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t Treatment 열처리(熱處理, heat treatment)란 가열·냉각 등의 조작을 적당한 속도로 조절하여 그 재료의 특성을 개량하는 조작으로
온도에 의해서 존재하는 상의 종류나 배합이 변하는 재료에 이용되는 공정이다.
‘제7회 광주 국제 금형·기계·자동화기기전’ 개최 금형부터 스마트 팩토리까지… 뿌리산업인의 대축제 열렸다
임단비 2016-06-30 15:05:35

<편집자 주>

경제 활성화의 주역으로 거듭나고 있는 ‘뿌리산업’을 성장시키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지금, ‘제7회 광주 국제 금형·기계·자동화기기전(GIMMA 2016)’이 국내 최대의 뿌리산업전시회인 ‘2016 국제뿌리산업전시회’와 동시에 개최되며 뿌리산업과 제조업의 핵심인 금형산업에 대한 발전 가능성을 제시했다. 세계적인 경기 불황 속에서도 이번 전시를 통해 금형 및 용접, 열처리, 표면처리 기술과 더불어 3D프린팅, 스마트팩토리, 신소재 분야까지 선보이며 뿌리산업 발전을 도모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것이다. 이에 본지는 GIMMA 2016의 이모저모를 살펴보고 나아가 금형산업의 숨은 주역을 찾아가 그들의 이야기를 전하려 한다. 


취재 임단비 기자(press7@engnews.co.kr)




미래를 선도할 금형 및 뿌리산업 기술이 한눈에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지난 6월 15일(수)부터 18일(토)까지 4일간의 일정으로 개최된 제7회 광주 국제 금형·기계·자동화기기전(이하 GIMMA 2016)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국내 최초 뿌리산업 전문 전시회인 ‘2016 국제뿌리산업전시회’와 함께 열려 관련업계 실무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이번 전시회는 광주광역시와 (사)한국금형산업진흥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산업단지공단 광주전남지역본부와 한국산업마케팅연구원이 주관했으며 △전라북도 △전라남도 △중소기업청 △광주상공회의소 △하남산업단지관리공단 등의 후원으로 열렸다.


250개 사 450개 부스가 참가해 첨단 뿌리산업 기술과 제조설비 및 장비 등을 전시한 GIMMA 2016은 금형 및 소재분야(금형가공/성형기기, 금형/부품/소재, CAD/CAM 및 소프트웨어, 계측/검사기기)와 ▲기계분야(금속공작/가공기계, 산업기계, 주·단조·열처리기계, 용접/연마기) ▲스마트공장·자동화분야(생산자동화, 유·공압 구성요소기기, 소프트웨어 및 시스템, 자동화시스템 및 솔루션) 등 크게 세 가지 품목으로 나눠져 소개되며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광주 프레스 금형산업의 주역들 모여

특히 이번 GIMMA 2016에는 프레스 금형업체가 지역 금형산업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광주의 특색에 맞게 (주)에스.디.엠, 주영하이텍, (주)광산하이텍, 고려정밀(주) 등 광주 주요 프레스 금형업체들이 총출동하며 프레스 자동차 부품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관련업계 종사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자동화 트랜스퍼 금형을 생산해오며 지역 금형산업을 선도해온 (주)에스.디.엠(이하 에스.디.엠)이 자리하고 있었다. 동사만의 특색있는 프레스 금형기술로 생산된 다양한 자동차 부품을 선보이며 기술력을 과시한 에스.디.엠은 전시를 통해 증축소식까지 전하며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을 알렸다.


<사진.  GIMMA 2016에 참가해 프레스 금형기술을 선보이고 있는 (주)에스.디.엠>


프레스 금형기술은 (주)광산하이텍(이하 광산하이텍)도 만만치 않았다. 다수의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 금형을 제작해오고 있는 동사는 고객 사양에 맞는 주물/스틸 금형과 프로그래시브/트랜드퍼 금형을 제작하고 있음을 알렸다. 더불어 광산하이텍의 한 관계자는 “높은 수준의 성형해석을 통한 설계 디자인 기술과 정밀가공기술 등 통합적인 공정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고 동사만의 체계적인 생산시스템을 소개하며 “고객사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고품질의 금형을 항시 제공할뿐더러 이를 통해 고객만족을 실현할 것을 약속한다”며 굳은 다짐도 함께 덧붙였다.



광산하이텍 부스 옆엔 30년에 가까운 업력을 자랑하는 (주)한국정밀도 전시에 참가해 그간의 손수 일궈왔던 프레스 금형 설계 기술을 각종 자동차 및 가전 부품을 통해 선보이고 있었다. 특히 동사는 범용금형 외에 마그네슘 판재, 타이타늄 판재 등을 이용한 금형도 개발했다고 알리며 참관객들의 발걸음을 사로잡았다.


이처럼 높은 기술력을 자랑하는 광주 소재의 프레스 금형기업 이외에도 이번 GIMMA 2016에는 다양한 금형업체들이 참가해 국내 금형산업의 숨은 주역임을 톡톡히 알렸다.


<사진. 전시내 정밀금형 솔루션관에 참가한 국성인터내셔널(주)>


성장 위한 기업적·정책적 청사진 제시

프레스 금형업체들의 부스 옆에는 금형·기계·자동화기기전답게 각종 핵심부품 및 공구, 자동화기기, 공작기계 관련 기업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특히 (주)두루무역과 국성인터내셔널(주), Sodick, Mitutoyo, (주)아이지피넷, EROWA, 유니온프리텍(주)은 전시장 중앙에서 ‘토털 정밀금형 솔루션관’을 형성해 금형관련 참관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금형의 ‘가’부터 ‘하’까지 모든 것을 제시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로 참가한 이들은 CAD/CAM과 공구, 홀더, 절삭가공기, 방전가공기, 3차원 측정기 등을 선보이며 금형가공에 대한 토털 솔루션을 제시했다.



<사진. 지역 공동 브랜드인 몰드메카를 알리고 있는 (사)한국금형산업진흥회>


기업적 차원에서 가공 솔루션을 이들이 제공했다면, (사)한국금형산업진흥회(이하 금형산업진흥회)는 각종 정책과 개발 사업으로 광주 금형산업의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음을 알렸다. 특히 다양한 지원책을 통해 금형기업 간의 협력을 통한 균형있는 발전과 질적 성장을 도모하고 있는 금형산업진흥회는 이번 GIMMA 2016에서 지역 공동브랜드인 몰드메카(Moldmecca)를 출범한 이후, 시험생산시설(Try-out)을 공동으로 구축하고 나아가 해외 공동 마케팅, 해외 공동 영업거점운영 등 협동화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형산업진흥회의 한 관계자는 “몰드메카로 인해 매년 광주지역 금형산업 매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수출비중도 26%에서 34%로 꾸준히 증가하는 등 수출 중심형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전하며 “금형산업이 지역경제의 확실한 효자산업으로 자리하기 위해 금형산업진흥회도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광주시와 대구시가 공동으로 마련한 ‘달빛동맹관’>


광주·대구 교류협약의 결정체 ‘달빛동맹관’

개최된 지역이 광주인 만큼 광주·전남지역 기업들의 잔치라고 예상됐던 GIMMA 2016은 영·호남의 화합과 상생발전을 위해 광주시와 대구시가 공동으로 마련한 ‘달빛동맹관’을 통해 섣부른 추측임을 보란 듯이 알렸다.
전시 전부터 광주시와 대구시는 양 지역의 핵심 먹거리인 자동차산업을 발달시키기 위해 ‘달빛동맹’ 교류협약을 맺었으며, 이번 GIMMA 2016에서도 달빛동맹관을 마련해 우수 뿌리산업체들의 교류의 장을 제공하며 그 의미를 더한 것이다.


더불어 전남테크노파크, 전북뿌리산업협회,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남부대 제조기반 기술산업 RIS사업단, 한밭대 제조혁신육성사업단, 광주·전남 3D프린팅협회 등의 단체관에서는 첨단 뿌리산업기술과 제조설비들을 선보이고, 전남공동관에서는 윈드벨리, 죽암기계, 신화테크 등 전라남도 뿌리기술 보유기업 19개사 27개 부스를 운영해 참여 기업의 수출구매 상담회, 제품 홍보 및 판로개척, 뿌리산업 포럼, 채용박람회 등 다채로운 행사를 열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날 광주시 관계자는 “도내 금형을 비롯한 뿌리산업 기업의 대부분이 인력수급과 판로, 기술개발, 자금확보 등에 경영애로를 호소하고 있다”고 전하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대구시와 함께 기업의 상생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GIMMA2016에 참가한 화천기계>


수출 상담회로 해외 바이어들까지 만족시켜

올해로 7회를 맞이하며 명실상부 전남 최대 규모의 금형·기계·자동화기기전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던 GIMMA 2016은 참가업체들의 실질적인 성과를 높이기 위해 진행된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도 개최하며 미국, 러시아, 스리랑카, 이라크, 중국, 일본, 인도 등 12개 국 35개 사 36명의 해외바이어들이 방문해 참관객과 참가업체, 그리고 해외 바이어들의 니즈를 만족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수출상담회를 통해 바이어는 수준 높은 한국의 뿌리기술을 구매하고, 참가업체는 해외시장 판로 개척과 수출 확대 기회의 창을 넓혔기 때문이다.


더불어 전시 속 작은 이벤트로 ‘생활 속의 뿌리기술’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주)델리스의 호두과자는 주조와 금형 기술을 이용해 자동으로 생산되는 호두과자 기계를 통해 뿌리기술의 이해를 돕고 시식도 할 수 있어, 참관객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끌었다.



“금형 및 뿌리산업의 가능성을 보여준 계기 마련”

호남 유일의 종합 기계 산업 전시회로서 GIMMA 2016은 전시 외에도 ‘국제뿌리산업포럼’을 진행하며 발표자와 참석자 간의 기술에 대한 뜨거운 열기로 가득 채워나갔다. 이와 함께 뿌리산업 관련 정책 설명회와 스마트공장 설명회, 전라남도 뿌리산업선도기업 육성 방안, 국내 수소·전기차 관련산업 동향 등에 관한 강연과 일본 수소산업 현황과 육성 등 해외연사 강연 등이 진행돼 뿌리산업의 최신 흐름과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장도 마련됐다.
더불어 ‘뿌리산업 발전 유공자 표창’과 뿌리산업 인식 제고를 위한 ‘열린 포스터, UCC 공모전’ 등도 함께 열려 참관객들의 오감을 만족시켰다.


한편 전시사무국의 한 관계자는 “GIMMA 2016과 함께 개최된 국제뿌리산업전시회가 지난해 뿌리산업 분야 대표전시로 높이 평가받으며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국내전시’ 인증을 받았다”고 전하며 “앞으로 전시를 통해 금형뿐 아니라 전반적인 뿌리기술·산업의 판로 개척과 수출 확대는 물론 아직은 생소하지만 우리 주변에 녹아있는 뿌리기술을 살필 수 있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맞고 있는 국내 금형산업이 새로운 방향성과 첨단화를 바탕으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GIMMA 2016. 앞으로 본 전시가 차세대 금형 및 뿌리산업의 기회의 창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될지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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