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림, 마라톤 클래식 공동5위...우승은 수완나푸라...주타누간 자매에 이어 LPGA 투어에서 우승한 세 번째 태국 선수
한은혜 2018-07-16 14:33:01

[골프가이드

김백상 기자] 이미림(28)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총상금 160만 달러)에서 공동 5위를 차지했다.

 

이미림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 / 6,476야드)에서 끝난 대회 최종일 버디 6개, 보기 3개로 3타를 줄여 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로 공동 5위에 오르며 이번 시즌 첫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LPGA 통산 3승의 이미림은 그간 드라이버샷 난조로 올해 열네 번의 대회에서 다섯 번 컷 탈락하고, 최고 성적도 공동 15위에 그치는 등 주춤했다.

 

그러나 이번대회에서 그는 드라이버샷을 많이 고쳐 견고한 플레이로 나흘 내내 우승 경쟁을 펼쳤다.

 

이미림은 최종일 경기 후 "페어웨이를 많이 놓쳤다. 힘든 날이었다. 그래도 점수가 좋아 만족한다"며 "2주 휴식기 동안 드라이버 연습을 좀 더 하면서 브리티시 여자오픈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우승은 최종일 여섯 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를 친 티다파 수완나푸라(태국)가 차지했다.

 

수완나푸라는 일찌감치 경기를 마치고 14언더파로 동타를 이룬 브리타니 린시컴과 연장전 승부를 벌였다. 연장전에서 그는 린시컴을 꺾고 L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수완나프라는 이번 LPGA 투어 우승으로 주타누간 자매에 이어 LPGA 투어에서 우승한 세 번째 태국 선수가 됐다. 그는 이전까지 유럽투어에서 한차례 우승 경험이 있었다.

 

브룩 핸더슨(캐나다)은 이날 전반 좋은 경기 흐름을 지키지 못하고 후반 15, 16번 홀에서 내리 보기를 범하며 두 타를 줄이는데 그쳐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로 단독 3위에 그쳤다.

 

3라운드까지 이미림과 나란히 공동 5위로 선두를 추격했던 김인경(30)과 전인지(24)는 최종 라운드에서 타수를 잃었다.

 

김인경은 15번 홀까지 버디 없이 보기만 여섯 개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가 마지막 두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두 타를 만회해 최종합계 4언더파 280타 공동 44위에 자리했다.

 

전인지는 버디 2개, 보기 3개로 한 타를 잃고 최종합계 7언더파 277타를 쳐 이날 버디3개로 세 타를 줄인 최운정(28)과 공동 25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세영(25)은 2언더파 공동 53위, 김효주(23)는 이븐파 공동 56위에 머물렀다.

 

(사진 = AP 연합뉴스)

 

<월간 골프가이드 2018년 7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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