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질병에 관해
임진우 2019-01-16 10:01:24

이오형 박사
CJ제일제당 축산기술센터장

 

2018년 여름은 그 어느 여름보다 더운 해였다. 그래 올 겨울은 매우 춥다고 예상을 하였으나 평상시 겨울과 큰 차이 없이 겨울을 보내고 있어 다행 이라 생각한다. 작년 여름철 피해로 올해도 돈가의 주기는 비슷할 것으로 생각하나 12월 현재로는 예상 밖으로 돈가가 떨어져 많은 우려와 염려가 되고 있다.
이럴 때 일수록 양돈 농가들은 생산성관리를 해야 할 때이다. 현재보다 생산성을 높여 생산원가를 절감하는 것이 저돈가를 이겨 낼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라 생각한다. 올 겨울에 질병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 하는 것도 생산성을 높이는 길이므로 올 겨울 질병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는데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생산성 비교
한돈팜스 전산 발표 자료를 인용하여 주요 지표를 2017년과 2018년을 비교하면 크게 변화된 지표들이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이유 후 육성률만 오히려 2107년보다 2018년도가 떨어졌다는 것이 문제이다. 즉 이유 후 육성률이 낮다는 것은 이유 후에 폐사가 많다는 것이다. 여러 가지 기본 지표들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번식관리, 포유관리 등을 어려운 관리를 통해 생산 시켜놓은 돼지를 죽이지만 않아도 MSY는 높인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이유된 자돈을 죽이지 않는 관리를 하는 것을 실천하면서 다른 지표들을 개선하는 관리를 우선적으로 해야 한다.
총산지수와 이유 두수는 2017년 대비 0.08두, 0.02두로 미미한 증가를 보였으나 이유 후 육성률은 1.8%로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모든 수치를 현재로 유치하고 이유 후 육성률만 1.8%를 개선 할 경우(모돈 두수 953,776두 PSY 21두로 계산) 년간 360,527두를 더 출하 할 수 있는 수치이다. 농가당 년간 98두(모돈 평균 258두로 계산)를 더 출하 수치이다. 이
처럼 생산된 자돈을 어떻게 관리를 해야 할지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겨울철 질병 예방법
농장에서 폐사의 주요 원인은 동절기 전병성 설사병인 PED에 의한 폐사가 가장 많은 피해를 주는 질병이다. 아직까지 PED에 대해서는 완벽한 예방법이 없는 것이 안타깝다. 그러나 철저한 차단방역으로 20년 동안 PED가 발병하지 않은 농가도 있는 것을 보면 불가능한 질병만은 아닌 것 같다. 우리가 알고 있는 차단방역을 어떻게 실천하느냐가 문제인 것 같다. 많은 전문가나 전문지에서 기고되고 있는 차단방역 항목들을 빠지지 않도록 실천하는 것이다.

 

차단방역의 원칙
1. 차단방역에는 예외가 있어서는 않된다.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적용해야 한다.
농장주부터 직원까지 실천해야 한다.
2. 정해진 방법은 반드시 철저히 실천해야 한다.
3. 빈틈을 보여서는 않된다.
4. 매일 매번 실행을 해야 한다.

 

농장 외부로부터의 효과적인 차단 방역
농장 정문에서부터 철저하게 차단과 소독을 실하는 것이다. 농장 정문은 사람과 돼지가 출입하는 곳이지만 그 만큼 질병도 들어오는 길목이라 생각하고 관리를 해야 한다. 정문의 소독 장비 및 시설로는 분무 소독용 소독시설과 손 소독용 소독수, 방역복, 장화 등을 비치하여 출하는 모든 사람과 차량을 소독하고 방역복이나 장화를 착용하고 출입을 시켜야한다.

 

출입차량의 소독자동화

 

농장 출입자용장화

 

구획을 정해진 신발 교체

 

정문 차량 소독 시설

 

소독약제 : 바이러스에 효과가 좋은 소독 약제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소독수는 매일 희석을 하여 사용하고 희석된 소독수는 1일이 넘지 않도록 한다.
차량 관리:사료차 및 도태 차, 출하 차외 일체 출입 금지하여야 한다. 출입 시 반드시 소독을 후 출입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운전기사는 반드시 정문에서 하차하여 인원 소독준수사항을 실천 한 후 승차 후 농장에 출입하도록 한다. 차량소독은 수세하듯 철저히 소독을 실시하고 15분 이상 정착한 후 농장에 출입하도록 한다. 출하차량은 매우 위험한 차량이므로 더욱 신경을 써서 소독을 실시해야 한다.
인원 관리:질병 전파의 가장 위험한 요소로 철저한 출입 통제를 하여 불필요한 인원은 출입을 삼가 하도록 하고 부득이 출입 시에는 샤워를 하고 방역복과 장화 착용소독 후 출입 시키도록 한다.

 

정문 인원 소족 시설

 

주사 주변 소독
돈사 주변은 매일 돈사 소독 할 때 실시하는 것을 원칙으로 매일 충분하게 살포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환경 관리
이유자돈
이유 자돈은 온도에 매우 민감하다. 온도를 맞춰주지 못하면 이유 자돈은 사고의 원인으로 작용 할 수 있으므로 온도를 맞춰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자돈방의 온도를 맞춰 주기 위해서는 자돈방에 <사진 1>처럼 별도의 공간을 확보해 열이 세는 것을 막아 주고 열이 보전 될 수 있도록 관리를 해야 한다. 이런 시설이 있을때 <표 1>과 같이 이유 자돈에 알맞은 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

 

자돈사의 보온 구역

 

반드시 온·습도계를 설치해 습도를 높여 주는 관리가 필요한 때이다. 이유자돈사의 습도는 60% 내외가 바람직하다. 습도가 문제되는 돈사는 환기를 먼저 점검한다.
육성 비육돈의 적정 사육 온도 : 18~20℃ 겨울철에는 온도가 낮고 환기를 시켜줘야 하므로 적정온도를 유지하기가 어렵다.
잘못 관리 하면 호흡기 질병이 많아지게 된다. 온도와 습도를 잘 관리 한다면 호흡기 질병을 줄일 수 있다.
양돈장의 적정습도는 50~70%가 가장 쾌적하므로 적정 습도를 유지 하도록 사양관리를 해야 한다. 돈사 온도와 습도를 1일 3회 체크하여 돼지에 맞게 조절하여 준다. 일교차와 낮은 습도는 호흡기 질병을 유발하므로 특히 주의(온도차가 5℃ 이내가 되도록 관리)하여
관리를 해야 한다.

 

<표 1> 이유 자돈에 알맞은 온도

 

습도
호흡기내의 점액 분비가 많으면 호흡기내로 침입한 병원체를 배출하는데 용이 하고 많은 점막은 점막을 보호해주기 때문에 유행성 폐렴의 감염률이 낮아 폐렴의 발현율과 폐 병변정도가 감소하지만 습도가 낮은 동절기에는 점막의 점액 분비가 적어 병원체가 쉽게 발현하고 쉽게 감염되고 폐 병변도 심하게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돼지에게 적정습도는 60% 내외이다.

 

 

<표 2>에 나온 습도가 이보다 낮으면 공기가 건조해 공기 중 전염병원체가 잘 자란다. 공기가 건조해지면 농도가 높아 감염률이 높아지며 호흡기의 점막도 건조해 외부로부터 병원체의 침입을 방어하기 위한 분비기능이 저하된다. 국소면역을 관장하는 IgA를 포함한 면역글로불린의 작용도 저하되고 먼지 침입도 용이하다. 또한, 돈사 내 습도가 낮아지면 암모니아 등의 유해가스가 증가해 산소량이 감소되어 호흡수가 늘어난다. 이는 호흡기점막의 손상 및 호흡생리를 초래해 쉽게 병원체 감염될 확률이 높다. 하지만 습도를 적정수
준 유지하면 암모니아 가스는 물과 작용해 암모니아수가 되어 호흡기질병의 발생을 억제하고, 공기 중 병원체수가 현저하게 감소해 감염률이 낮아진다. 정상적인 돼지의 호흡기는 외부로부터 침입한 병원체를 쉽게 제거할 수 있으나 낮은 습도와 낮은 온도에 의해 돈사 내에 암모니아농도와 먼지가 많아지므로 호흡기의 탐식능력이 저하되어 위축성비염의 원인균 등의 병원성 미생물에 쉽게 감염될 수 있다.
동절기 전염병이 발생한다면 농장에 피해는 매우 크므로 농장에서는 전염병이 발병하지 않도록 철저한 차단방역을 실천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 다음으로 생산된 자돈을 죽이지 않는 사양관리이다. 환경관리를 돼지 입장에서 관리를 한다면 폐사되는 부분
을 예방할 수 있어 출하두수를 높여 생산원가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다. 저돈가에서는 생산원가를 줄이는 길이 경쟁력 있는 농장으로 살아남을 수 있다.

 

 

 

<월간 피그 2019년 1월호>

디지털여기에 news@yeogie.com <저작권자 @ 여기에. 무단전재 - 재배포금지>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