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드 펌 이수문 대표 믿음직한 CTP 및 판재 유통회사로 남겠다
월간 PT 2016-04-19 14:32:14

취재 | 한경환 기자 (printingtrend@gmail.com)


CTP 및 판재 유통 전문기업인 GE S&F가 회사명을 글래드 펌(Glad Firm)으로 바꾸고, 회사를 성북구 평창동에서 서울 북부의 판교로 불리는 삼송테크노밸리로 회사를 옮기면서 새로운 대표이사를 선임하는 등 발 빠른 변모를 보이고 있다.

일견 느리게 보이는 인쇄업계에서 남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글래드 펌의 차기 수장을 맡아 회사를 이끌어갈 이수문 글래드 펌 대표이사를 만나 회사의 새로운 모습에 대해서 들어봤다.



글래드 펌(구 GE S&F)는 지난 1989년 서울시스템에서 독립하면서 시작한 회사다. 회사 초창기에는 필름 등을 주로 취급하면서 뛰어난 영업력을 바탕으로 회사를 급속도로 성장시켰다. 이후 인쇄 방식의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CTP 장비, 판재 수입 및 유통으로 눈을 돌려, 중국 화려정예 CTP 장비, 판재 수입 및 유통을 했다. 현재는 스크린 HD의 CTP 장비와 상하이 스트롱, 러차이 등의 판재들을 취급하면서 전문회사로 위치를 다지는 중이다.

 

PT 서울시스템에서 출발한 것으로 아는데

이수문 대표 89년도 조판 사업을 하다가 IMF 직전에 사업체를 필름 유통으로 사업을 변경했다. 그렇게 필름과 필름 출력기를 유통했었다. 당시 다이니폰 스크린에서 미쓰비시 필름을 갖고 들어와 협력사로 필름을 했었다. 당시에는 상당히 크게 매출을 올렸지만 CTP 시스템이 들어오면서 필름 가격이 급상승하게 됐고, 이후로 취급 품목을 CTP 장비와 판재로 바꾸게 됐다. 초창기에는 판재도 많은 실패도 했었고, 안정화하는데 시간이 걸리기는 했지만 현재는 안정화 된 상태다. 한해 매출액은 60억~70억 원 가량 된다.

 

PT 대표이사로 취임하게 된 동기는?


이수문 대표 전임 대표인 왕오경 대표가 직을 물러나면서 가지고 있는 지분을 직원들에게 모두 양도하면서 진행된 일이다. 원래 왕오경 대표가 자리에 크게 연연하는 분이 아니라 가능했던 것 같다. 대표이사직도 직원들의 선출에 의해서 대표직을 맡게 됐다. 우리회사 직원들은 오랫동안 손발을 맞춰온 사이이기 때문에 그동안 상당한 신뢰가 쌓여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 같다.


1. 대표이사 이·취임식 및 이전개업 축하연 자리.
2. 회사의 미래에 대해 설명 중인 이수문 대표.
3. 왕오경 전임대표(왼쪽)와 이수문 대표가 같이 자리했다.


PT 전임 왕오경 대표는 다른 업체를 설립하나?

이수문 대표 아니다. 앞서 말한 대로 왕오경 대표는 현재 대표직을 떠남과 동시에 인쇄업계에서도 완전히 손을 뗀 상태다. 명목상으로 회사의 고문형태로 남기는 하지만, 회사에 관여하지는 않고 있다. 현재는 경기도 이천에서 도자기 관련 사업을 하고 있다.

 

PT 회사이전은 어떤 계기가 있나.

이수문 대표 얼마 전까지 사용하던 사옥은 평창동에 위치해서 주변 환경은 좋았지만 일반 가정집을 약간 개조해서 사무실과 창고로 쓰기에는 사용에 불편함이 많았다. 처음에는 구로디지털 단지 정도로 이전을 생각했었지만, 의외로 교통이 좋지 못하다는 판단 때문에 쉽게 옮기지는 못했다. 그러다 삼송테크노밸리 입주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고 입주하게 됐다. 지금은 두 곳을 구입해 사용하는데 지상고가 높아서 복층으로 회사를 꾸몄다. 아래층에는 창고로 쓰고 위층은 사무실로 쓰는데 상당히 편리해 만족하는 편이다.

 

PT 글래드 펌에는 어떤 의미가 있나

이수문 대표 창업 초창기부터 사용하던 GE S&F라는 이름이 어려워서인지 고객들이 잘 못 듣는 경우가 많았다. 그동안 사명 변경에 대한 논의가 있었는데 회사를 이전하면서 자연스레 사명 변경에 대한 논의가 일어 사명을 변경하게 됐다. 우선 글래드(Glad)는 ‘기쁜, 반가운, 유쾌한’과 같은 긍정적인 이미지를 담고 있고 펌(Firm)은 회사를 뜻하는 영어 두 단어를 조합한 것이다.

 

PT 차후 사업에 변화는 없나

이수문 대표 회사 이전과 대표가 바뀌었다고 해서 앞으로 큰 변화는 없을 듯하다. 특히 요즘 같은 불경기에는 막연한 외연확대 보다는 현재 영역을 지키고 내실을 다지는 것이 더욱 중요한 것 같다. 따라서 한동안은 큰 변화없이 회사를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

 

PT 대표이사로 앞으로의 포부가 있다면

이수문 대표 물론 회사를 좀 더 내실 있도록 조직을 탄탄하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무조건적인 확장 보다는 내실있는 회사로 만들고 싶다.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도 신뢰받는 회로 인정받는 것이 앞으로의 포부다.


<월간 PT 2016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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