그만큼 에티켓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규칙집에 나와 있는 에티켓은 꼭 지켜야 할 강제규정이다. 이를 위반하면 그에 상응하는 벌을 받게 돼 있다.

규칙집에 나와 있는 에티켓 외에도 일반적으로 지켜야 할 에티켓이 있다. 이를 별도로 나눠서 소개한다.

 

(1) 규칙집에 나와 있는 에티켓

 

 

① 골프의 기본정신

 

골프 에티켓은 골프 경기를 할 때 지켜야 할 예의에 관한 지침을 말한다. 모든 플레이어가 이를 준수한다면 경기에서 최대한의 즐거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가장 중요한 원칙은 코스에서 항상 다른 플레이어를 배려하는 일이다.

골프에서 에티켓을 중요시하는 이유는 경기가 대부분 심판원의 감독 없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골프 경기는 다른 플레이어들을 배려하고 규칙을 준수하는 사람의 성실성 여하에 달려 있다. 그리고 모든 플레이어는 경기하는 방법에 관계없이 언제나 절제된 태도로 행동하고 예의를 지키며 스포츠맨십을 발휘하여야 한다. 이것이 골프 경기의 기본 정신이다.

 

② 안전 의무

 

플레이어는 스트로크 또는 연습 스윙을 할 때 클럽으로 다칠 만한 가까운 곳 또는 볼이나, 자갈, 나뭇가지 등이 날려서 다칠 만한 위치에 아무도 없는가를 확인하여야 한다. 플레이어는 앞서 간 플레이어들이 볼의 도달 범위 밖으로 나갈 때까지 볼을 쳐서는 안 된다.

플레이어는 볼을 스트로크 할 때 가까이 있거나 앞에 있는 코스관리인을 맞힐 염려가 있을 경우 항상 경고를 주어야 한다. 2 에티켓

플레이어가 사람이 맞을 위험이 있는 방향으로 볼을 플레이한 경우에는 즉시 큰 소리를 질러 경고하여야 한다. 그와 같은 상황에서 관례적인 경고 발언은 “볼”이라고 외치는 것이다.

 

③ 다른 플레이어에 대한 배려

 

소란(騷亂)이나 정신 집중 방해의 금지 :

플레이어는 항상 코스에서 다른 플레이어들을 배려하여야 하며 움직이거나, 말하거나, 불필요한 잡음을 내서 그들의 플레이를 방해해서는 안 된다.

플레이어는 코스로 가져간 전자 기기(器機)가 다른 플레이어들을 혼란시키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하여야 한다.

티잉 그라운드에서 플레이어는 자신의 플레이 순서가 올 때까지 자신의 볼을 티업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플레이어들은 다른 플레이어가 플레이하려고 할 때 볼 가까이나 바로 뒤에 서서는 안 되며 홀 바로 뒤에 서서도 안 된다.

 

퍼팅 그린 위에서 :

퍼팅 그린 위에서 플레이어는 다른 플레이어의 퍼트 선 위에 서서는 안 되며 다른 플레이어가 스트로크 할 때 그의 퍼트 선에 그림자를 지게 해서도 안 된다.

플레이어들은 그들이 속한 조(組)의 다른 플레이어 전원이 홀아웃 할 때까지 퍼팅 그린 위나 가까이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

 

 

(여기서 잠깐)

 

그린 에티켓

 

그린은 스코어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곳이다. 18홀 전체 스코어에서 절반 안팎이 그린에서 결정된다. 그러니 그린에서 에티켓이 중요하고 또 잘 지켜야 한다.

골프의 매력은 200m 드라이브 샷이나 50cm 퍼트가 똑같은 1타의 가치를 갖는데 있다. 그러나 아마추어 골퍼들은 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퍼팅을 놀이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때로 그린에서 상대방의 감정을 상하게 만들어 우정에 금이 가고, 신뢰감까지 손상돼 비지니스에 악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퍼팅은 골프에서 가장 민감한 부분이다. 동반자들에게 예의를 지켜야 한다. 정숙하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퍼트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게 필수다.

그린에서 가장 흔히 벌어지는 실수는 동반자의 퍼팅 라인을 밟고 지나다니는 것이다. 퍼팅 라인을 밟지 말고, 그림자도 만들지 말아야 한다. 동반자가 퍼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시야에서 벗어난다. 공은 정확하게 마크한 곳에 다시 놓는다. 상대가 어드레스를 취하면 조용히 하고, 움직이지 말아야 한다.

퍼팅에 실패했다고 퍼터로 그린을 찍어대는 것 역시 삼가야 한다. 그린은 한번 손상되면 복구가 쉽지 않다. 걸을 때에는 사뿐히 걸어야 한다.

스파이크로 끌면서 상처를 내선 안된다. 클럽을 떨어뜨리거나 퍼터를 지팡이 삼는 것도 삼가해야 한다. 골프는 실력이 늘수록 매너가 함께 좋아져야 한다.

(계속)

 

<월간 골프가이드 2018년 1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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