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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개통되는 길이 3km 이상 터널에 설치...2020년까지 10곳 마련
운전자 주의력 높여 교통사고 예방...색 변화 시 졸음지수 30% 감소
앞으로 고속도로 장(長)터널에 운전자의 주의력을 높이는 디자인조명이 설치되어 안전운전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한국도로공사(사장 김학송)는 내년부터 개통되는 길이 3km 이상 터널에 운전자의 주의력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빛과 형태의 디자인조명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방침에 따라 2020년까지 모두 10곳 터널에 디자인조명을 새로 설치한다.
2020년까지 디자인조명이 설치되는 터널은 서울~양양 고속도로 홍천~양양 구간에 3곳, 동해고속도로 울산~포항 구간 1곳,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 화도~양평 구간, 밀양~울산 고속도로에 각 2곳 등 모두 10곳이다. 특히, 길이가 11km로 국내에서 가장 긴 인제터널에는 빛을 쏴서 하늘경관을 연출하는 조명이 설치된다. 지금까지 디자인조명이 설치된 고속도로 터널은 모두 4곳이 있다. 2010년 개통한 순천~완주고속도로의 천마터널에는 무지개 빛을 연출해 운전자들의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한국도로공사가 터널 디자인조명 설치에 나서게 된 것은 최근 고속도로 터널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는 점과 터널 안 단조로운 주행환경은 운전자의 주의력을 떨어뜨리고 피로를 가중시켜 부주의나 졸음운전에 의한 교통사고를 유발시킬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고속도로는 31개 노선 3,817km가 있으며, 이 중 터널은 774곳 296.5km로 8%를 차지한다. 하지만 최근 건설되는 고속도로는 산악지대를 통과하는 경우가 많아 터널 수와 길이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실제 서울~춘천 고속도로 동홍천~양양 구간 70곳에 만들어지는 터널들의 길이는 44.4km로 고속도로 전체 길이 71.7km 대비 62%나 되며, 2020년까지 개통되는 고속도로에 모두 175개의 터널이 새로 만들어질 계획이다.
국내외 연구결과*에 따르면, 운전자들은 단조롭고 어두운 구간에서 피로와 졸음이 쉽게 발생하고 터널 안에서 색 변화가 있을 경우 졸음지수가 약 30% 정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공사가 지난 5월 고속도로 이용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도 운전자의 약 70%가 터널운행 시 지루함(졸음)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고, 지루함(졸음)의 주요 요인으로는 벽면의 단조로움(36%), 동일한 밝기와 색(31%)순으로 응답했다.
박태영 한국도로공사 시설처장은 “터널 피난구와 안전지대을 안내하는 벽면 픽토그램도 단순?대형화하고 LED 투광조명을 써서 잘 보이게 할 계획이다”며, “조명 디자인과 형식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통해 최적의 설치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도로공사 www.ex.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