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t Treatment 열처리(熱處理, heat treatment)란 가열·냉각 등의 조작을 적당한 속도로 조절하여 그 재료의 특성을 개량하는 조작으로
온도에 의해서 존재하는 상의 종류나 배합이 변하는 재료에 이용되는 공정이다.
[Yeogie인터뷰] 스테인리스 스틸 가공 전문가, 남영B&T(주) 광휘 열처리 및 브레이징 통해 뿌리 산업 진흥에 이바지할 것
허령 2017-12-26 09:25:01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남영B&T(주)

 

열처리 및 브레이징 기술을 축적해 온 남영B&T(주)는 2015년 신규 공장 준공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공장 설계 과정에 직접 참여, 해당 공정에 특화된 공장 설립 이후 기존에 활용했던 암모니아 가스를 완전 환원성 수소(H2) 가스로 대체했다. 동사의 주력 기술은 환원성 분위기 가스인 수소를 활용한 광휘 열처리로서 용접 및 가공으로 산화된 스테인리스 스틸의 광택을 되살려 품질을 제고하는 기술이다. 또한 브레이징 기술까지 섭렵함으로써 스테인리스 스틸 가공에 주력하고 있다. ‘기술력 신장을 통한 뿌리 산업 진흥에 이바지할 것’을 새해 목표로 삼고 있는 동사를 대변한다.

 

신공장 준공 통한 도약 발판 마련

 

남영B&T(주)(이하 남영B&T)는 금속 열처리 및 브레이징(Brazing) 전문 업체로서 ▲자동차 부품 ▲전기·전자 부품 ▲주방 및 사무용품 ▲보일러 부품 ▲소방 설비 등에 사용되는 스테인리스 스틸(Stainless Steel) 제품 가공에 매진해 왔다.

 


1990년 설립 이후 성장을 이어온 남영B&T는 2015년 10월, 경기도 화성시에 제2공장을 준공함으로써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손태영 남영B&T(주) 대표이사


손태영 남영B&T 대표이사는 “당사가 관장하는 열처리 및 브레이징 작업에 특화된 공장을 만들고자 레이아웃이나 유틸리티 등 공장 설계 과정에 직접 참여했다”며 “냉각수 활용에 필요한 배수관을 모두 지하에 묻고, 가스 배관은 공장 상부에 배치하는 등 작업 효율 및 안전성을 제고했다”고 밝혔다.

 


남영B&T의 신규 공장 준공이 갖는 의의는 단순 확장·이전에 머무르지 않는다. 새로운 둥지를 틈과 동시에 공정도 개선한 것. 기존에는 암모니아를 가스분해해 수소를 추출, 열처리에 활용했으나, 수소 저장·이송 설비를 갖춤으로써 암모니아 가스분해 과정을 배제했다.

 


이에 대해 손 대표는 “암모니아를 사용하려면 분해로 등과 같은 장비 및 관리 인력이 필요하며, 일정 시간이 경과하면 암모니아 저장 탱크를 교체해야 하므로 수소를 직접 활용하고자 했다”며 “신규 공장 준공을 통해 설비 및 공정을 개선함으로써 작업 프로세스를 간소화하는 한편 품질 향상도 이뤘다”고 전했다. 아울러 “무엇보다 인체에 유해한 독성 물질인 암모니아를 배제함으로써 더욱 안전한 작업 환경을 구축해 만족스럽다”고 귀띔했다.

 

 

스테인리스 스틸의 광택 되살리는 광휘 열처리 기술

 

 

열처리 기술은 특정 금속에 열을 가하거나 냉각하는 과정을 통해 해당 금속의 물성을 변화시키는 것으로 제품 쓰임에 따라 금속의 물성을 조절할 수 있다. 열처리 기술은 개별 특성에 따라 다양하게 나뉘는데, 남영B&T는 환원성 분위기 가스인 수소를 활용한 광휘 열처리에 주력하고 있으며, 스테인리스 스틸 가공에 매진하고 있다.

 


동사의 광휘 열처리의 핵심은 ‘광택’이다. 해당 공정을 통해 산화된 스테인리스 스틸의 광택을 되살릴 수 있다. 스테인리스 스틸이 녹이 슬지 않는 이유는 금속 표면에 부동태막이 형성되기 때문인데 금속 표면에 산소가 화학적으로 흡착, 그 위에 치밀한 산화물층이 생성되는 것으로 산화크롬(Chromium Oxide)이 주성분이다.

 


남영B&T의 광휘 열처리 기술은 금속 표면에 부동태막을 형성시키기 위한 공정으로 부동태막 형성에 필요한 조건을 만족시킨다. 부동태막 형성 필요조건은 크게 두 가지로 금속 표면에 크롬이 12% 이상 함유되어야 하며, 금속 표면 전체에 고르게 분포돼야 한다. 이를 위해 금속을 1,050℃~1,100℃로 가열, 금속 표면에 분포돼 있던 부동태막을 환원시켜 금속을 고용체화 한 뒤 냉각시킴으로써 산화된 부동태막을 재생성시키는 것이다. 

 


손 대표는 “파괴된 부동태막을 광휘 열처리를 통해 재생성함으로써 금속 표면에 평평하고 강한 부동태막이 형성돼 빛바랜 스테인리스의 광택이 살아나는 것”이라며 “일반 제품은 염소 분무 테스트에서 하루 이상을 못 버티고 산화되는 데 반해 당사 제품은 한 달을 진행해도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기술 저변 확대 통해 뿌리 산업 진흥에 이바지할 것

 

완제품 생산을 위한 중간 공정을 관장하는 남영B&T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는 기술력이다. 손 대표는 “약 30여 년간 열처리 및 브레이징 분야에서 축적한 노하우와 R&D 투자를 통한 기술 개발이 남영B&T의 성장 동력이다”라며 각종 보유 인증서를 통해 이를 뒷받침했다. 


동사는 ▲품질경영시스템인증서 ▲KS A9001:2001/ISO 9001 ▲ISO9001/TS16949 ▲GM대우 CQI-9 등의 인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대기아자동차로부터 열처리 및 용접 분야에 대한 SQ 인증을 획득했다.

 


이렇듯 남형비앤티는 광휘 열처리뿐만 아니라 브레이징 분야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브레이징은 결합하고자 하는 금속보다 용융점이 낮은 용가재에 열을 가함으로써 이종 금속을 접합할 수 있는 기술이다. 제품의 쓰임이나 특성에 따라 가하는 열의 온도나 열을 가하는 시간 등의 가공 조건이 천차만별이므로 최고의 접합 상태를 확보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찾아내야 한다.

 


손 대표는 “복잡한 형상의 부품을 브레이징을 통해 제작함으로써 생산 공정을 단순화해 생산 비용 및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며 “기술자의 숙련도에 따라 품질이 상이한 용접과 달리 품질이 균일해 기밀성이 보장되며, 대량 생산에도 적합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당사는 고객사에 완벽한 제품을 납품하기 위해 만능재료시험기, 경도기, 시편절단기, 폴리싱기, 와류 탐상기, 마운팅 프레스, 금속 현미경 등 측정 설비를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남영B&T의 신년 계획을 묻는 말에 손 대표는 “열처리 기술은 개별 업체만의 노하우로 정립될 뿐 기술에 대한 정보가 공유되지 않아 산업 성장 속도가 더디다”라며 “연구소를 설립, 관련 기술정보를 매뉴얼화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함으로써 뿌리 산업 지원 사업에 입찰해 산업 진흥에 이바지하고, 기술 저변 확대를 통해 제조 원가를 절감함으로써 고객사에 더 좋은 가격의 제품을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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