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여, 남성에게 도전하라” 마스테리우스 제우스 드라이버와 퍼터 MASTERIUS ZEUS DRIVER & PUTTER
임진우 2018-11-05 09:06:19

일본 마스테리우스(MASTERIUS)에서 제작한 제우스(ZEUS) 드라이버와 퍼터가 새로 나왔다. 드라이버는 초고반발 헤드를 장착해 일반 드라이버보다 3, 40m는 더 간다고 한다. 퍼터도 헤드 밑면을 일반 퍼터보다 1㎝ 가까이 넓혀 기존 퍼터보다 훨씬 더 안정되고 편안한 느낌을 주며 부드러운 터치감으로 컨트롤 성능까지 개선한 획기적인 제품이다.
브랜드 ‘마스테리우스MASTERIUS)’는 고대 로마제국의 장수 이름이다. 그는 평생 무패의 전적을 자랑한 장군이었다. ‘제우스(ZEUS)’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최고의 신 이름이다.
제우스 드라이버와 퍼터 제작에는 국내 유명 골프레슨 프로이자 골프방송 해설가인 유응열 프로가 디자인과 기술 자문을 맡았다.

 

글 김대진 편집국장 | 사진 조도현 기자

 

 

 

ZEUS DRIVER

제우스 드라이버는 좀 더 쉽게 공을 더 멀리 보내기를 원하는 골퍼들을 겨냥해서 만든 제품이다. 이를 위해 “여성이 드라이버를 잡고 남성과 대결할 수 있는 콘셉트를 갖고 접근했다”는 게 유응열 프로의 설명이다.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고반발용 드라이버 소재를 사용했다.
먼저 드라이버 헤드는 6-4 티타늄 정밀 주물로 제작했다. 특히 골프공이 직접 닿는 페이스 소재는 초고강도 다층 구조의 SP-700 티타늄을 사용했다. 마무리는 반무광 블랙 및 핫 핑크 형광 도장으로 마감했다.
드라이버 샤프트도 프리미엄 고탄성이다. 일본 카본 파이버의 명품 토레이(TORAY)사의 인장강도 46톤 초고품질 카본을 사용,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최고 탄성의 성능을 추구했다.
샤프트 무게는 여성용(L), 시니어용(R), 남성용(SR) 등 세 가지가 38g, 45g, 48g로 각각 다르다. 토크(Torque)는 ‘다운스윙 때 클럽헤드의 무게와 헤드 속도에 의해 샤프트가 비틀어지는 정도를 각도로 표시한 것’으로 제우스 드라이버는 여성용 5.8, 시니어용 4.8, 남자용 4.3이다. 토크는 일반적으로 4.0 이하면 낮은 토크, 5.0 이상이면 높은 토크라고 한다.
킥 포인트(Kick point)는 모두 LM으로 샤프트 중앙 및 하단부분이 상대적으로 부드럽다. 샤프트 위쪽 즉 그립 부분이 상대적으로 강하다는 의미다.
제우스 드라이버는 헤드용량이 모두 485cc다. 드라이버 전체 무게는 여성용 260g, 시니어용 274g, 남자용 296g이다.
유응열 프로는 “헤드 페이스를 최첨단 컵 페이스(CUP FACE) 형식으로 만들어 스위트 스폿 에리어(SWEET SPOT AREA. 타구면적)가 확대되는 효과는 물론 비거리를 최대한으로 늘릴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고반발은 헤드 구조도 중요하지만 페이스의 두께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때문에 페이스 두께를 공개하는 브랜드 회사는 거의 없다. 또 A/S의 위험 때문에 고반발 성능을 위해 얇은 두께의 페이스를 생산하는 브랜드 회사도 거의 없다.
그러나 마스테리우스 드라이버는 여성용은 2.5~2.2㎜의 다층 구조 페이스로 CT 300, 남성용은 2.7~2.2㎜의 다층 구조 페이스로 CT 310의 초고반발을 이뤄냈다.
여기서 CT(CHARACTERISTIC TIME)는 2014년부터 사용되고 있는 고반발 기준으로 CT 256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그 이상이면 고반발이라는 뜻이다. 그 이전엔 COR(COEFFICIENT OF RESTITUTION)을 사용했다.
반발계수는 0.87이다. 반발계수란 헤드를 고정시켜 놓은 상태에서 페이스에 볼을 100마일의 속도로 발사했을 때 튕겨져 나오는 속도가 83마일일 경우 0.83이라고 정의한다. 이 기준보다 높을 경우를 고반발이라고 한다. 고반발 제품은 이 지수가 0.85~0.87 정도다.
유 프로는 “클럽 헤드는 과학적 근거를 갖고 디자인했다. 티칭 프로로서 그동안 많은 프로와 주니어 선수들을 가르쳐 본 결과다. 드라이버 헤드 모양은 다른 브랜드 제품과 비슷하지만 내용면에선 차이가 있다. 무엇보가 거리가 많이 난다. 또 헤드 용량이 485cc이지만 크게 보이지 않는다.”면서 “1년간 시행착오 끝에 만든 것”이라고 밝혔다.

 

ZEUS PUTTER

제우스 퍼터는 전통적이 디자인인 스코티 카메론 스타일(SCOTTY CAMERON STYLE)의 일자형 퍼터다. 지난 40년간 변함없는 사랑을 받아온 가장 보편적인 퍼터의 스탠다드 스타일이다. 어드레스 때 기존보다 5~10㎜ 넓은 와이드 윙(WIDE WING) 디자인을 접목해 훨씬 더 안정되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퍼터 헤드로 설계됐다.
유응열 프로는 “헤드 밑바닥이 기존 퍼터보다 1㎝ 이내로 넓다. 그래서 더 편안하고 공을 스트로크 했을 때 직진성이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소재는 타구감이 일반 스테인레스 스틸보다 더 부드러운 STS 304 재질로 제작됐다. 임팩트 때 부드러운 타구감을 느낄 수 있으며 컨트롤 성능까지 개선한 고급 소재의 퍼터 헤드다.
유 프로는 “헤드 윗면은 무광의 블랙 PVD 도장을 해 야외에서 사용할 때 햇빛 반사를 없앴고 골프공을 더욱 잘 보이도록 어둡게 처리했다.”고 밝혔다.
퍼터의 페이스 부분은 초정밀 밀링(MILLING)으로 처리됐다. 골프공의 회전(ROLLING)을 목표 방향으로 원활하게 구르도록 설계했다.
그립도 독특하다. 기존 그립과는 다르게 엄지손가락이 놓이는 평면 부위와 손바닥이 접촉되는 옆면의 각도(ANGLE)을 날카롭게 해 퍼터의 방향성을 손으로 쉽게 느낄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퍼터의 크기도 가장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슈퍼 스트로크 2.0 사이즈로 설계했다. 그립은 엠보싱 그립이다.
퍼터 무게는 380g으로 일반 퍼터보다 20~30g 더 무겁다. 퍼터의 스트로크가 흔들리는 일반 아마추어들이 헤드 무게가 약간 무거울 때 스트로크가 안정돼 훨씬 편안함을 느끼고 손으로 임의조작을 하지 않게 되는 장점이 있다는 것을 감안했다.
때문에 제우스 퍼터는 안정된 진자 운동이 가능하다.
짧은 거리에서 과감성이 부족해 미스 퍼트를 하는 실수를 줄이고 무게감이 좋은 성능을 느끼도록 설계했다.
유응열 프로는 “다른 클럽과 달리 퍼트 그립만 사각면이 있다. 이는 목표 방향을 향해 직각으로 설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때문에 그립을 자주 체크해야 한다.”
면서 “펴터의 로프트 각도를 3도로 만들었는데 이는 퍼트를 할 때 왼쪽으로 살짝 퍼터를 기울이면 0도가 돼 처음부터 공이 쉽게 잘 굴러갈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했다.
그는 “이 퍼터를 잡으면 공이 반드시 홀에 들어간다는 생각을 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1m 퍼팅을 실수해도 다음 번에는 꼭 넣을 수 있다는 안정감을 갖도록 해야 한다. 그게 심리적으로 아주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유 프로는 “골프는 즐겁게 쳐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골프채를 잘 만들어야 한다.”면서 “앞으로 클럽과 공, 의류 등 골프 장비를 모두 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퍼트를 가르쳐 주는 사람이 몇이나 되느냐?”면서 “나는 제우스 드라이버와 퍼터를 구입하는 분들에게 그 사용법을 상세하게 설명한 유튜브 자료를 보내 누구나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했다.

 

 

유응열은 누구?

유응열 프로는 레슨과 골프대회 중계방송 해설, 칼럼 저술 등으로 이름난 유명인사다. 서울에서 나 대학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했지만 골프로 살아가고 있다. 일찍부터 여러 스포츠에 관심도 많고 소질도 있었다. 골프를 하기 전부터 스킨 스쿠버에 심취해 인스트럭터 자격증도 땄고 테니스와 당구도 상당한 실력을 쌓았다.
우이동에서 목욕탕을 하던 때 그 목욕탕을 다니던 분이 샤워를 공짜로 하게 해주면 골프를 가르쳐 주겠다고 제안해 그 분에게서 3개월간 골프를 배웠다고 한다. 마침 스킨 스쿠버를 하며 알고 지냈던 탤런트 현석 씨가 골프를 권유해 뚝섬 골프장에 가서 골프 연습을 했다.
그는 “당시 최상호 프로가 KPGA(한국프로골프협회) 투어에서 20승을 하고 있던 때라 야구 해설을 했던 김소식 씨가 ‘지금 프로 돼봐야 최상호 프로만큼 못된다’고 해 티칭 프로를 하기로 결심했다.”고 했다.
그는 1994년 KPGA 티칭 프로 자격증을 땄다. 그 후에도 골프에 대한 갈증을 느껴 한국체육과학연구원에서 많이 배웠다는 게 그의 얘기다.
그는 2004년께 미국으로 가서 USGTF(미국골프티칭프로협회) 마스터 프로 자격증을 땄다. 귀국 후 문현희와 허인회 같은 주니어 선수들을 지도했다. 배상문, 강경남, 김대현 등 스타 골퍼들에게 원 포인트 레슨도 했다. 지금은 여자 투어프로 이소영 선수를 지도하고 있다. 쇼트게임과 멘탈을 주로 가르친다.
그는 18년간 TV에서 골프 중계방송을 해설하기도 했다. 골프 해설위원이 되려면 여러 가지 재능과 경험, 노하우가 필요하다.

 


그는 “먼저 플레이어가 돼야 한다. 또 기자의 능력 즉 수치에 밝아야 하고 특정 선수를 다른 선수와 비교할 수 있어야 하며 과거 성적도 꿰고 있어야 한다. 여기에 ‘골프 이론’에 밝
아야 한다. 골프는 과학이다. 이를 모르면 선수든 해설위원이든 제대로 기능을 발휘하기는 어렵다. 리디아 고가 골프를 잘 치는 이유는 그가 수학경시대회에서 1등을 할 정도로 수학을 잘 하기 때문이다. 해설위원은 여기에 레슨 경험까지 있어야 한다. 이 모든 조건을 갖춰야 해설을 제대로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KPGA 경기위원도 7년간 지냈다. 거기다 KPGA 챔피언스 투어를 뛰기도 했다. 물론 우승은 없었지만 준우승을 한 적이 있다.
그는 이외에도 신문과 골프잡지에 칼럼도 썼다. ‘골프 손자병법’ ‘신나는 골프세상’ 등이 그가 쓴 책이다.
그는 유튜브에도 자주 등장한다.
유응열을 치면 수많은 유튜브 영상이 뜬다. 대부분 골프 레슨 내용이다. 국내는 물론 멀리 아프리카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 가서 찍은 동영상도 있다.
앞으로 골프 코디네이터가 되고싶은 게 그의 꿈이다. 골프방송과 골프대회 등을 총괄하는 그런 역할 말이다.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하고 싶어서다.
그는 “골프는 비싼 운동(비용이 많이 드는 운동)이다. 그러나 국위를 선양할 수 있는 운동이기도하다.”고 강조했다.

 

 

<월간 골프가이드 2018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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