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필드 정복하기 (2)
임진우 2018-08-06 10:19:54

우드가 어렵다는 아마추어들은 주목하자!
골프클럽 중 가장 어려운 샷을 꼽으라면 우드 샷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원리만 이해한다면우드 샷도 쉽게 할 수 있다. 18홀 라운드 중 파5홀에서 우드 샷 실수만 줄이더라도 한 홀에 한 타씩 스코어를 4타는 쉽게 줄일 수 있다 는 말이다. 우드는 아이언이나 웨지와는 다르 게헤드가 크다. 그러나 드라이버보 다는 작은 헤드모양이며 티에 놓고 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스윙을 할 때 큰 어려움을 겪곤한다. 이제 우드 샷의 원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아이언의 경우 클럽별로 각도는 다르지만 페이스가 크고 넓다. 또 클럽의 길이 또한 짧기때문에 공을 치기가 수월하다. 하지만 우드는 헤드가 넓고 낮게 생긴 반면에 페이스가 작고 클럽의 길이는 길다.
헤드 밑면이 좁은 아이언은 어느 정도 힘으로 찍어친다거나 정확한 스윙이 되지 않아도 공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반대로 헤드가 크고 넓게 생긴 우드의 경우, 페이스가 매우좁기 때문에 정확한 임팩트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실수를 유발하기 마련이다.
한마디로 아이언과 우드는 모양도 채의 길이도 다르므로 스윙도 달라야 한다. 대부분 아마추어들은 아이언을 칠 때처럼 우드도 힘으로만 힘껏 찍어치곤 하는데 이렇게 치게 되면아이언처럼 헤드페이스가 넓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임팩트를 구사하기 어렵다.
오늘의 주제는 ‘우드 샷은 쓸어쳐야 한다.’는 것이다. 즉 아이언 샷을 할 때의 느낌과 다르게 우드 샷을 가볍게 쓸어 치면 공이 하늘을 가르며 멀리 날아갈 수 있을 것이다.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은 가파른 백 스윙을 만들게 되면서 다운 스윙도 가파르게 내려오게 된다.

그렇게 되면 헤드페이스가 닫혀서 공이 맞기 때문에 더욱 찍어 치는 스윙이 될 수 있다.
또한 찍어치는 샷을 구사하는 골퍼는 임팩트 때 축이 무너지게 되면서 상체가 낮게 숙여지는 현상을 볼 수 있다. 이 동작을 보상하기 위한 동작으로 손목을 풀어 헤치면서 임팩트를 만들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정확한 임팩트가 만들어지지 않고 실수하기 쉽다.
대부분 이런 골퍼들은 공이 뜨지 않고 낮게 날아 가게 되므로 거리 손실이 크다.
우리가 체크해 볼 포인트는 어드레스다. 어드레스는 모든 스윙의 기본 동작이다. 시작이절반이라는 말이 있듯, 어드레스 동작만 잘 만들어져도 스윙이 훨씬 편할 수 있다. 많은 아마추어들이 조급한 마음에 어드레스 체크를 하지 않고 스윙을 하는데 미스 샷을 불러오는 큰 실수이다.
어드레스에서 가장 중요한 세 가지 포인트를 짚어준다면 첫째, 공의 위치가 가장 중요하다.
둘째 스탠스의 넓이, 마지막으로는 체중이다. 하나씩 알아보도록 하자.

 

 

체크 포인트
1. 공의 위치가 왼발 안쪽에 있어야 한다.
왼발 엄지발가락과 일직선이 된다는 느낌으로 공을 놓는다. 클럽의 길기 때문에 스윙 때,임팩트 지점 또한 더 왼쪽으로 이동한다. 그러므로 공의 위치 또한 아이언을 칠 때보다 더 왼쪽에 놓아야 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공이 왼쪽으로 이동할
때 체중이 같이 이동하면 안된다. 양발에 체중을 분배해 주고 공의 위치만 이동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올바른 공의 위치

 

잘못된 공의 위치

 

2. 아이언 스탠스보다는 조금 더 넓은 스탠스를 유지한다.
아까와 같은 이유로 클럽의 길이가 길기 때문에 스탠스가 좁게 되면 체중 이동이 잘 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므로 아이언을 칠 때보다는 조금 더 넓은 스탠스를 유지해주는 것이 좋다.

 

올바른 스탠스 넓이 - 어깨보다 조금 더 넓게 서줄것

 

 

3. 체중이 왼발에 쏠리지 않도록 양발에 5:5 비율을 유지해 준다.
공의 위치가 왼쪽에 있다고 해서 체중 또한 왼쪽으로 치우치면 안된다.
왼쪽에 체중이 쏠리는 순간 가파른 스윙으로 인해 찍어칠 위험이 많다. 체중은 항상 양발에 골고루 분배해 주어야 한다.

 

올바른 어드레스 체중 분배

 

잘못된 어드레스 체중 분배

 

연습방법
1. 공을 아이언으로 치듯 스탠스 가운데에 놓아준다. 그립은 가장 짧게 잡아주고 아이언을 칠 때와 같이 스윙을 해준다.
2.처음보다 공을 조금 더 왼쪽에 놓아 주고 그립도 조금 더 길게 잡아준 후 스윙을 한다.
3.마지막으로 우드를 칠 때 위치에 공을 놓아주고,그립도 원래대로 잡아준 후 스윙을 한다.

 

 

이렇게 연습을 하는 이유는 공의 위치와 클럽의 길이만으로도 변화되는 스윙을 몸소 느끼게 해주는 것이다. 아이언처럼 찍어 치는 스윙을 구사하다가 공이 왼쪽으로 이동하면서 쓸어 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쓸어치는 느낌을 잘 모르겠다’라고 한다면 이 연습방법을 추천한다. 별다른 연습도구 없이도 쉽게 변화하는 스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번 레슨에서 알려준 세가지 포인트만 정확히 기억한다면 여러분의 타수에 큰변화가 있을 것이다. 올여름 우드샷 하나만 교정해도 우드가 두렵지 않고 골프가 훨씬 쉬워질테니꼭 연습해 보자.

 

 

 

 

<월간 골프가이드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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