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 음악(pop music)
한은혜 2017-11-07 18:21:20

 

지난 호에서는 k-pop에 대해서 알아봤다. 이번 호에서는 pop music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팝 뮤직에 대해서 알아보기 전에 음악을 이해하기 위해서 우선 음악의 기본이 되는 음표와 쉼표, 조표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내용이 조금 어려울 수 있겠으나, 음악을 이해하기 위한 기본적인 내용이므로 가볍게 읽어보길 바란다.

 

음표, 쉼표 그리고 피자

 

음악에는 여러 장르가 있다. 장르에 따라서 리듬이 변화하기도 하며, 리듬은 장르를 구분하고 판단하기도 한다. 리듬은 박자가 모여서 만들어진 음의 길이 즉, 얼마나 길고 짧게 연주하는 것과 강하고 약하게 연주하는 것들(강약)이 모여서 만들어진 규칙적인 음의 흐름이다.


음표와 쉼표 둘 다 포함되어 박자가 되고 박자가 모여 리듬이 된다. 음표와 쉼표를 본 적은 있지만 음악시간 이후에 음표와 쉼표를 볼일은 거의 없었을 것이다.


피자 한판을 상상해 보자. 커다란 피자 한판을 온음표(whole note, 홀노트) 4박자로 생각하고, 피자 한판을 반으로 나누면 4박자가 2박자씩 나뉘게 된다. 이때 2분음표(Half note, 하프 노트)가 2박자가 된다.


다시 나누어 보면 4조각이 되는데, 4분음표(Quarter note, 쿼터노트)가 1박자이다. 4조각을 8조각으로 나누면 8분음표(Eighth note, 에이티노트)가 반 박자이고, 16조각으로 나누면 16분음표가 반의 반 박자(Sixteenth note, 식스티노트)가 된다. 이렇게 나누는 것을 그림으로 그려보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번지수를 나타내는 조표

 

악보에서 음자리표 다음에 나오는 것이 조표이다. 조표가 없는 악보는 없다. 우리가 살고 있는 주소의 번지수처럼 조표는 꼭 나타내주어야 한다.


조표는 각 키(조)에서의 스케일(음계) 구성을 나타내는 기호이며, 오선보 위에 음자리표에 이어서 #(샵, 올림표 )과 ♭(플랫, 내림표) 등의 임시표로 나타낸다. 즉, 음악적인 색깔을 표현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조표 다음 순서는 박자표이다. 흔히 쓰는 방식대로 분수로 나타내는데, 오선보 위에 나타낼 때는 가운뎃줄을 중심으로 해서 맨 윗줄과 가운뎃줄 사이에 분수모양이 박자표이다. 분수의 아래 숫자는 박자의 기준이 되는 음표를 의미하며, 분수의 위 숫자는 박자의 기준이 되는 음표가 한 마디 안에 들어가는 개수를 의미한다.

 

 

이들 중 가장 많이 쓰이는 박자는 4/4박자이며 ‘Common time’이라고도 부르는데, 아름다우며 가장 흔하게 찾아볼 수 있는 박자이다. 록 음악, 블루스, 컨트리 뮤직, 펑크 록, 팝 등 다양한 장르에서 4/4박자를 쓴다. 마찬가지로 k-pop도 대부분 4/4박자로 되어 있다.


2/2박자는 ‘Alla breve’ 혹은 ‘Cut time’이라고 불린다. 이 역시 4분음표 4개가 한 마디가 된다는 점은 4/4박자와 같지만, 박자의 기준 음표가 4분음표가 아닌 2분음표라는 점과 셈여림의 패턴이 강-약-강-약의 반복이라는 점이 차이점이다. 행진곡이나 뮤지컬 등에 자주 쓰인다.


2/4박자는 단지 박자의 기준 음표가 4분음표라는 점이 다를 뿐 강-약-강-약 패턴의 반복이라는 점은 2/2박자와 같다. 주로 폴카나 행진곡 등에 쓰인다.


3/4박자는 4분음표를 1박으로 해서 강-약-약, 강-약-약으로 진행되는 단순한 패턴이다. 왈츠, 미뉴에트, 해학곡 등에 주로 쓰인다. 컨트리 뮤직이나 팝에도 가끔 쓰인다. 래퍼 비와이가 3/4박자 랩이 주특기이다.

 

팝 음악

 

필자의 팝은 중학교 시절 라디오를 통해 새벽에 나오던 굿모닝팝스와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 접했던 기억이 있다. 굿모닝팝스는 매달 책으로 나오는 월간지로 영어와 팝을 함께 즐길 수 있었다.


특히나 팝스잉글리쉬는 노래 가사를 해석해주는 코너로써 영어 공부도 하면서 음악도 듣는 것 같아서 즐겨들었던 추억이 있다. 지금도 굿모닝팝스는 진행자만 바뀌었을 뿐 장수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1980년대 시절에는 지금처럼 인터넷이 발달하지 않았다. 그래서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 빌보드를 소개해주는 요일은 꼭 챙겨가면서 들었던 기억이 있다.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 시작하는 시그널음악은 그 노래만 들어도 배철수 씨가 생각난다.

 

 

팝(pop)이란 넓은 의미에서 말 그대로 인기 있는 대중음악이라는 뜻으로 popular song(파퓰러 송, 인기 있는 음악, 대중적인 음악)에서 나온 뜻을 줄여서 팝송이라고 불러진다. 팝송이라는 음악 장르는 쉽게 우리 귀에 들리도록 리듬과 멜로디와 후렴이 있는 전통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다.


팝은 반복적인 스타일의 노래이다. 즉, 후렴부위가 반복적으로 쓰인 쉬운 리듬과 멜로디가 특징이며, 가사주제는 일반적으로 사랑 이야기과 로맨스가 주를 이루고 있다.
연주에 쓰이는 악기는 오케스트라에서 가수 목소리까지 다양하다. pop이라는 단어의 사전적 의미 중 하나는 ‘팡하고 터지다’라는 뜻이 있다. 팝콘이 터질 때의 소리와 연관이 있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문득 든다.

 

팝송의 역사

 

1) 1900년 독립전쟁 당시 군인들의 행진곡 Yankee Doodle(양키 두들)

 


Yankee Doodle(양키 두들)이 최초의 팝송이라고 전해진다. 이 노래는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면 한번쯤은 들어본 노래일 것이다.


우리나라의 아리랑과 같은 노래라고 생각하면 된다. 간단하면서 귀에 쉽게 들어오는 멜로디가 즐겁고 흥겹다.


미국 팝퓰러송의 원조라고 이야기하며, 뮤지컬로도 많이 만들어진 곡이다. 미국에서는 자장가처럼 천천히 부를 때도 있고, 놀이를 하면서 빠르게 부르기도 한다.

 

2) 1930년 최초로 대중의 인기인이 된 빙 크로스비, 프랭크 시나트라 등장

 

 

해리 릴리스 크로스비 주니어[Harry Lillis Crosby, Jr, 일명 ‘빙 크로스비(Bing Crosby, 1903년 5월 3일~1977년 10월 14일)는 미국의 가수이자 배우였다. 크로스비의 대표적인 특징이었던 베이스바리톤 목소리로 말미암아 5억개가 넘는 레코드가 유통되었으며, 그는 20세기의 베스트셀러 레코드 아티스트 가운데 한명이다.


프랭크 시나트라(Frank Sinatra, 1915년 12월 12일~1998년 5월 14일)는 미국 가수이자 배우이다. 1940~50년대 스탠다드 팝의 중흥기를 이끈 가수이자 연기, 예능까지 섭렵했던 최고의 엔터테이너이다. 세계최초의 아이돌로 마이웨이, 심 프롬 뉴욕뉴욕 등 올드팝에서 빠질 수 없는 아티스트이다.

 

3) 1950년 하나의 대중음악 장르로 인정

 

4) 1960년 Surf music(서핑을 주제로 한 음악), Twist(트위스트) 유행, 영국의 비틀즈 등장
스포츠로서의 서핑이 미국의 서부 해안을 중심으로 대중화됨에 맞춰, 딕 데일과 델 톤즈는 1961년에 ‘레츠 고 트리핀(Let's Go Trippin)’이라는 연주곡을 발표했다. 그 자신이 아마추어 서퍼였던 데일은 독특한 전자기타 연주 스타일을 발달시켰다. 그는 아랍 음악으로부터 받은 영향과 스타카토 피킹을 결합하였다. 


비틀즈는 4명의 리버풀 청년들이 만든 그룹으로 존 레논(John W. Lennon), 폴 매카트니(James Paul McCartney), 조지 해리슨(George Harrison), 링고 스타(Ringo Starr)로 구성된 밴드이다. 지금도 여전히 사랑을 받고 있는 비틀즈는 ‘렛 잇 비(Let It Be)’, ‘예스터데이(Yesterday)’, ‘아이 윌(I Will)’ 등 불후의 명곡들을 남겼다.

 

 

5) 1980년 마이클잭슨과 Disco Dance(디스코 댄스) 유행


대중음악을 넘어 전 세계의 인종장벽을 무너뜨리고, 듣는 음악에서 보는 음악으로의 전환을 이끌어낸 세기의 혁명가이자 엔터테이너, 위인, 모두가 사랑한 슈퍼스타가 마이클 잭슨이다. 요즘 사람들은 잘 모르겠지만, 80년대의 마이클의 잘생긴 얼굴 또한 많은 소녀 팬들을 울린 요소 중 하나였다. 이어 90년에는 아이돌 가수(Teen idol)가 등장하게 된다.
 

 

올드팝이란?

 

올드팝은 팝송(pop song) + old가 붙은 합성어이다. 오래된 팝송이라고 생각하면 되지만, 꼭 오래된 외국곡이라고 해서 올드팝은 아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생겨난 올드팝이라는 장르 아닌 장르는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 오래된 명곡(oldies but goodies, 구관이 명관 혹은 흘러간 명곡이라는 뜻)이여야 한다.


사실 음악은 각자의 취향 다르기 때문에 명곡들은 다 다를 것이다. 그러나 각 시대를 풍미한 많은 사람들의 귀에 친숙하고 대중의 인기를 끌었던 곡은 명반 대열에 들어설 자격이 될 것이다. 더군다나 음악은 시대의 정의하는 표지판 역할을 하고 있다.


올드팝이란 만들어진 지 10년 이상의 곡들로 언제 들어도 기분 좋고 세월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으며 그때의 추억을 만드는 음악이라는 말이 있다. 독자 여러분들의 올드팝은 무엇인지가 무척 궁금해진다.

 

<월간 피그 2017년 11월 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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