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 1R 공동 선두에 박정호, 나운철, 옥태훈...맹동섭은 공동 26위... 박정호 “나만의 골프 보여주고 싶다”, 나운철 “다시는 KPGA 코리안투어 QT 무대로 향하고 싶지 않다”, 옥태훈 “1번홀에서 첫 티샷하는 순간 너무 떨렸다”
한은혜 2018-04-20 16:13:46

[포천 = 골프가이드 김백상 기자] 2018 시즌 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 ‘제14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 1라운드에서 박정호(33), 나운철(26), 옥태훈(20, pns홀딩스)이 공동 선두에 올랐다.

19일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대유 몽베르컨트리클럽 브렝땅, 에떼코스(파72 / 7,07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박정호는 버디 8개와 보기 2개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나운철과 옥태훈도 나란히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자리에 올랐다.

나운철은 2016년에 데뷔한 투어 3년차 선수이고, 박정호는 2017년에 데뷔한 투어 2년차, 옥태훈은 2018년이 루키해다.

 

 

공동 선두에 오른 박정호는 이날 10번홀부터 다섯 개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박정호는 “티샷이 잘돼 경기를 순조롭게 풀어갈 수 있었다.”며, “아직 3일이 남아있다. 지금의 템포를 잊지않고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나만의 골프를 보여줄 것”이라며 각오를 전했다.

나운철이 1라운드에서 작성한 6언더파는 자신의 KPGA 코리안투어 18홀 최저타수 기록이다.

‘2016 KPGA 코리안투어 QT’에서 수석 합격을 했었던 나운철은 “3년 연속으로 KPGA 코리안투어 QT를 통해 시드를 획득했는데, 올해는 QT를 보고 싶지 않다”며, “이번 대회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지난해 공동 4위를 해 기분 좋은 기억이 있다. 이번에는 우승을 정조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KPGA 챌린지투어(2부투어) 상금순위 3위에 오르며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 시드를 획득한 옥태훈은 신인답지 않은 경기력으로 공동 선두에 합류했다.

옥태훈은 “1번홀 티샷할 때 정말 많이 떨렸다. 경기를 마친 지금도 떨리는 마음이 남아 있다”며 데뷔전의 느낌을 말했다.

옥태훈은 “컷통과를 먼저 생각한 뒤 기회가 온다면 우승에도 도전할 것이다. 장기인 드라이버샷이 잘되고 있고 동계훈련 기간 초점을 맞춘 3~5m 거리의 퍼트도 잘 따라주고 있다”며, “올 시즌 신인상 타이틀을 노리고 있다. 또한 꾸준한 플레이의 지표인 파세이브를 가장 잘하는 선수가 목표”라고 밝혔다.

뒤를 이어 이지훈(32, JDX멀티스포츠)이 5언더파 67타 단독 4위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맹동섭 (사진 = KPGA 제공)



지난해 우승자 맹동섭(31, 서산수골프앤리조트)은 보기 없이 2개의 버디를 잡으며 2언더파 70타 공동 26위로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함께 플레이한 허인회(31, 스릭슨)는 1언더파 71타 공동 43위에 자리했다.


<월간 골프가이드 2018년 4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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