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골프실력이 늘어야 한다. 그게 최우선이다” 경희대학교 CEO골프최고위과정 김해천
골프가이드 2019-02-07 17:28:13

김해천(60). 그는 미국 PGA(프로골프협회) Class A 정회원으로 현재 경희대학교 CEO골프최고위과정 주임교수다.
그는 지난 1984년에 미국으로 건너가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있는 토슨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뉴욕 파이낸스컴퍼니에서 일하다 올랜도골프대학을 거쳐 PGA 과정에 입문해 Class A 멤버가 됐다.

골프채널 SBS골프와 JTBC골프에서 해설위원을 지냈고 PGAK (대한프로골프협회) 교육위원장도 했다. 광운대와 한양대 골프최고위과정 교수를 거쳐 지금은 경희대에서 PGA Class A후배들과 함께 골프최고위 과정을 운영 중이다.
김 교수는 “골프최고위과정은 인적 네트워크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골프실력이 늘어야 한다. 그게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취재 김대진 편집국장 | 사진 조도현 기자, 일부 김해천 교수 제공

 

 

‘친교’보다 ‘교육’에 집중, 최고위과정 수강 후 타수 상당히 줄어

김 교수는 경희대학교 CEO골프최고위과정은 “‘친교’보다 ‘교육’에 집중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최고위과정을 수강하는 중에 6회 정도 라운드를 하면 대개 자신의 평균 타수가 나온다. 거기에서 얼마나 줄어들었는가를 졸업여행 때 라운드를 하면서 보면 상당히 줄어든다. 또 자신의 타수를 가장 많이 줄이는 사람에게는 과정에서 준비한 상을 받게 된다. 이런 게 또 하나의 자극제가 되기도 한다.”고 했다.
최고위과정 수업은 매주 목요일에 진행되며, 교육시간은 장소에 따라 대개 3시간~6시간정도 소요된다.
실기수업은 필드에서 이뤄진다. 코스 공략과 실전 레슨은 88CC에서 한다. 대개 오전 8시께 시작해 18홀 라운드 후 점심을 먹고 끝낸다.
쇼트게임은 태광CC 쇼트게임장에서 한다. 치핑, 피칭, 퍼팅, 벙커샷 집중 레슨을 받게 된다.
스윙 교정과 연습은 위례신도시 안에 새로 개장한 밀리토피아연습장에서 한다. 쇼트게임과 스윙교정은 오후3시부터 시작해서 만찬을 한 뒤 끝나게 된다.
5주차에 갖는 워크숍은 국내 리조트에서 1박 2일로 진행되며 이 때도 필드 실전 라운드와 레슨이 이뤄진다.
또 18주차에 있는 졸업여행은 해외 전지훈련으로 3박5일이나 4박5일 일정으로 자유 라운드와 원우회장배 골프대회가 열린다. 그 다음 주가 수료식이다.

 

골퍼는 ‘젠틀맨십(Gentlemanship), 스포츠맨십(Sportsmanship), 프렌드십(Friendship) 갖춰야, 최고위과정에서도 그런 교육시킬 것

 

김 교수는 “우리나라는 (골프를) 성적 위주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러나 골프는 포괄적 운동이고 정신적 운동이다. 골프의 정신을 이해해야 한다. 골프란 스포츠에 대한 자세가 필요하다.”면서 “골프경기에는 ‘젠틀맨십(Gentlemanship), 스포츠맨십(Sportsmanship), 프렌드십(Friendship)이 있다. 골퍼들은 이 세 가지를 모두 갖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최고위 과정에선 바로 그런 교육을 시킬 것이며 그게 다른 학교의 최고위과정과 다른 차별성.”이라고 했다.

 

교수진이 미국 PGA Class A 멤버로 이론과 실기를 겸비, A/S교육을 무료로 해주고 실기 장소에 대한 만족도도 높아
김 교수는 경희대 CEO골프최고위과정의 특징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먼저 골프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강사진으로 구성됐다. 교수진이 미국 PGA Class A 멤버로 이론과 실기를 겸비했다. 때문에 원생들의 만족도가 높고 계속 관계를 이어가고자 하는 원우들이 많다고 한다.
참석을 못한 수업에 대해서는 필드를 제외한 모든 교육이 다음 기수에 무료로 A/S가 가능하다.
실기 장소에 대한 만족도도 높다. 너무 외진 곳에 있거나 질이 낮아도 문제다. 장소 하나를 골라도 제대로 고르자는 게 소신이다. 그래서 원생들의 만족도도 굉장히 높다.
88CC의 경우 36홀 골프장이며 접근성 또한 뛰어나다.
쇼트게임을 연습하는 태광CC 쇼트게임장은 교육을 하는 동안 원생들이 충분히 연습할 수 있도록 다른 사람의 출입을 제한해 학습 효과를 높이고 있다.
스윙 교정을 하는 밀리토피아골프연습장도 시설이 깨끗하고 아주 넓어 공의 구질을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어 원생들이 아주 좋아한다.
그는 “제휴 시설은 효과를 얼마나 거둘 수 있을까를 먼저 생각한다”고 했다.

 

 

체계적으로 골프를 배우고 싶거나 싱글 핸디캡 골퍼가 되고 싶은 분들이 와, 골프를 좋아하는 가정주부도 많아
김 교수는 “최고위과정에는 CEO뿐 아니라 자영업을 하는 분, 여성 특히 골프를 좋아하는 가정 주부들도 있고 회사 중역들도 스케줄을 맞춰 나오는 분들이 있다. 체계적으로 골프를 배우고 싶은 분이나 진정한 싱글 핸디캡 골퍼가 되고 싶은 분들이 온다.”고 소개했다.
그는 “원우들이 배우자나 친구 등 지인들을 소개해 최고위과정에 입학하는 사례가 정원의 30% 정도로 매 기수 늘어나고 있다. 현재는 9기를 모집 중인데 15기 정도 되면 절반 정도 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 지금은 굉장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재수강율이 높은 것도 고무적이다. 한 번 수강을 한 사람도 더 배우기를 희망해 재등록을 하기도 한다.
김 교수는 “재수강할 경우엔 등록금 40만원 할인 혜택을 준다.”고 귀띔했다.

 

현재 9기 수강생 모집 중, 정원은 40명 교육기간은 3월 7일~7월 18일
김해천 교수는 "국내에 PGA Class A 멤버가 15명 정도로 소수이다. 내가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고, 후배들과 이 과정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의미있게 생각한다." 면서 "우리 과정에서 가르치는 PGA Class A 교수들은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인재들이다."고 했다.
PGA Class A 자격증은 쉽게 딸 수 있는 게 아니다. 실기합격 후 레벨1, 레벨2, 레벨3를 2년씩 6년 과정을 거치는데 3년을 골프장이나 골프연습장에서 실무를 해야 한다.
Class A 밑에서 배우는 일종의 도제 생활이다. 골프장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 예컨대 잔디 관리와 카트, 레스토랑, 프로숍 운영 등 30개 과목을 다 배운다. 레벨1~3까지 과정 중 중복되는 게 바로 골프티칭이다. 그 외는 모두 사업 분야다.
그 과정을 모두 거쳐 프리젠테이션과 인터뷰를 통과하면 Class A가 된다. 인터뷰 등을 영어로 해야 하기 때문에 한국 사람들이 통과하기엔 여간 까다롭지 않다.
물론 6년 과정을 속성으로 해 일찍 자격증을 따는 사람들도 간혹 있다고 한다.
골프산업에 종사하는 전문가들이 대개 Class A 출신이다. Class A에도 A1~A33까지 여러 종류가 있다. A1은 헤드프로다.
김 교수는 “저도 미국에서 헤드프로를 하다 왔다.”면서 “Class A 멤버는 골프에 대한 이해도가 가장 높은 사람들이라고 보면 된다.”고 했다.
경희대 CEO골프최고위과정은 현재 9기 수강생을 모집중이다. 정원은 40명이고 교육기간은 3월 7일~7월 18일, 등록금은 410만원(실습비 별도)이다.

 

 

 

 

<월간 골프가이드 2019년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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