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카이도배 남녀 아마추어 골프대회
골프가이드 2019-04-08 13:31:40

예손해, 김애신 씨 남녀부 각각 우승
- 3월 5일 중국 양강도경CC C, D코스에서 펼친 18홀 경기 끝에 신페리오 방식으로 순위 가려
- 남녀 메달리스트는 이동현, 김서현 씨가 각각 차지

 

 

지난 3월 2~7일 중국 광동성 양강시 도경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제20회 카이도배남녀 아마추어 골프대회’에서 남녀 우승은 예손해, 김애신 씨가 각각 차지했다.
본 대회는 5일 오전 총 36홀 골프코스 중 C, D코스 18홀 경기로 치러 신페리오 방식으로 순위를 가렸다.
대회 참가자들은 2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아시아나 항공편으로 광저우 바이윈공항으로가 그곳에서 양강 도경골프앤리조트까지는 리무진 버스편으로 이동했다.
3, 4일 이틀간 연습라운드를 거쳐 5일 오전 본 대회에 임한 참가자들은 남자팀과 여자팀으로 나눠 남자팀은 C코스, 여자팀은 D코스에서 각각 출발했다.
남자팀은 레귤러 티에서 쳤으나 롱기스트와 니어리스트 측정홀인 D코스 1번(파5)과 3번 홀에서만 블루 티에서 티샷을 했다. 반면 여자팀은 모두 레드 티에서 티샷을 했다.
C와 D코스는 대부분의 홀이 전장이 길고 벙커와 패널티 구역(연못과 숲)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어 공략하기가 아주 까다로웠다. 퍼팅 그린도 평지형은 드물고 경사가 있고 언듈레이션이 심했다.
이 때문에 참가자들의 18홀 본 대회 그로스 스코어도 80대에서 110대까지 다양했다.
70대 타수를 기록한 사람은 남자부 메달리스트를 차지한 이동현 씨가 74타로 유일했다. 여자부 메달리스는 87타를 친 김서현씨가 차지했다.
취재 김대진 편집국장 | 사진 조도현 기자

 

C, D코스로 각각 나누어 8시 정각부터 8분 간격으로 출발, 공정성 기하기 위해 2019년 1월부터 적용되는 R&A 새 골프규칙을 그대로 적용
 

 

본 대회
참가자들은 아침 6시부터 클럽하우스 1층 대식당에서 뷔페식으로 식사를 하고 7시 30분 로비에 모여 경기방법과 룰 등에 대해 주최측으로부터 자세하게 설명을 들었다.
이어 1층 앞마당에서 단체 기념 사진을 찍고 남녀팀으로 각각 나뉘어 C, D코스로 출발했다.
이날 경기는 아주 순조롭게 진행됐으나 도중에 비가 내렸다가 그치기도 했다. 코스 페어웨이에는 양잔디로 잔디 상태는 아주 양호했고 러프도 말끔하게 정돈돼 있었다.
퍼팅 그린도 흠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깨끗하고 관리상태도 아주 좋았다.
참가자들은 팀별로 경기 도중 재미나고 멋진 폼으로 사진도 찍고 동영상도 찍었다.
대회는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2019년 1월부터 적용되는 R&A 새 골프 규칙을 그대로 적용했다.

 

예손해 씨는 제16회 대회 때 니어리스트에 오른 적있는 시니어 실력파 골퍼로 3 번째 참가만에 우승을 안았다

 

18홀 경기 끝에 신페리오 방식으로 순위를 가린 결과 남자부 우승은 예손해 씨가 차지했다. 예손해 씨는 그로스 스코어 86타, 네트 스코어 71.6으로 남자부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예손해 씨는 D코스 3번 홀(파3. 159야드)에서 측정한 니어리스트에도 당당히 뽑혔으나 ‘1인 1상’이라는 대회 규정에 따라 니어리스트 상은 다른 사람에게 돌아갔다.
예 씨는 2017년 4월 8일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 아소다카모리 골프장에서 열렸던 ‘제16회 남녀 아마추어 골프대회’에서도 남자부 니어리스트에 오른 적이 있는 시니어 실력파 골퍼로 대회에 세 번째 참가했다.
예 씨는 “대회에 나가 우승을 해보기는 처음”이라면서 “골프가이드에서 개최한 아마추어 골프대회에 세번째 참가했는데 첫 번째 대회에서 니어리스트에 오른 이후 마침내 우승까지 하게 돼 정말 기분이 좋다.
대회를 위해 수고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애신 씨는 스윙도 힘차고 거리도 많이 나, 조용란 씨와 네트 스코어가 같았으나 백카운트 방식으로 우승 여자부에선 김애신 씨가 그로스 스코어 89타, 네트 스코어 73.4타로 우승

 

 

여자부에선 김애신 씨가 그로스 스코어 89타, 네트 스코어 73.4타로 우승했다.

김 씨는 D코스에서 41타를 쳐 여자부에서 가장 좋은 스코어를 기록했다. 그러나 C코스에선 규정 타수보다 12타가 많은 48타를 쳤다. 파4홀에서 더블 보기 2개, 파5 홀에서 트리플 보기를 해 타수가 많아졌다.
김 씨는 스윙이 힘차고 거리도 많이났다. 드라이버 샷 거리가 200야드를 넘었다.

 

김 씨는 그로스 스코어 95타를 친 조용란 씨와 신페리오 방식으로 환산한 네트 스코어가 73.4로 같았으나 백카운드 방식과 그로스 스코어순, 그리고 연장자 순에서 모두 앞서 우승자가 되었다.
김 씨는 “해외 대회는 처음인데 나름 경험도 생기고 모르는 분들과 알게 돼 좋았다”면서 “뜻밖의 행운까지 가진 것 같아서 너무 좋다”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예손해 씨와 김애신 씨는 우승 트로피와 부상으로 최고급 드라이버를 받았다.

 

남자 메달리스트 이동현 씨는 장타자에 유일한 70대 타수 기록한 아마추어 고수, 여자 메달리스트 김서현 씨는 그로스 스코어 87타로 남녀 통틀어 7위에 오른 실력파
 

 

남녀 메달리스트엔 이동현, 김서현씨가 각각 뽑혔다. 이동현 씨는 이날 그로스 스코어로 74타를 쳐 남녀 통틀어 혼자 70대 타수를 기록했다.
81타를 쳐 그로스 스코어 2위를 기록한 오진교 씨와는 7타 차가 났다.
그는 C코스에서 38타, D코스에서 36타를 각각 치는 기염을 토했다.
이동현 씨는 D코스 1번홀에서 측정한 롱기스트 측정에서도 287야드를 기록하기도 하였다.
그는 지난해 12월 3일 베트남 탄호아주 삼손시에 있는 FLC 골프장에서 열렸던 ‘제19회 골프가이드배 남녀 아마추어 골프대회’에서도 니어리스트를 차지한 적이 있는 실력자다.
그는 이때도 그로스 스코어 76타를 쳤던 명실상부한 싱글 핸디 캐퍼다.
여자부 김서현 씨는 87타를 쳤다.
이동현, 김서현 씨는 메달리스트 트로피와 부상으로 최고급 아이언클럽 세트를 받았다.

 

여자 롱기스트 신지선 씨는 19회 베트남 대회에서도 롱기스트에 오른 적이 있는 독보적 장타자

 

남녀 2위에는 오진교(그로스 스코어 81타, 네트 스코어 73.8), 조용란(95타, 73.4타) 씨가 올랐다. 남녀 3위는 박치헌(91타, 74.2타), 정재은(88타, 73.6타) 씨가 각각 차지했다.
또 롱기스트 상은 박일규, 신지선씨가 니어리스트 상은 박광민, 오미경 씨가 각각 받았다.
신지선 씨는 ‘제19회 골프가이드배 남녀 아마추어 골프대회’에서도 롱기스트에 오른 적이 있는 장타자다.
이밖에 동반자를 배려해 참가자들로부터 찬사를 받은 방영신 씨가 배려상, 77세에 대회에 참가한 장기영씨가 최고령자 상을 받았다.
또 한계영 씨는 행운상을 차지했다.

 

연습라운드
연습라운드는 본 대회 전후 사흘 반 동안 지인들 위주로 팀 편성, 참가자들 모두 앞뒤 팀에 구애 받지 않고 황제 골프 즐겨

 

대회 참가자들은 본 대회 전후에 사팀에 구애받지 않고 소위 ‘황제골프’를 즐겼다.
팀별로 자신들이 치고 싶은 코스를 선택해 라운드를 즐겼다. 참가자들은 오전 오후 나눠 18홀씩 하루 36홀을 대부분 돌았으나 일부 참가자들은 컨디션을 조절하며 27홀만 도는 센스를 발휘하기도 하였다.
정중희 씨는 “골프장이 정말 재미가있다. 치면 칠수록 더 치고 싶은 의욕을 불러 일으킨며 잔디도 좋고 그린도 아주 깨끗하게 관리가 잘 돼 있다. 특히 코스가 평범한 홀이 거의 없이 벙커나 연못이 적적히 배치되어 있고 골짜기 등을 건너치게 돼있어 로우 핸디 캡퍼들의 구미를 당기는 코스인것 같다고 평했다.
본지에 지면 레슨을 진행하고 있고 이번 대회에 동행한 이정수 프로는 “아마추어 골퍼들이 치기에는 아주 어려운 코스다. 전장도 길고 곳곳에 장해물이 버티고 있어 아주 어렵지
만 묘미도 듬뿍 느낄 수 있는 재미있는 코스”라고 평가했다.

 

 

 

<월간 골프가이드 2019년 4월호>

디지털여기에 news@yeogie.com <저작권자 @ 여기에. 무단전재 - 재배포금지>
원포인트 레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