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 Golf Like A Pro 1편: 스윙 아크의 변화
임진우 2018-10-02 16:40:18

가을 골프는 모든 환경이 완벽하다. 파란 하늘, 덥지도 춥지도 않은 선선한 기온, 경관의 절정인 단풍까지 더해지니 필드에서의 하루하루가 아쉬울 뿐이다. 많은 골퍼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서로의 스윙을 카메라에 담아보기도 하는데, 이왕이면 샷을 하고 있는 순간의 모습까지도 멋질 수는 없을까?
정말 순간이지만 마치 프로 같다면 얼마나 좋을까! 물론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말이 골프에서도 적용되지만 말이다. 프로는 아니지만 디테일한 부분에서 프로처럼 스윙하고 연습하고 있다면 당신은 언젠가 몰라보게 달라진 스윙과 실력에 놀라게 될 것이다.
이번 호부터 “Play Golf, Like A Pro”라는 주제로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에서 중요한 포인트를 집어 비교하고 첫 편으로 전반적인 스윙 아크의 변화를 살펴본다.

 

흔히 코킹을 하라, 하지마라, 손목을 끌고 내려와라, 풀지 마라 등 손목의 올바른 움직임은 골프스윙에서 끝없이 회자되고 고민되는 부분이다.
한마디로 뭐가 맞는 것인지 혼란스럽기만 하며 여러 이론이 있다는 것으로 대개 마무리된다. 톱 플레이어들도 그 스윙이다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클럽이 공을 향해 내려올 때 즉 다운 스윙 때 손목의 모양이다.
그에 따른 아크의 변화. 결론부터 말하자면 백 스윙과 다운스윙의 아크는 다르다. 그리고여기서 프로와 아마추어, 고수와 고수를 갈망하는 자가 갈린다.
백 스윙 때 손목의 코킹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일례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LPGA 투어 박인비 선수의 백 스윙 톱 자세를 보면 클럽이 하늘로 꼿꼿이 향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요즘 미국을 대표하는 PGA 투어 신예 선수 브라이슨디샘보(2018년 현재 시즌 3승)를 보아도 백 스윙 때 손목 꺾임은 거의 찾아볼 수가 없다.

 

 

 

 

바른 동작
<YES>

클럽 헤드가 그리는 전체적인 아크를 살펴 보자. 관건은 내려올 때다. 몸의 회전과 오른팔의 굽힘으로 자연스러운 손목 코킹이 이뤄지고 다운 스윙 때는 래깅(lagging)에 들어간다. 골프에서 래깅을 간략히 설명하면 백 스윙 톱에서 손목의 자연스러운 코킹이 유지된 채로 좀 지체하는 것이다. 이는 다운 스윙때 백 스윙 때보다 더 꺾어지는 손목 모양을 이끌어낸다. 야구에서 투수가 공을 던지기 직전에 완전히 손목이 뒤로 더 젖혀지는 것과 같은 것이라 할 수 있다. 아크는 내려올 때 더 타이트해지는 것이다. 이는 임팩트 때 더욱 정확한 타격과 탄력적인 스윙으로 이어진다.

 

 

잘못된 동작
<NO>

*반면 백 스윙 때 손목 코킹이 필요 이상으로 들어가고 정작 다운 스윙 때는 마치 낚싯대를 던지듯 클럽을 멀리 던지듯 풀려서 내려오는 손목 동작은 흔히 아마추어 스윙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아크다. 이는 부정확한 임팩트와 뒷땅(fat shot)을 유발하고 결국에는 손동작이 많이 들어가게 되어 느슨하기도, 뻣뻣하기도 한 대중없는 샷으로 이어진다.

 

 

 

 

<월간 골프가이드 2018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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