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골퍼, 방송사 아나운서 되다 CJ헬로비전에서 횡성군 군정뉴스 진행하는 방다솔 프로
한은혜 2017-10-03 18:06:58

 

본지에 ‘SHOW OF GOLF’ 레슨을 진행중인 방다솔(26) 프로가 방송사 아나운서가 됐다. 방 프로는 9월 1일 부터 CJ헬로비전에 아나운서로 채용 돼 강원도 횡성군 군정뉴스를 진행 하고 있다.

 

방 프로는 “프로 골퍼라고 죽어라고 골프만 하라는 법은 없잖아요. 프로 골퍼가 아나운서도 할 수 있다는 것 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그러나 아직은 풋내기다.

 

“군정뉴스를 하다보니 낯선 행정용 어가 많아요. 횡성군내 지역명도 어 렵고요. 예컨대 ‘둔내고랭지토마토축 제’나 ‘공근농공단지’ 같은 용어는 정 말 발음하기도 어렵고 이해하기도 힘 들었어요. 그래서 횡성군청에도 다녀 오고 행정용어 200개 정도를 적어서 외우기도 했습니다.”

 

횡성군 군정뉴스는 하루 세 차례, 아 침 점심 저녁 때 20분씩 방영된다. 방 프로는 어릴 적부터 꿈이 아나운 서였다.

 

“어릴 때부터 운동하는 사람은 대개 공부도 안하고 책도 안 읽잖아요. 그 때 생각에 아나운서가 가장 지적인 사람으로 보였어요. 그래서 아나운서 가 되기로 마음 먹었고 전문 학원에도 다니기도 했어요. 학원에 다니면 그런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지 않을 까 생각했지요.”

 

그녀는 스물한 살 때부터 아나운서 학원에 다녔다. 그러다 2년간 쉬다가 작년 10월부터 다시 적극적으로 매 달렸다. 3년 안팎 학원에 다닌 셈이 다.

 

“학원에서 살다시피 했어요. 뉴스도 보고 신문과 시사상식 스터디도 하 고 책 브리핑도 하고 아주 다양하게 공부했어요. 사실 처음엔 요약도 안 되고 아주 어려웠죠. 그러나 공부를 하면서 차츰 글도 다듬어지고 나아 졌죠. 자개소개서만 여러 버전으로 100개 넘게 써봤어요. 그렇게 하면 서 많이 단련이 됐어요.”

 

아나운서 시험엔 1, 2명 채용에 대개 500~800명이 응시한다고 한다. 요 즘 치열한 입사경쟁이 아나운서 시험 에도 예외가 아닌 모양이다.

 

방 프로는 “간절했던 아나운서 데뷔 를 했으니까 이를 발판으로 더 점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녀의 최종 목표는 보도채널의 앵 커가 되는 것이다.

 

“아직은 프로 골퍼가 보도 채널의 앵 커가 된 분이 없는 데 제가 한 번 도 전해 보고 싶어요.”

 

그녀는 요즘 경제와 정치, 문화, 연예 등 다방면에 걸쳐 뉴스를 보고 있다. 그게 다 공부다.

 

“제 소속사 사장님도 ‘넌 아나운서가 안된다’고 했지만 제가 된다는 것을 보여줬잖아요. 앞으로도 제 꿈을 이 룰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죠. 그리고 반드시 그 꿈을 이룰 수 있다고 믿어 요.”

 

그의 당찬 도전이 꼭 성공하기를 기 원한다.

 

취재 김대진 편집국장 사진제공 방다솔

 

 

<월간 골프가이드 2017년 10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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