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블 어프로치 샷
골프가이드 2019-04-08 14:14:35

“나는 90대를 치는데 어떻게 하면 80대를 칠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대부분 아마추어들과 라운드를 하다 보면 제일 많이 실수하는 부분이 경사면 어프로치 샷이다.
어떻게 하면 트러블 어프로치 샷을 잘할 수 있을까?
한번 알아보자. 아마추어 골퍼는 어프로치 샷을 할 때 띄우거나 굴리는 방법은 알고 있다. 하지만 어디서 굴려야 하고 어디서 볼을 띄어야 하는지 자신감을 가지지 못한 아마추어들이 많다. 대부분 20m 안이라면 띄우는 것보다 굴리는 방법이다. 굴리는 어프로치는 손목을 거의 쓰지 않고 퍼팅을 하듯 스윙을 하면 되기 때문에 미스 샷이 나올 확률도 줄어든다. 또 임팩트가 약간 부정확하더라도 어느 정도 기대했던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골프에서 모든 샷은 결국 공을 홀에 넣기 위한 과정이다. 이 과정에서 공이 날아가든, 굴러가든 결국은 본인이 가장 편하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으로 샷을 하면 될 것 같다.
어프로치 샷의 종류를 알았다면 이번엔 올바른 자세에 대해 알아보자.

 

1. 클럽의 각도
클럽을 직각으로 놓은 뒤 스탠스 목표와 공을 잇는 일직선 후방에서 방향 확인을 한다. 어프로치샷은 퍼팅과 함께 스코어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어프로치 샷을 할 때 무엇보다도 클럽의 제어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2. 클럽의 길이와 헤드
클럽의 길이는 스윙의 크기에 따른 원심력과 관계된다. 클럽이 길면 원심력은 커지지만,스윙 통제 능력은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짧은 거리를 공략하는 쇼트 게임에서는 클럽을 짧게 내려 잡는 것이 좋다.
클럽헤드가 내 몸을 벗어나지 않는 백 스윙을 한다. 드라이버 샷이나 아이언 샷처럼 몸을 벗어나서는 안 된다. 그러면 클럽의 각도가 틀어지기 때문이다.
 

3. 볼 위치
볼과 목표가 잇는 일직선 후방에서 방향을 확인한다. 볼 위치는 중앙에서 약간 오른쪽에 있어야 스윙 때 터치감이 좋으며, 볼 앞에 목표를 설정하고 그곳을 보면서 셋업을 한다.
 

4. 그립 위치
스탠스를 취하고 마지막으로 그립을 잡으며, 그립 위치는 길게 잡는 게 아니라 손가락 3개 정도 짧게 잡는다. 클럽을 쉽게 다루기 위해 짧게 쥐는 것이다. 그래야 클럽을 잘 컨트롤 할 수 있고, 이 과정을 확실하게 반복하는 것이 좋다.
 

5. 왼발 스탠스
기본적으로 어프로치 샷에서는 오른발은 목표 방향과 직각이고 왼발은 약간 오픈시키는 것이 좋다. 그러면 클럽이 자연스럽게 잘 빠지게 된다. 그러나 왼발을 더욱 오픈시키면 탄도가 더 높아지는 샷이 나오면서 비거리가 줄어들고 왼발을 닫게 되면 반대 결과가 나오게 된다.
그럼 이제부터 트러블 어프로치 샷을 배워보자.

 

 

1. 업힐
(Up-hill: 왼발 오르막 경사)
체중을 왼발에 둬야 지나치게 공이 뜨는 현상과 체중이 오른쪽으로 쏠려 클럽을 쳐올리는 현상을 막을 수 있다.
왼발 오르막 경사는 오른발 오르막 경사보다 공을 맞히기 쉽다. 다만 평소보다 더 뜨기 때문에 클럽 선택과 스윙 중 체중 분배만 잘 한다면 평지처럼 할 수 있다.
이 라이에서도 경사에 따라 어깨를 맞추는 것이 좋다. 다만 체중은 항상 왼쪽에 많이 두도록 한다. 어드레스부터 임팩트, 피니시까지 연결되는 동작에서 체중은 항상 왼쪽에 있어야 한다. 그래야 공이 지나치게 뜨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다운 스윙 때 머리가 뒤로 가면서 생각보다 공이 떠서 전체적인 비거리가 짧을 수 있고 뒤로 넘어지지 않는다.
볼의 위치에 따라 볼의 탄도가 달라진다.

 

 

스윙 때 헤드는 이렇게 경사면을 따라 지나가게 이 점만 주의하면 공을 맞히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다. 그리고 거리를 조절할 때는 경사도에 맞는 클럽을 선택해야 한다. 경사도가 심하면 공이 더 뜰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평지에서 56도 웨지를 잡는 거리를 남겨뒀다면 피칭웨지나 9번 아이언을 사용해도 괜찮다. 경사면이 높을 수록 공이 잘 뜨고 스핀도 생각보다 많이 걸린다.
만일 러프나 벙커에 있다면 백스윙 때 손목을 좀 더 빨리 코킹을 해준다. 그래야 스핀을 거는 데 유리하기 때문이다. 페어웨이에 공이 있다면 손목을 쓰지 않는다.

 

잘못된 스윙

 

왼발 오르막 경사인 경우, 띄우기 쉬운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볼을 띄우고자 할 필요는 없다. 즉 라이 자체가 볼을 띄우기 쉬우므로 자연스럽게 볼은 뜬다. 무리하게 볼을 띄우려고 하면 다운스윙에서 중심이 오른쪽으로 기울어져, 뒤땅이나 토핑이 생기므로 주의해야 한다.
포인트 : 오르막에서는 한 클럽이나 두 클럽 길게 선택을 하라!
주의 — 다운 스윙에서 폴로스루까지 손목을 너무 돌리지 않는다!
왼발 오르막 경사에서 하는 쇼트 게임일수록 필요 이상으로 손목이 돌아갈 경우, 훅이 생긴다. 다운 스윙에서 폴로스루까지 손목을 너무 돌리지 않도록 한다.

 

 

2. 다운힐
(Down: 왼발 내리막 경사)
어프로치 샷을 할 때는 어깨를 경사에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평지와 비슷한 스윙 궤도로 공을 편하게 맞힐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마추어 골퍼는 경사면에서 샷을 하면 꼭 평지에서의 회전을 해서 볼을 치는 것이 아니라 항상 클럽을 옆으로 미는 현상을 주의해야 한다.
볼의 위치에 따라 탄도가 달라진다.

 

 

잘못된 어드레스
왼발 내리막 경사는 초보자들이 공을 맞히기가 쉽지 않다. 공이 잘 맞더라도 뜨지 않아 생각보다 멀리 굴러가기 때문에 거리감을 조절하기도 어렵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어드레스를 할 때 어깨를 경사에 맞추는 것이다. 무릎 허리 어깨를 경사면에 평행하게 서야 한다. 그러면 평지와 같은 스윙 궤도를 유지할 수 있어 공을 맞히기 편하다. 그렇게 된다면 체중도 자연스럽게 왼발로 옮겨지게 된다.
클럽은 어떤 것을 써도 상관없지만 공을 띄우려면 로프트가 큰 것을 선택합해야 한다. 상황에 따라 클럽 페이스를 더 오픈하면 공을 띄우기 쉽다. 하지만 초보 아마추어들은 오픈하지 말고 부드럽게 클럽헤드를 내려놓는다는 마음으로 툭하고 떨어뜨리는 느낌으로 치면 좋다.
임팩트 때 왼쪽 손목이 꺾이지 않아야 한다. 어드레스 때와 같은 상태에서 임팩트가 돼야 클럽 페이스가 열린 정도를 유지할 수 있다. 항상 팔과 손목, 클럽 샤프트가 일직선이 되는 상태에서 임팩트 한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공이 생각한 것 이상으로 많이 구르므로 공을 떨어뜨릴 지점을 잘 정해야 한다. 경사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굴릴때의 개념을 가지고 계산하는 것이 좋다.
포인트 : 내리막에서는 한 클럽 적게 선택을 하라!
벙커 샷 팁 - 모래 디보트는 지폐 정도 크기로 얇게 떠낸다.

 

 

<월간 골프가이드 2019년 4월호>

 

 

 

 

디지털여기에 news@yeogie.com <저작권자 @ 여기에. 무단전재 - 재배포금지>
원포인트 레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