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춘, “비거리 20야드 늘려… ‘제2의 전성기’ 맞고 싶다”
한은혜 2018-04-20 16:18:27

2003년 KPGA 코리안투어 데뷔, 현재까지 KPGA 코리안투어 통산 5승 기록 중
- 2007년 : 메리츠솔모로오픈 (1승)
- 2008년 : 제27회 GS칼텍스 매경오픈, 금호아시아나오픈 (2승)
- 2010년 : 한중투어 KEB 인비테이셔널 2차대회 (1승)
- 2017년 :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1승)
- 2017년 KPGA 코리안투어 페어웨이 안착률 1위(80.145%)



[포천 = 골프가이드 김백상 기자] 황인춘(44, 휴스토니)이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싶다.'는 바램을 전했다.

 

황인춘은 20일(금)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대유 몽베르컨트리클럽 브렝땅, 에떼코스(파72 / 7,076야드)에서 열린 대회 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 '제14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2라운드 중간합계 9언더파로 오전조 선수들이 경기를 마친 가운데 김진성(29)과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2라운드 10번 홀에서 출발한 황인춘은 시작하자마자 10, 11번 홀 연속 버디를 하며 상쾌한 출발을 보였다. 이후 14, 15번 홀에서 버디와 보기로 타수를 유지하며 전반에 2타를 줄였다.

후반 황인춘은 2번 홀에서 보기를 해 타수를 잃었지만 이내 5번 홀부터 내리 세 홀 연속 버디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마지막 9번 홀에서 까다로운 내리막 버디 퍼트마저 성공시키며 황인춘은 중간합계 9언더파로 먼저 경기를 마친 김진성과 오후 2시 30분 현재 공동 선두로 대회를 마쳤다.

*아래는 황인춘 인터뷰 “턱걸이로 비거리 20야드 늘려… ‘제2의 전성기’ 맞고 싶다”

- 2라운드를 공동 선두로 마쳤다.

드라이버 샷과 퍼트가 잘됐다. 컨디션도 좋고 이번 대회에서는 대회 기간 내내 선두권을 유지할 것 같은 좋은 예감이 든다. (웃음) 자신감도 넘치고 편안하게 경기에 임하고 있다.

- 파5홀에서 투 온을 노리는 것을 자주 볼 수 있었는데?

거리가 늘었다. 드라이버 거리는 20야드 정도 늘었고 아이언 거리는 한 클럽 정도 늘었다. 클럽을 바꾼 것도 원인이지만 가장 큰 비결은 ‘턱걸이’다. 웨이트 트레이닝도 하지만 턱걸이를 자주 한다. 거리를 늘리기에 좋은 운동이라고 생각한다. 매달려 있으면 이두를 포함한 전반적인 상체 근육을 발달 시켜준다. 턱걸이가 거리 증가의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웃음) 지난해까지 거리에 대한 욕심이 없었다. 방향성을 중요시 했었는데 거리가 늘다보니 플레이하는 데 훨씬 편하다. (웃음)

- 지난 시즌도 그렇고 KPGA 코리안투어에서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베테랑으로 어떤 기분이 드는가?

긴장해야 할 것 같다. (웃음) 젊은 선수들의 실력이 상당하다. 옆에서 함께 플레이 하다 보면 ‘깜짝 깜짝’ 놀랄 때가 많다. 그래도 같은 투어 선수이다 보니 경쟁심도 든다. (웃음) 오랜 시간 동안 투어에 있던 베테랑인 만큼 더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 투어 데뷔 16년차다. 젊은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 ‘이것 하나는 자신 있다!’라는 부분은?

경험과 노하우가 아닐까 한다. 골프에 대한 열정과 노력도 그들에 비해 자신 있다.

- 이번 시즌 목표는?

사실 은퇴 전까지 1승만 더 하고 싶었는데… 지난 시즌에 우승을 하니 욕심이 더 생겼다. 심적으로도 편안해진 것도 있지만 자신감이 상승했다. 컨디션도 무척 좋다. 당분간 참가하는 대회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두지 않을까 한다. 너무 자만한가? (큰 웃음) 올해 목표는 3승이다. 3승을 거둬 제네시스 대상도 받고 상금왕도 차지하고 싶다. ‘제2의 전성기’가 왔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자신 있다.


<월간 골프가이드 2018년 3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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