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enix Beautiful Romantic Bay CC - 골프뉴스

- PGA 국제챔피언십 기준에 맞춘 18홀 고품격 골프장

- 해구국제공항에서 자동차로 40분 안팎이면 닿아

미랑만골프장(Phoenix Beautiful Romantic Bay Course)은 중국 해남도 청마이현에 있는 18홀(파72 · 7208야드) 골프장이다. 하이커우(海口) 시내에서 자동차로 30분, 하이커우국제공항에서 40분 안팎이면 닿는다.

2012년 12월 개장했다. PGA 국제챔피언십 기준에 맞춘 고품격 코스다. 말레이시아의 유명한 골프장 설계자인 C. J. TAN(陳川源)이 설계했다. 그는 이 골프장 외에도 해남도 강락원골프장 상수림코스(파72 · 7154야드)도 설계했다.

하이커우 지역에서 유일하게 산지 특색을 지닌 골프장이다. 골프장 주변엔 나무가 많고 오르막과 내리막이 많이 실제 거리가 더 느껴진다. 페어웨이가 기복이 있어 쉽지 않은 코스다. 그린 기복은 심하지 않다.

자연지형을 잘 이용한 공원형 골프 코스다. 호수와 벙커 같은 여러 형태의 해저드가 잘 조합된 완벽한 레이아웃을 자랑한다. 특히 경치가 아름다워 즐거운 플레이를 할 수 있다.

페어웨이는 클럽하우스를 중심으로 뻗어 있으며 코스는 깨끗하게 아주 잘 정돈돼 있다.

티잉 그라운드 중심선이 페어웨이 IP지점을 향하고 있다. 페어웨이 형태가 다양하다. 자연 장해물을 잘 이용해 도전형, 전략형 등으로 설계, 라운드 하는 재미와 자극을 더했다.

골프공이 놓인 지형에 따라 각자 다른 방식의 플레이 방법이 필요하다. 경사면은 경사면대로 또 움푹 패인 곳은 패인대로 그에 맞는 전략이 필요하다

벙커는 3차원 입체형이다. 한국의 납작한 벙커와 달리 깊고 오목한 항아리 벙커가 많다.

그린은 페어웨이 레벨에 맞게 도전적이다. 같은 그린에서도 곳에 따라 다르다. 때문에 퍼팅이 쉽지 않다.

홀과 홀 사이엔 언덕과 숲, 호수가 있다.

5성급 호텔에 온천과 각종 부대시설 갖춰 골프와 휴식, 힐링에 최적

C. J. TAN은 평소 ‘각기 다른 핸디캡을 가진 골퍼들이 같은 정도로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디자인 해야 한다’는 골프장 설계 철학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그는 “BRB 코스는 정말 걸작으로 만들기 위해 내가 신중하게 생각하고 조심스럽게 디자인한 코스”라고 밝힌 적이 있다.

그는 “BRB 코스는 언덕과 마운드, 강, 도랑이 아주 잘 조화를 이루고 있을 뿐 아니라 초목이 우거져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면서 “막대한 투자와 정교하고 전문적인 기술이 총 동원돼 건설됐다”고 평했다.

그는 “해남도에선 배수시설이 골프장 등급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면서 “BRB 코스는 완벽한 배수시설을 갖췄다”고 했다.

이 골프장 배수관 길이만 100㎞를 넘는다. 잔디에 물을 공급하는 스프링클러도 리모콘으로 원격 조정된다.

잔디는 페어웨이와 그린 모두 플래티넘 TE를 식재했다. 더위와 추위에 강한 품종으로 1년 내내 푸르다.

코스는 USGA(미국골프협회) 기준에 맞춰 건설했다. 유럽 고성(固城)을 본딴 클럽하우스는 언덕 위에 자리잡고 있어 사방으로 전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이 골프장은 해남도 자연공원지역에 위치해 있다. 페어웨이 업앤다운이 확실하다. 티잉 그라운드와 그린 고저차가 최고 30m에 달하는 도전적인 코스다.

골프장엔 120개의 객실을 갖춘 5성급 호텔, ‘피닉스컨트리가든호텔(Phoenix Country Garden Hotel)’이 있다. 2016년 12월 개장했다. 온천도 함께 있어 골프와 휴식, 힐링에 최적의 장소다.

부대시설로 노천탕, 수영장, 탁구장, 영화관, 포케볼장, 헬스클럽, 배드민턴장, 농구장 등을 갖추고 있다.

골프장 주변엔 유럽 5개국(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스페인) 타운(전원주택)이 개발 중이며 총 54홀 18홀 코스 3개가 건립될 예정이다.

호수와 벙커 그리고 오르막과 내리막이 조화된 코스

개장 당시 B코스와 C코스가 각 9개 홀이었으나 지금은 A코스와 B코스로 이름을 바꿨다. 일부 홀도 조정해 홀 위치와 길이, 형태가 달라졌다. 전장도 당초 7,250야드에서 7,208야드로 조금 줄었다.

티(Tee)는 블랙(Black), 골드(Gold), 블루(Blue), 화이트(White), 레드(Red) 등 5개로 구분돼 있다.

A 2번 홀(파5, 575야드)은 내리막 홀로 고저차가 30m나 된다. 페어웨이 왼쪽은 180야드 지점부터 멋진 벙커가 길게 이어진다. 260야드 이상이면 워터 해저드에 들어간다. 오른쪽 역시 큰 호수가 있어 티샷한 볼이 슬라이스가 나면 여지없이 물에 빠진다. 호수 뒤로 이어지는 벙커들이 티잉 그라운드에서 내려다 보는 광경이 그만이다.

260야드 뒤로 왼쪽에 있는 호수는 그린 왼쪽을 거쳐 3번 홀까지 이어져 멋진 경치를 이루고 있다. 그린 60야드 앞에는 기름야자나무(油棕樹)가 멋지게 서 있다. 그린 공략 때 장애가 되기도 한다.

A 5번 홀(파4, 452야드)은 티잉 그라운드 앞에 물이 있다. 페어웨이 양쪽으론 벙커들이 늘어서 있어 부담을 준다. 오르막 홀이어서 실제 거리는 더 길게 느껴진다. 그린 주변에도 벙커들이 둘러 싸고 있어 파 세이브가 쉽지 않다. 18홀 코스 중 가장 어려운 핸디캡 1번 홀이다.

A 8번홀(파5, 549야드)은 페어웨이 중간 오른쪽으로 길게 벙커들이 늘어서 있다. 벙커들 오른쪽으로 티샷을 하면 230야드 이상 넘어가야 한다. 슬라이스가 나게 되면 바로 숲속으로 공이 간다. 페어웨이 중간 왼쪽으로 공략하는 것이 정석. 포대 그린이며 주변에 벙커들이 즐비해 쉽지 않은 홀이다.

그린 앞 100야드부터 왼쪽으로 바나나 나무들이 그린 뒤까지 길게 이어진다. 그린 앞 40야드부터 그린 사이드 벙커들이 가득하다.

B 2번 홀(파4, 436야드)은 왼쪽으로 노랑과 주황색 건물이 이채롭다. 페어웨이 중간 왼쪽에 자리잡은 기름야자나무(油棕樹)와 그린 왼쪽에 있는 10여 그루의 종려나무는 이 홀의 풍치를 더한다.

B 8번 홀(파5, 585야드)은 18홀 코스 중 가장 긴 홀이다. 레드 티에서만 447야드다. 티잉 그라운드에서 140야드 지점까지 물이 가로지르고 있다. 페어웨이 오른쪽으로 벙커들이 부담스럽다. 오르막이 계속된다. 그린 뒤에 보이는 서양의 동화책에 나올법한 이탈리아 양식의 예쁜 건물들이 서 있다. 2번 홀 왼쪽에서도 같은 모습을 볼 수 있다.

B 9번 홀(파3, 162야드) 오르막으로 실제보다 더 멀리 봐야 한다. 그린 앞 좌우 두 개의 큰 벙커가 있다. 깊이가 3m는 될듯 하다. 공이 일단 벙커에 들어가면 빼내기가 어렵다.

티샷 때 넉넉하게 길게 치는 전략이 필요하다. 그린 뒤로 보이는 커다라 종려나무 한 그루가 이 홀의 운치를 더해 준다.

개장한 지 만 5년이 막 지난 멋진 골프장이다. 벙커와 워터 해저드가 숲과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다. 오르막과 내리막을 모두 갖춘 레이아웃을 자랑한다. 골프장 주변으로 노랑 상가와 건물이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호텔과 온천, 그리고 여러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어 골프와 휴식을 취하기에 좋다.

해남도 북중부에 위치해 교통도 편리하다. 하이커우국제공항에서 고속도로가 골프장 인근으로 지나간다.

김대진 편집국장 박병환 중국특파원

골프장 웹사이트: http://www.brbcourse.com/

주소 : 중국 해남성 청마이현 금마대로 88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