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ogie인터뷰] (주)디엠테크놀로지, 로딩·언로딩 로봇 자동화의 토털 솔루션 제안 갠트리 로봇부터 수직다관절 로봇까지, 풍부한 자동화 볼륨 갖춰
김지연 2018-07-03 09:13:45

(주)디엠테크놀로지는 공작기계 로딩·언로딩 분야 자동화에 특화된 전문 기업이다. 해당 작업에 가장 범용적으로 사용되는 갠트리 로봇 시스템을 비롯해 수직다관절로봇, 협동로봇 등 다양한 형태의 로봇들로 로딩·언로딩 작업의 자동화를 지원하는 이 회사는 최근 로봇 시스템의 유니트화 등을 통해 누구나 쉽게 공급하고, 사용할 수 있는 공작기계 로딩·언로딩 시스템을 선보였다.

 

(주)디엠테크놀로지 조창제 대표이사

 

(주)디엠테크놀로지, 로봇 자동화 다양화하다

갠트리 로봇 전문 기업으로 익숙한 (주)디엠테크놀로지(이하 디엠테크놀로지)가 최근 로봇 자동화 라인업을 강화하면서 공작기계 로딩·언로딩 로봇 자동화에 대한 토털 솔루션을 제안하고 있다. 
지난 2000년 설립된 동사는 그리퍼 및 스위벨 유닛에 이어 고속 갠트리 로봇까지 개발, 공작기계 로딩·언로딩 로봇 자동화 시스템 공급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뉴(New) 슬라이드 방식의 갠트리 로봇과 고하중용 대형 스위벨 및 그리퍼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리니어 모터 구동 방식의 차세대 고속 무선 갠트리 로봇 시스템, 6축 고속 무선 갠트리 로봇 시스템 등 갠트리 로봇 관련 기술들을 다수 개발하면서 국내 유수 공작기계 대기업들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디엠테크놀로지는 로봇뿐만 아니라 그리퍼 등 컴포넌트 단위의 제품도 자체 제작하고 있다.

 

無마그네트 리니어 모터 개발
디엠테크놀로지는 독자적인 리니어 모터를 이용한 갠트리 로봇 시스템을 개발했다. 약 6년 전부터 개발을 시작해 지난 2017년 제품화에 성공한 이 리니어 모터는 디엠테크놀로지가 독자 개발한 특허 기술이 적용된 독특한 제품이다. 이와 관련해 디엠테크놀로지 조창제 대표이사는 “일반적인 리니어 모터와 달리 고정자에 자력이 없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리니어 모터에는 마그네트가 적용되는데, 수십 미터 이상 왕복 운동을 해야 되는 갠트리 로봇 주행축의 경우 마그네트 타입의 리니어 모터를 사용하면 가격 부담이 높아진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동사는 고정자에 영구자석이 없는 구조의 리니어 모터를 개발함으로써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고, 또한 비접촉식 구동을 실현함으로써 클린룸에 대응 가능한 사양을 구현했다. 로봇 주행축의 고속 정밀 이송에 적합한 이 리니어 모터는 장거리 이송에 특히 강점을 보이며, 이 리니어 모터로 구성된 디엠테크놀로지의 갠트리 로봇은 기존 랙 & 피니언 구동 타입 로봇 시스템보다 우수한 주행 속도와 반복정밀도를 실현한다. 
한편 조 대표이사는 “로봇 제어 측면에서 리니어 모터의 모션에 최적화된 제어 알고리즘을 개발했다”라며 “비주얼 작화, 보간 & 패스(Pass) 기능을 비롯해 금지구역 설정, 충돌 감시, 리모트 서비스(TCP/IP 상태 확인 및 보전), 적재 패턴별 자동 설정 등 다양한 지능형 제어 시스템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사용자 편의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마그네트가 없는 리니어 모터로 만든 갠트리 로봇


로딩·언로딩 솔루션 다변화
디엠테크놀로지의 중요한 장점 중 하나는 끊임없는 기술 개발이다. 특히 로딩·언로딩 분야에서 축적해온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의 요구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안하는 것은 동사의 지상과제 중 하나이다. 
지난 2018 서울국제생산제조기술전(SIMTOS 2018)에서 공개된 수직다관절로봇 시스템은 공작기계 로딩·언로딩 로봇 자동화에 대한 동사의 전문가적인 면모를 잘 나타내는 시스템이다. 
동사가 직접 설계한 수직다관절로봇과 스태커(Stacker)를 하나의 유니트로 구성한 이 로봇 시스템은 로딩, 언로딩 및 적재까지 가능한 로봇 자동화 솔루션으로서, 스태커를 포함한 전체 시스템 비용이 일반적인 기성 로봇 한 대보다 저렴하다. 
조 대표이사는 “워크피스를 공작기계에 삽입하고, 가공된 제품을 꺼내 스태커에 적재하는 공정에 있어, 기성 수직다관절로봇이 지니고 있는 다양한 기능들은 오히려 오버스펙이다”라며 “동사가 개발한 수직다관절로봇은 워크피스의 핸들링이라는 미션을 수행하는데 최적화돼 있으며, 또한 스태커와 하나의 유니트로 구성된 전용 패키지 형태로 제공하기 때문에 별도의 설치·시운전을 위한 인력이 필요 없다”라고 소개했다. 즉 공작기계 로딩·언로딩·적재 작업을 하나의 셀로 구성함으로써 로봇 시스템인티그레이션 과정을 생략하고, 해당 시스템에 필요한 성능만을 구현한 수직다관절로봇을 개발함으로써 부가적인 비용을 세이브한 것이다. 이는 유저의 시스템 도입 비용을 낮춤과 동시에 공급자의 입장에서는 설치가 용이하다는 장점도 있다.

 

수직다관절 로봇+스태커 유니트

 

다각적인 로봇 시스템 제안
디엠테크놀로지는 국내 시장과 더불어 중국, 베트남 등의 유저들로부터도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중국 시장의 경우 닛산, 르노, 지엠 등 외국계 투자 기업들을 중심으로 갠트리 로봇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조 대표이사는 “중국에 투자한 외국계 기업들의 경우 오랫동안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운용되는 것을 검토한 후 도입을 고려한다”라며 “동사는 이미 10여 년 전부터 국내 대기업 및 벤더들을 통해 중국 시장에서 갠트리 로봇 시스템의 안정성을 검증받았으며, 유럽, 일본계 업체들과의 입찰 경쟁을 거쳐 갠트리 로봇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디엠테크놀로지가 설계한 수직다관절 로봇과 피더로 구성된 자동화 유니트


현재 동사는 주요 외국계 투자 기업들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시스템 설치 및 운용, 교육 등 국내 업체보다 많은 시간과 인력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그는 “중국 시장에서 이미 디엠테크놀로지의 기술력이 많이 알려진 상황이지만, 가장 효율적인 투자 대비 성과를 거두기 위해 규모 있는 외국계 투자 기업들을 위주로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유니트화된 시스템을 공급함으로써 설치의 부담을 줄이는 한편, 갠트리 로봇 등 핵심 제품을 국내에서 공급하고 주변기기 등은 현지에서 직접 제조하는 공급체인을 갖춤으로써 점차 해외 시장 비중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정밀기계의 협동로봇으로 구성된 로봇 자동화


또한 동사는 내부적으로 연구 인력을 확충하는 한편, 지역 기반 대학들과의 산·학 협력을 통해 더욱 적극적으로 기술 개발에 매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조 대표이사는 갠트리 로봇, 수직다관절로봇에 이어 협동로봇 등 공작기계 로딩·언로딩 자동화를 위한 솔루션들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뜻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최근 한화정밀기계와 협동로봇 시스템 파트너 계약을 체결했다”며 “우리가 가장 자신하는 공작기계 로딩·언로딩 분야 자동화를 위해 다각적인 로봇 솔루션들을 고민하고,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여러 사양에 대한 자동화 시스템을 제안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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