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더 이상 손목에 테이핑과 아대는 필요 없다. ‘피코 밴드’가 해결한다.” - 손목 통증을 줄여 자신 있게 스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신개념 손목보호대
임진우 2018-11-05 15:31:16

 

 

이상진(52) 원장. 그는 정형외과 전문의다. 경남 진주에서 오래 진료를 하다 최근 서울 영등포구에 또 병원을 열었다. 그의 전공은 어깨와 팔꿈치 관절이다. 특히 어깨 분야에선 상당한 내공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대한견주관절학회(학회장 유연식)에서 홍보위원으로도 활동중이다.
그런 그가 2002년 5월 경남에서 큰 교통사고를 당했다. 척추가 손상돼 신체 일부가 마비될 정도로 큰 부상을 입고 난 뒤 목 보호대를 차고서도 골프연습장에 다닌 못말리는 골프마니아다.
이 원장은 그 당시 손목과 팔꿈치가 아파 테이핑(Taping)도 하고 여러 손목보호대(Wrist guard)도 차봤지만 불편하기도 하고 효과도 크지 않았다. 그렇다고 골프를 포기할 순 없었다. 한때 언더파(72타 이하)까지 쳤던 그가 골프를 그만둔다는 것은 상상하기도 어려웠다.
그는 고심 끝에 새로운 손목보호대를 구상했다. 사용하기 편하고 효과가 확실한 손목 보호대, 그래서 나온 게 바로 ‘피코 밴드(FICOR BAND)’다.
취재 김대진 편집국장 | 사진 조도현 기자 | 일부 이상진 원장 제공

 

정형외과 전문의 이상진 원장

 

피코 밴드는 손목뼈를 단단하게 잡아줌으로써 손목 통증은 물론 팔꿈치 통증까지 줄여준다. 특허청에 특허 등록도 돼 있고 곧 관련 논문도 나와
 

‘피코 밴드(FICOR BAND)’.
‘FICOR’는 FIX와 CORE를 조합한 용어다. 손목뼈를 고정시켜 준다는 뜻이다. 손목뼈만 잘 고정되면 손목 질환의 7, 80%는 호전될 수 있다는 게 이상진 원장의 설명이다.
마치 집을 지을 때 기둥이 튼튼하게 잘 서면 집이 잘 무너지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다.
이 원장은 “손목뼈가 잘 고정되면 나머지 힘줄이나 신경 등은 자기 위치에서 본연의 역할을 다한다. 그래서 손목뼈를 튼튼하게 잡아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피코 밴드는 손목뼈를 단단하게 잡아줌으로써 손목 통증은 물론 팔꿈치 통증까지 줄여준다.
이 원장은 “피코 밴드는 손목의 기둥인 요골과 척골만을 부분적으로 세밀하게 압박하는 인체공학적 구조로 돼 있다.”면서 “부종과 손저림, 거북함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또한 신경과 혈관, 힘줄은 누르지 않고 골격만 안정시키는 세계 특허기술.”이라고 밝혔다.

 

피코 밴드는 세상 모든 손목밴드와 비교를 거부한다

 

 

 

 

- 손목의 기둥인 요골과 척골만을 부분적으로 세밀하게 압박하는 인체공학적 구조
- 부종, 손저림, 거북함을 획기적으로 줄인 혁신적 특허제품
- 신경, 혈관, 힘줄은 누르지 않고 골격만 인체공학적으로 안정시키는 세계특허기술

 

실제 피코 밴드는 우리나라 특허청에 특허등록(특허 번호 제10-1837187호)이 돼 있다. 등록일자는 2018년 3월 5일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전세계 140여개국에 특허 출원중인 제품이다.
피코 밴드와 관련한 논문도 곧 나온다. 경희대 의공학과 김윤혁 교수는 “손목이 손상이 되면 역학적으로 불안정한데 이 제품을 착용하면 매우 안정화된다.”는 요지로 논문을 쓰고 있는 데 마무리 단계라고 한다.
이 원장은 “의사들의 임상적인 입장에서 보면 손목 부상 예방이 되고 골격이 안정화 된다. 이로 인해 통증이 조절되고 신경과 인대 손상을 줄여주며 치료 효과가 증대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2011년부터 제품 구상과 개발에 들어가 2015년에 시제품을 만들었다. 그러나 시제품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자신이 생각한대로 제품이 나오지 않은데다 기능도 미흡했다. 시행착오를 겪어가며 재도전한 끝에 올 3월말에 첫 출시를 했다. 그가 제품을 개발하기까지 지인이었던 서울대 의대출신 골프지도자가 함께 연구에 참여했다.

 

피코 밴드는 사용자가 자신에게 맞는 강도로 쉽고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돼있다. 내년 초에 출시될 신제품은 질을 더욱 높이고 모양이나 종류도 한층 다양화했다
피코 밴드는 주 재료가 실리콘의 일종인 TPE(Thermo Plastic Elastomer)다. 친환경 소재로 복원력과 충격 흡수가 뛰어난 재질이다. PVC보다 단단하지만 수분 흡수가 되지 않아 세균 번식 위험이 낮고 밀착력이 높아 미끄러지지 않는 신소재다.
조임장치는 ‘와인드 와이어 롤킨 시스템(Wind Wire Rollkin’으로 돼 있다. 요즘 신발끈 조임장치로 쓰는 바로 그것이다. 밴드 위쪽에 있는 뚜껑 모양의 둥근 원판을 오른쪽으로 돌리면 손목 크기에 맞게 조일 수 있다.
이 원장은 “사용자가 자신에게 맞는 강도로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면서 “원판 가장자리가 가는 톱니바퀴처럼 돼 있어 눈금을 보면서 쉽게 조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밴드를 풀 때는 이 원판을 위로 살짝 들어올리면 된다. 그러면 밴드가 쉽게 늘어난다. 신발 조임 장치와 똑같다. 피코 밴드는 다양한 색상과 크기로 나와 있다.
현재 나와 있는 제품 색상은 네 가지다. 흰색과 검정색, 빨강색, 노랑색 제품이다. 또 크기는 S(소), M(중), L(대), XL(특대) 등 네 가지다. 내년 초에 출시될 신제품은 질을 더욱 높이고 모양이나 종류도 한층 다양화했다.
이 원장은 “현 제품보다 더 세련되고 보기도 좋게 만들예정.”이라면서 “사이즈와 색상도 한층 다양하게 만들어 사용자들이 자신의 기호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또 “신제품은 또 레벨1(Level 1), 레벨2(Level 2)로 나눠 레벨1은 보통 사람들이 레벨2는 통증이 심한 사람들이 사용하는 데 적합하도록 만들 방침.”이라고 귀뜸했다.

 

 

피코 밴드를 생산하는 피코코리아(주) 이대희 대표는 “손목 통증을 줄임으로써 ‘인류가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데 이바지 하자’라는 사훈처럼 국내외 저명한 학자들과 학문적인 공동연구를 진행하여 손목을 위한 제품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피코는 그 일환으로 수익금의 10%를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피코 밴드를 차 본 사람들의 만족도가 95% 넘었다. 특히 ‘샷을 했을 때 방향을 잘 잡아주고 퍼팅할 때 너무 좋다’. ‘드라이버샷 거리가 20% 정도 늘어났다’
그렇다면 피코 밴드는 누가 차는 것이 좋을까.
말할 것도 없이 손목 통증이 있는 사람들이다. 요즘은 손목을 쓸 일이 많다. 너나 없이 손목을 많이 쓴다. 골프를 치는 사람은 말할 것도 없고 배드민턴이나 테니스, 낚시 같은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도 손목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또 컴퓨터 작업을 오래 하거나 스마트 폰을 오래 만지작거리는 사람들도 역시 마찬가지다. 집에서 빨래나 청소 같은 집안일을 하는 주부들과 노동을 하는 사람들도 손목 통증을 겪을 수 있다.
더구나 운동을 직업으로 하는 프로 선수들은 종목에 관계없이 손목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 원장은 “제품이 나온 이후로 많은 사람들이 피코 밴드를 차봤는데 거의 모두 ‘효과가 좋고 싸다’고 했다. 단 한 사람만 불만이 있어 환불을 해줬다.”면서 “만족도는 95%가 훨씬 넘는다.”고 했다.
그는 “피코 밴드를 차본 프로 골퍼들이 ‘샷을 했을 때 방향을 잘 잡아준다. 특히 퍼팅할 때 너무 좋다’고 한다.
아마추어 골퍼들도 ‘드라이버 샷 거리가 20% 정도 늘어났다’고 한다.”고 들려줬다.
그는 “피코 밴드를 경기 중에 착용해도 되는지를 현재 USGA(미국골프협회)에 문의 중이다. 이 피코 밴드는 테이핑을 과학화한 것이라 별 문제는 없다고 본다. 만약 이게 안된다면 장갑도 껴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했다.
현재 피코 밴드를 차고 있는 프로 골퍼들은 많다. KLPGA 김혜리 프로는 전속모델이기도 하다.

장하나, 박채윤 프로도 피코 밴드를 찼다. KPGA 최민철 프로는 피코 밴드를 사간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지난 6월 천안 우정힐스CC에서 열린 ‘제61회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우승했다.
이 원장은 “박채윤 최민철 프로는 감사의 카톡 문자까지 보내왔다.”고 소개했다. 이외 장이근, 이동하 선수도 피코 밴드를 찬 적이 있다.
피코 밴드는 올해 열린 KPGA 투어 ‘제61회 코오롱 한국오픈’과 KLPGA 투어 ‘제40회 Creas F&C 챔피언십’을 비롯해 여러 주니어 대회 등을 후원하기도 했다.

또 경기 중 테이핑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미셀 위와 안선주, 신지애 프로에게도 피코 밴드를 보냈다고 이 원장은 귀뜸했다.
“‘전욱휴 프로는 피코 밴드를 차보고 통증이 사라졌다’며 외국에서 전화까지 했다.”고 들려줬다.
골프 선수뿐 아니다.
격투기 선수도 피코 밴드를 좋아한다. 격투기 선수 김재영, 최무배, 김지연 등도 즐겨 사용하고 있다. 이외 가수 전영록, 구창모 야구선수 이범호, 간고등어 간코치 최성조 등도 피코 밴드를 사용한다.

 

 

이상진 원장은 언더파 2회, 이글 12회 기록, 드라이버샷 거리 297m로 롱기스트에 오른 적도. 골프 좋아하는 정형외과 전문의들 모인 ‘대한골프의학연구회’에서 활동하기도
이상진 원장은 군의관으로 복무하던 시절 골프를 배웠다. 마침 골프선수가 같은 부대에 와 지도를 받기도 했다.
“퇴근 후에 연습장에 가서 열심히 쳤다.” 그의 얘기다.

구력은 18년 안팎. 핸디캡은 10이다.
그러나 베스트 스코어는 71타로 원언더파(-1)를 쳤다. 진주CC에서다. 두 차례나 기록했다.
이글도 열두 번 했다.
롱기스트에 뽑힌 적도 있다. 2016년 5월 제주도 ICSES(International Corgress of Shoulder and Elbow Surgery. 세계견주관절학술대회) 때 열렸던 골프대회에서 드라이버샷 거리 297m를 기록했다.
이 원장은 “드라이버로 친 공이 바닥에 있던 동판에 맞고 멀리 갔다. 행운이 따라줬다.”고 했다.
그의 평균 드라이버 샷 거리는 230~240m라고 한다.

그는 “요즘은 워낙 바빠 필드에 거의 나가지 못했다. 진주에 있을 땐 자주 나갔다. 요즘은 80대 초중반을 친다.”고 했다.
이 원장은 작년 3월 골프를 좋아하는 정형외과 전문의들과 골프인 등이 모여 골프손상 예방, 치료 및 재활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만든 ‘대한골프의학연구회(회장 이병창)’에서 총무이사를 맡아 일하기도 했다.
이 모임엔 KPGA 투어 최다승 기록을 갖고 있는 최상호 프로가 고문으로 참여하고 있다.
문의 : 02)1899-7036 | www.ficor.kr

 

 

 

 

<월간 골프가이드 2018년 11월호>

 

 

디지털여기에 news@yeogie.com <저작권자 @ 여기에. 무단전재 - 재배포금지>
원포인트 레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