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년만의 대기록’ , LPGA투어 데뷔전 우승한 ‘고진영’ ISPS 한다 여자호주오픈에서 ‘와이어투와이어’로 우승하며 4년 연속 한국선수 LPGA 신인왕 예약
한은혜 2018-03-03 18:33:38

 

고진영(23, 하이트진로)은 2월18일 호주 애들레이드의 쿠용가 골프클럽 (파72 / 6,599야드)에서 끝난 2018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ISPS 한다 호주 여자오픈'(총상금 130만 달러, 한화 약 14억1,000만 원)서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 데뷔전 우승을 차지하며 67년만에 대기록을 세웠다. editor: bobbie

 

 

고진영은 최종일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타차로 최혜진(19, 롯데)의 추격을 물리치며 LPGA 투어 67년 만에 두번째 공식 데뷔전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LPGA는 “고진영은 1951년 ‘이스턴 오픈’에서 데뷔전 우승을 차지한 베벌리 핸슨(미국) 이후 67년 만에 데뷔 전에서 우승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LPGA 투어 역사 상 데뷔전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핸슨과 고진영 두 명 뿐”이라고 밝혔다. 고진영은 한나 그린(호주)과 최종일 챔피언 조 맞대결에서 일방적인 홈 팬의 응원에도 기죽 지 않고 침착한 플레이를 펼쳤다.

 

고진영은 “한나가 호주 선수고 팬들도 많았다. 어쩔 수 없다고 받아들이고 더욱 즐기면서 내 게임에 집중 하자고 생각했다.”고 최종일 분위기를 설명했다.

 

올시즌 LPGA 투어 신인왕 경쟁을 펼칠 그린은 10언 더파 278타로 3위에, 홀은 5언더파 283타 공동 13위 에 그쳤다.

 

고진영은 LPGA 진출을 결정한 뒤 목표에 대해 “신인왕과 1승 그리고 우승 후 영어인터뷰”라 밝혔다. 그런데 데뷔전 에서 두 가지 목표를 이뤘다.

 

고진영은 전화인터뷰에서 “영어인터뷰를 위해 전지훈련 기 간에도 조금씩 공부를 했었다. 영어 실력이 부족하다고 느 낀다.”며, “다음 기회엔 내 감정을 더 솔직하게 전달하고 싶 다.”고 했다.

 

LPGA 정규멤버로서 참가한 첫 대회 소감에 대해서도 고진 영은 “전지훈련을 마치고 바로 대회를 치뤘기 때문에 크게 욕심부리지 않고 예선 통과를 목표로 플레이했다.”며, "데 뷔전에서 우승한 것이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LPGA 역사상 67년 만에 이루어낸 것이라는 사실이 믿기 지가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은 1998년 박세리가 첫 LPGA 신인왕을 수상한 이래 작년까지 11명의 신인왕을 배출했다. 특히 2015년부터 3년 동안 김세영, 전인지, 박성현이 신인왕을 차지하며 한국 선 수들이 신인왕 타이틀을 독차지했다. 여기에 고진영까지 첫 대회에서 우승하며 4년 연속 한국 선수 신인왕 수상에 청 신호를 밝혔다.

 

한편 고진영은 2월 19일 기준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16위 에 올랐다. 평산샨(중국)이 세계랭킹 1위를 그대로 유지하 고, 박성현도 2위를 지켰다. 뒤를 이어 유소연, 렉시 톰슨 (미국),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전인지, 김인경이 3 위부터 순서대로 자리 했다. 이번 대회 준우승을 한 최혜진 은 10위에 오르며 톱10에 진입했다.

 

<월간 골프가이드 2018년 3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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