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내일을 위한 비상, ‘비상교육’ 더 나은 내일을 위한 비상, ‘비상교육’
김재호 2015-04-08 13:25:30

학습자 입장에서 생각하는 교육파트너
더 나은 내일을 위한 비상, ‘비상교육’
양태회 대표가 꿈꾸는 혁신적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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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자 시리즈로 잘 알려진 ‘비상교육’은 국내 교육시스템에 파란을 일으킨 교육기업이다.
학습서와 자습서 위주였던 국내 교육현실에서 학생 스스로 공부를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자기주도형 학습법을 개발, 한국 교육시스템에 한 획을 그었다.
저비용 고효율의 개념을 교육에 접목시켜 혼자서도 충분한 학습이 가능하다는 가능성을 열었고
내외부적으로 지속적인 혁신을 유지해 하나의 교육 트렌드로 발전시켰다.
최근에는 비상교육 전담의 인쇄소 테라북스를 개설해 양질의 교재들을 보다 효과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취재 | 임성윤 기자(printingtrend@gmail.com)

 

기존 학습시스템의 근간을 흔든 양태회 표 학습서 혁신

양태회 비상교육 대표는 ‘자기주도형 학습법’을 세상에 선보이며 교육체계의 근간을 재편한 인물로 평가 받는다. 국어 강사로 교육계에 발을 내딛은 양태회 대표는 강의를 위해 만든 교재들이 좋은 반응을 얻자 이를 책으로 만들어 교육출판계에 입문했다. 그가 만든 교재들은 기존의 학습체계와는 전혀 다른 접근법을 제시 했으며 한 순간에 성장하기 힘든 국어를 간단하게 정리해 줬다는 평을 받았다. 한권으로 끝내기라는 제목을 붙인 이 교재는 전국 학원가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고 비상교육의 전신인 ‘비유와 상징’의 성장 발판이 됐다.

 

양태회 대표가 절실하게 느낀 교육의 목마름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였다. 그동안의 학습서는 교과서에 따른 자습서와 문제들을 나열한 평가서가 대부분이었다. 기본 개념과 원리를 알게 해 주는 부분은 크지 않았고 차별성이라 느낄 수 있는 부분도 적었다. 학원 강사들은 일일이 자신이 생각하는 올바른 교육교재를 직접 만들어야 했다. 양태회 대표는 이점에 착안해 학원 교육시스템에 맞는, 즉 지식습득을 성적으로 돌려받을 수 있는 학원용 강의 교재를 만들어 낸 것이다. 직접 겪은 경험을 녹여냈기에 학원가 현장에서는 기대 이상의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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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주도학습 추구하는 ‘비상교육’ 공부도 저비용 고효율 가능


비상교육이 꿈꾸는 교육시스템은 자기주도 학습이 가능한 교육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학교공부와 더불어 사교육이 일상화된 한국 교육환경이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학생 스스로 혼자서 공부해도 충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의지다. 비상교육이 탄생하기 이전까지의 교재들은 흥미를 유발한다는 측면에서 치명적인 단점을 안고 있었다. 기본 개념을 설명한 뒤 곧바로 문제를 제시하는데 그 난이도가 너무나 급격하게 높아졌다는 점이다. 국어, 영어, 수학, 과학 등 중요과목들은 물론이고 기타 암기과목들의 문제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한정된 교재 안에서 일정수준 이상을 담아야 했기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었기도 하지만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갑작스레 어려워진 문제로 인해 공부자체에 흥미를 잃어버린다는 부작용이 있었다. 학원은 다니더라도 혼자 공부는 하지 않는 왜곡된 교육환경이 점차 가속됐다. 비상교육은 이점에 착안해 보다 세밀해진 설명과 난이도가 부드럽게 이어지는 학습서를 개발했다. 더불어 충분한 보충설명을 덧붙였고 풍부한 해답을 제시했다. 이것이 지금의 비상교육을 존재하게한 완자(완벽한 자율학습서) 시리즈다.

 

예를 들어 기존의 학습서들은 정답이 왜 정답인가만을 설명했다. 정답을 찾아가는 과정만을 설명했을 뿐, 오답이 나오는 이유나 오답으로서의 가능성 측면은 외면했다. 하지만 완자시리즈는 오답이 어떻게 나올 수 있는지에 대한 설명까지 덧붙였다. 각각의 보기별 해설이 수록돼 있기에 시간이 흐름에 따라 효과가 나타났음은 물론이며 비상교육의 입지도 높아졌다. 학습자 입장에서 문제를 바라보려는 시각이 도출한 결과임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이후 비상교육은 비상교재, 비상교과서, 온라인 교육, 학원교육, 교원 연수, 학부모 교육 등 11개 분야에 비바샘, 수박씨닷컴, 비상아이비츠, 비상플러스러닝, 티스쿨, 맘앤톡 등을 포함하는 20개 브랜드를 론칭 시키며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교육그룹으로 발돋움했다. 매년 성장을 지속하고 있고 특히 교과서 부분에서는 채택율 1위, 책당 발행부수 1위를 기록하는 등 입지적인발전 이뤘다.

 

비상교육이 추구하는 4가지 가치


하나의 교재로 시작해 전국규모의 상장 그룹이 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겠지만 비상교육이 추구하는 가치를 각 분야의 사업체들이 공유하도록 하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일 수 있다. 여기에는 비상교육의 4가지 중심가치가 서로를 엮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비상교육은 ‘창의적 혁신’, ‘존중과 신뢰’, ‘리더십 개발’, ‘고객 중심’의 가치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교육문화를 이끌고 있다. 학습법을 개발함에 있어 항상 ‘이것이 최선일까’라는 의문을 갖는 자세를 견지하고 상대를 인정하고 책임감 있는 태도로 신뢰를 쌓는다. 또한 고객보다 한발 앞선 생각으로 만족 서로의 기대를 충족시키며 자기경영을 통해 긍정적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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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비단 비상교육 내부적인 가치는 아니다. 비상교육의 제품과 서비스를 경험하는 고객에게까지 이 가치는 전달된다. 비상교육은 비상의 교육 시스템을 통해 창의적인 인재가 나오길 바라고 상대를 인정하고 신뢰하는 자세를 갖게하고 싶어 한다. 또한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시각을 기르고 사명감을 가진 리더십 인재를 키워내겠다는 것이 비상이 가진 목표이기도 하다. 계열사는 물론 고객까지 아우를 수 있는 가치, 그리고 이를 통해 고객과 함께 성장하겠다는 기치는 현재의 비상을 있게 한 비결이라 하겠다.

 

테라북스, 양질의 컨텐츠 넘어 최고품질 교재 제공

비상교육은 양질의 콘텐츠와 더불어 최고 품질의 교과서 및 교재 인쇄물을 직접 제작하겠다는 의도에서 지난 2010년 비상교육 전문 인쇄소인 테라북스를 설립했다. 편집에서 제작까지 원스톱으로 소비자에게 제공해야 보다 좋은 결과를 도모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있었다. 테라북스는 2012년 파주인쇄정보 산업단지 내에 신사옥 건축을 시작해 2013년 장비도입, 인쇄관련 인증과 특허를 취득했고 2014년부터 본격적인 인쇄 작업에 돌입했다.

테라북스는 비상교육에 최적화된 장비와 컬러관리, 품질관리 체계를 수립했으며 회사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ISO9001, 14001(품질 및 환경경영시스템) 인증, FSC인증 및 G7마스터 인증을 받았다. 특히 설비를 도입함에 있어 인쇄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HACCP인증을 받은 ML가습시스템를 전공정에 도입해 정전기 감소, 잉크 점성변화 억제, 핀 불량 해소, 종이 컬현상을 개선했고, 기존 윤전기에 RGS 자동 핀맞춤기를 설치해 용지 손시를 최소화하고 있다. 또한 블랭킷 세척장치 및 압통 세척장치를 추가로 설치해 효율을 늘리는 것은 물론 CIP4를 구현해 인쇄 품질 표준화까지 이뤄내고 있다.


교과서 책 당 발행부수 1위를 기록한 것은 질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 내기 위한 비상교육 전반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테라북스의 인쇄제작 과정에서도 이러한 비상교육의 노력은 반영된다. 항상 새로운 것을 연구하고 받아들이는 것을 습관처럼 여길 수 있도록 인쇄관련 컨설턴트나 교수들을 초청해 주기적으로 직원교육을 실시하며, 각종 사고사례분석 및 간담회를 진행해 발생할 수 있는 오류와 실수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노력도 지속한다. 이와 더불어 공정 단계들이 표준화 된 프로세스로 운영되기에 품질 좋은 교과서 및 인쇄결과물 생산이 가능하다.

 

테라북스의 인쇄시스템에도 비상교육의 철학은 녹아 있다. 그동안 인쇄산업은 단순하청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으나 테라북스는 인쇄물에도 가치를 부여하기 위해 향상된 품질, 고객중심의 공정, 다품종 소량생산 형태를 만들어 놓고 있다.
테라북스는 고객들에게 가치 있는 인쇄물을 제공할 수 있도록 국내외의 각종 인쇄관련 전시회와 도서전 연구 발표회 등에 참여해 발전된 인쇄기술과 정보를 회사직원들과 공유하며 공유된 지식들이 기획 단계부터 적용될 수 있도록 구성원 모두가 머리를 맞댄다.
테라북스의 인적 구성에 있어도 최소인원으로 최대 효과를 내기 위한 노력이 묻어나온다. 지속된 교육 및 훈련을 통해 구성원들은 인쇄업에 있어서는 스페셜리스트가 됐으며 순환근무제를 정착시켜 서로 다른 기종의 윤전기도 가동이 가능한 수준이 됐다. 기존 4인1조에서 3인1조로 인원은 축소됐어도 자동화된 설비의 도움과 직원 능력의 향상으로 양질의 결과물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테라북스는 설비의 규모는 계획대로 갖추었다고 여기고 보다 전문적인 인재개발을 통한 생산성 향상 및 효율적 가동율 유지에 중점을 둘 계획임을 밝혔다. 앞으로는 디지털인쇄와 패키지, 후가공 분야로의 진출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양태회 대표 역시 “테라북스는 이제 서야 비상교육 생산시설의 꼴을 갖췄다고 생각한다. 현재는 비상교육의 교재들만 제작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외부 의뢰들도 수주해 자립도를 높이는 등 경쟁력을 키울 수 있게 지원하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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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교과서 진출? 해볼 만한 도전일 것


비상교육은 이러한 테라북스를 발판으로 올 해 처음 국정교과서에 도전할 뜻을 밝혔다. 그동안 다양한 교과서를 만들어 온 만큼 질적으로는 기존 국정교과서들에 밀리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의 표현이다. 여기에 자체 인쇄소인 테라북스의 가동이 날개를 달았다.
국정교과서는 교육부가 저작권을 가지고 있는 교과서로 과목당 단 1종의 교과서만 선정 받을 수 있다. 중등 고등과정에는 검정교과서와 인정교과서 중에서 해당학교가 마음에 드는 교과서를 선택하지만 초등학교 과정에서는 1,2학년은 전체과목, 3~6학년은 국어 수학 사회 과학 도덕 과목이 한 가지 교과서로만 수업이 진행된다. 비상교육의 교과서가 국정교과서로 채택될 경우 이는 사세의 확장 규모를 넘어 전국적인 영향력을 끼치는 대한민국 대표 교육기업으로 발돋움 할 수 있게 된다.
양태회 대표는 “테라북스가 본 업무에 돌입했기에 국정교과서에 도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기존 업체들이 인지도나 경험면에서 앞서고 있기에 낙관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해 볼 만한 도전이라 여기고 있다”는 각오를 보였다.

이어 “교과서는 국가 교육에 있어 막강한 영향력을 끼치는 책이다. 교과서에 비상교육이 추구하는 자기주도 학습의 개념이 국가 경쟁력도 올라갈 것이라 생각한다. 국정교과서 인증교과서 검정교과서를 특별히 가리지 않고 교과서 분야에는 꾸준히 투자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덧붙였다.

 

K-EDU 이끄는 선도기업 꿈꾼다


현재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글로벌 산업으로는 K-POP을 앞세운 한류문화가 꼽힌다. 하지만 양태회 대표는 대한민국의 교육도 K에듀로서 충분히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지적했다. 서양의 교육시스템이 선진 교육인양 각광을 받고 이지만 그 안에도 장단점은 존재하며 사교육으로 대표되는 한국의 교육형태도 동양적 교육의 장단점을 가지고 있다. 비상교육은 한국 교육에서 가장 큰 문제점이라 지적되던 주입식 교육의 틀을 벗어나게 한 만큼 서양 교육의 단점을 개선하고 장점을 넘어서는 교육 시스템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 그리고 사고력과 지식력을 겸비한 교육 프로그램이 탄생 된다면 K-에듀도 한류의 한 축을 담당하는 글로벌 문화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비상교육이 수익 창출을 우선인 민간기업임은 맞다. 하지만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에서는 분명 철학과 가치가 존재한다. 비상교육이 만드는 책 하나하나에 보는 이들의 인생이 좌지우지 될 수도 있다는 긴장감이 있기 때문이다. 양태회 대표는 교육정책이 자주 바뀌면서 교육업계나 일선 교사, 학원 등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리가 할 일은 사회적 가치를 구현하면서 동시에 수익적 가치를 발현하게 만드는 것이다. 민간기업이라 해서 사회적인 문제의 해결책을 고민하지 않고 수익만을 추구하는 행보는 사회적 비난이 뒤따르게 된다. 우리는 교육의 질을 먼저 따지는 제품들 즉 교재를 만들 것이고 우리 책을 보는 학생들은 비상교육의 책은 양질의 내용을 담고 있다는 신뢰를 주는 것이 비상교육이 진정 원하는 모습일 것이다고 말했다.

 

<출처 월간PT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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