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마이클 김, 존디어클래식 3R 단독 선두...PGA 첫 승 기회 잡아 김민휘 공동 21위로 주춤
한은혜 2018-07-15 14:28:53

[골프가이드  김백상 기자] 재미교포 마이클 김(25)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존 디어 클래식(총상금 580만 달러) 2라운드에 이어 3라운드에서도 이틀 연속 선두 자리를 지키며 첫 승에 성큼 다가섰다.

 

 

마이클 김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TPC 디어런(파71 / 7,268야드)에서 열린 3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1개로 7언더파 64타를 쳤다.


중간합계 22언더파 191타를 친 그는 17언더파 196타로 2위를 한 브론슨 버군(미국)에 다섯 타 앞선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안전정인 기량으로 이틀 연속 선두에 오른 마이클 김은 이번 대회에서 PGA 투어 통산 첫 승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았다.

그는 2000년 미국 샌디에이고로 이민을 가 초등학교 때 골프를 시작했다. 2013년 US오픈에선 아마추어 선수 중 가장 높은 공동 17위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같은 해 미국에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친 대학생 골프 선수에게 주는 해스킨 어워드를 수상하며 화려한 아마추어 경력을 쌓은 마이클 김은 2015년 PGA 투어에 데뷔했다.

이번 대회 전까지 그는 PGA 투어에서 2016년 10월 세이프웨이 오픈에서 거둔 공동 3위가 최고 성적이다.

이날 그는 일몰로 2라운드를 마치지 못해 잔여 홀이었던 18번 홀(파4)을 보기로 마치고 3라운드를 시작했다.

이어진 3라운드에서 2번 홀(파5)부터 버디에 성공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6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지만 7번 홀(파3)에서 보기를 해 타수를 잃었다. 그러나 8번 홀에서 바로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에 두 타를 줄였다.

후반들어 파를 이어가며 버디 기회를 엿보던 그는 13번 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하며 1위 자리를 이어갔다.

뒤쫒던 버군이 15번 홀(파4) 보기로 주춤한 사이 맷 존스(호주)이 추격을 이어갔지만 마이클 김은 15번 홀부터 마지막 홀까지 네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마이클 김은 "이제까지 3일 간의 플레이가 아주 좋았다. 샷이 좋았고, 페어웨이도 잘 지켰고, 그린 적중률도 좋았다. 그리고 퍼팅도 훌륭했다."면서 "지금 다섯 타 차이 선두 이지만, 마지막 18홀에서 어떤 일이든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의 내 상태, 내 게임을 유지하도록 집중력을 잃지 않을 것"이라고 마지막 라운드 각오를 전했다.

존 허(28)는 11언더파 202타 공동 17위에, 김민휘(26)는 10언더파 203타로 공동 21위에 자리했다.

(사진 = 로이터 연합뉴스)

<월간 골프가이드 2018년 7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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