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신당, 백년전통 넘어 새로운 미래창조 도전 유신당, 백년전통 넘어 새로운 미래창조 도전
월간PT 2015-10-21 09:58:27

인디고 7800-10000 도입 기념 오픈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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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인쇄소 유신당이 디지털 프린팅으로의 변신을 꾀하며 새로운 창조에 나선다.
급변하는 인쇄문화산업의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과감한 도전이자 새로운 인쇄산업의 청사진을 그려보겠다는 야심찬 행보다.
‘오랜 역사의 비결은 끊임없는 변화’라는 경영 철학이 반영된 유신당의 선택은
향후 소량다품종 인쇄에 최적화된 디지털 인쇄의 선도자로 입지를 굳히겠다는 의도다.
취재 | 임성윤 기자(printingtrend@gmail.com

 

유신당은 지난 9월 8일 본사 1층에서 오픈하우스를 개최하고 새로운 미래에 대한 출사표를 던졌다. 이는 HP의 디지털 인쇄기 인디고 7800과 10000의 도입을 자축하는 자리임과 동시에 향후 100년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음을 공식적으로 선언한 자리다. 유신당은 이미 지난해 디지털 인쇄 장비를 도입해 오프셋 인쇄를 넘어 디지털 인쇄업체로의 변화 가능성을 타진해 본 바있다. 그리고 지난 6월 인디고7800을 구비, 디지털 인쇄로의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고 급기야 8월에는 인디고 10000까지 추가로 도입, 명실공이 디지털 인쇄의 선두주자로 발돋움하게 됐다.


대전지역 디지털인쇄의 선두주자


이날 행사에는 HP관계자는 물론 유신당이 위치한 대전 일대의 인쇄업계 관계자들을 포함, 전국에서 모인 인쇄관계자들이 참석해 유신당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박용갑 대전 중구청장을 비롯한 주요 지역 인사들까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그만큼 유신당이 가지고 있는 인쇄업계의 입지가 상당하다는 의미이며 유신당이 완전 디지털 인쇄화를 선언한 의미가 결코 가볍지않다는 뜻의 방증이기도 하다.
유신당은 지난 1910년 일도당(一刀當)으로 인쇄업을 시작해 현재까지 105년 동안 3대에 걸쳐 인쇄업을 영위해 오고 있다. 대전 지역을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전국에 걸친 영업망 및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고 차별화된 인쇄기술 및 오랜 기간 축적된 인쇄 노하우를 갖춘 국내 대표적인 인쇄기업이다. 때문에 유신당이 디지털 인쇄로의 변화를 선언한 것은 시대의 변화 흐름을 예견해 볼 수 있는 분기점이기도 하다.


인디고 7800과 10000

 

유신당이 도입한 디지털 인쇄기기는 HP의 인디고 7800과 10000이다. 고가의 디지털 장비인 이들을 동시에 구비한 인쇄사는 현재까지 국내에 단 두곳 밖에는 없다. 과감한 투자이자 획기적인 변화다. 인디고 7800은 7색을 지원하는 디지털 인쇄기로 다양한 특수효과를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캔버스 및 렌즈 매체의 인쇄가 가능해 플라스틱 카드나 기타 특수 인쇄 분야를 개척할 수 있고 최대 분당 160페이지에 달하는 컬러 인쇄가 가능해 높은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정밀 색상 자동화 기능이 오랜 시간 정확도와 일관성을 보장하고 스마트 일정 기능은 인쇄 대기열을 최적화 시켜 인쇄 용량을 늘려준다. 유신당은 인디고 7800을 활용해 독특한 자체 상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분야의 차별화된 인쇄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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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고10000은 7800이 갖추지 못했던 대형 인쇄물까지 정교하게 표현해내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최대 750x530mm의 시트까지 인쇄 가능하고 B2사이즈의 경우 시간당 4,600매를 인쇄할 수 있다. 무엇보다 확장식 스마트 스트림 프로덕션이라는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가변데이터를 포함한 인쇄물의 대량생산이 가능하기에 보다 다양한 양질의 컨텐츠를 생산할 수 있다.
대전 지역 최초이자 전국에서 두 번째로 인디고 7800과 10000을 동시에 구비한 유신당은 이를 통해 다양성과 생산성을 모두 아우를 수 있게 됐으며, 특히 대전지역 인쇄 수준향상과 인지도 확보에 선구자적인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 실제 유신당은 이 자리에서 새로운 아이디어 인쇄상품 3종을 선보였으며 향후 더욱 활용도가 높은 신개념 인쇄 상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미 KT&G로부터 500만갑 규모의 가변데이터를 활용한 인쇄주문을 확보한 만큼 보다 건설적이고 인쇄업 발전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기술 및 아이디어를 꾸준히 제시할 계획이다.
HP관계자는 “100년이 넘는 전통을 가진 유신당이 인디고 7800과 10000을 동시에 구비했다는 것은 전통을 내세울 수도 있는 인쇄기업이 디지털에대한 확고한 확신을 갖게 된 것이라는 상징성이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 많은 인쇄기업들이 인디고 시리즈에 대한 확신을 갖기 바라고 HP도 이를 위해 더욱 정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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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와 우려가 복합된 심정
외면할 수 없는 현실에 선구자 될 것


과감한 변화를 선택한 유신당이기에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 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확신을 가진 투자이지만 미래는 예측할 수 없는 것이기에 그만큼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다. 유신당 류정열 대표는 “고민을 넘어 번민까지 하고 있다. 아직도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라는 표현으로 현재의 심정을 대변했다. 투자에 대한 반대급부가 만족스럽지 못할 경우를 염두에 둔 것이다. 하지만 우려 이상의 기대치가 있다는 점도 빼놓지 않았다. 류정열 대표는 “인쇄업계가 디지털로 변화하고 있음은 이제 외면할 수 없는 현실이라고 생각했다. 이에 한시라도 빨리 디지털 인쇄로의 변화를 꾀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해 과감한 투자를 결정했다”며 “대전 지역에서는 디지털 인쇄가 아직까지는 각광을 받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유신당이 선도적인 역할을 해 대전 지역 인쇄업계 모두가 국내 인쇄산업을 이끌어 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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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과제는 어떻게 새로운 디지털인쇄시장을 창출해 나갈 것이냐다. 100년의 역사를 자랑한다해도 ‘역사는 역사일 뿐’이라는 마인드를 가진 류정열대표는 “역사가 미래를 보장해 주는 것은 아니다”라며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각오를 숨기지 않았다. 3대째 대물림 받은 유신당을 건실한 업체로 만들어 다시 물려줘야겠다는 사명과 디지털 인쇄의 문화를 선도·발전시켜 나가겠다는 나름의 목표가 제시된 유신당과 류정열 대표. 이들은 지난 100년의 유신당을 넘어 새로운 유신당의 역사를 써나가기 위해 디지털인쇄를 발판으로 삼고 있었다.

 

<출처 월간PT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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