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인쇄문화소공인특화지원센터의 빠른 행보에 주목 인쇄소공인과 장항 지역 다양한 정책 성공적
박혜림 2016-12-08 13:32:20

지난 6월 9일 일산동구 장항동 브로맥스타워에서 현판을 달고 공식적인 업무를 시작한 고양인쇄문화소공인특화지원센터(센터장 김재윤 이하 고양센터)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고양센터가 인쇄업이 주력인 소공인들에게 표준화 교육, 현장컨설팅, 공동마케팅, 인증지원, 박람회참가 지원, 제품품질경쟁력 강화, 소공인 교류 등 5개월 지난 현재 그동안 지원센터가 치러낸 행사와 업력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중소기업과 관련된 업무를 전문적으로 수행해 온 김재윤 센터장과 야근도 마다하지 않고 장항지역 발전을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는 고양센터에 다녀왔다.
글 | 한경환 기자(printingtrend@gmail.com)


김재윤 센터장과 직원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양센터는 고양시가 지난 3월 중소기업청이 시행하는 '2016년 소공인특화지원센터 유치 공모사업'에 인쇄문화 소공인특화지원센터가 선정되어 (재)경기테크노파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함께해 지난 6월 9일 정식 오픈하게 됐다. 장항동은 주변에 700개 이상 중소규모 인쇄사가 모인 인쇄집적단지를 보유하고 있지만, 각종 규제(개발제한구역, 농업진흥지역, 정비법과 농림지역, 수질오염총량 관리 대상지역 등)로 인해 규모에 어울리지 않게 기반시설과 편의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던 곳으로 지속적인 정비 방인이 요구되던 곳이었다.


특히 장항 지역은 전반적인 경기 침체와 함께 다양한 요인으로 인쇄경기의 지속적인 하락 때문에 점차 지역의 활기를 잃어가던 곳이기도 하다. 고양센터가 설립된 목적도 10인 미만의 상시근로자가 포함된 소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로 가시적인 성과가 적지 않게 나오게 된 것이다.


공동 브랜드 사업화로 활로 모색


고양센터는 세계 최대의 인쇄문화융합 집적지 육성을 목표를 세우고 추진전략으로 집적지 및 소공인 제품 브랜드화, 교육협력 네트워크 구축, 인쇄 소공인 지원체계 확립으로 선정하고 이에 따른 지원사업으로 교육사업, 소공인 컨설팅사업, 작업환경 개선사업, 공동판로 개척지원, 인쇄문화 축제 등을 기획하고 꾸준히 실천해 오고 있다.


특히 인쇄 집적지 및 소공인 제품의 브랜드화를 위해 노루목 발자국을 브랜드로 정착시키고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장항동은 한자로 노루장(獐), 목항(項)을 사용해 우리말로 풀면 ‘노루목’이라는 풀이가 된다. 이는 장항동이 한강과 정발산에 중간에 위치한 마을로 한강에서 목을 축이고 정발산을 오고 가는 노루들의 길목에 있어 붙여졌다고 한다.


이외에도 고양센터 설립 이후 협약기관 협약체결, 협약기관 간담회 개최, 자문협의회 및 소공인협의회 등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어 인쇄 소공인 및 집적지 활성화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에도 앞장서고 있다. 더불어 중소기업청 및 문화재청 등 각종 정부지원 기관과 연계한 다양한 사업 추진과 지원체계 구축도 진행 중이다.


인쇄 소공인을 위한 실질적인 행사 열어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3일까지 4일간 열린 인쇄, 레이블, 패키지 산업의 통합 전시회로 세계 인쇄산업의 경향과 발전을 볼 수 있었던 K-PRINT Week 2016 기간 중에는 인쇄 소공인 공동부스를 열고, 소공인 수출 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했다.


수출 세미나는 경기지방중소기업청, 중부대학교, 서울특별시인쇄정보사업협동조합, 책과사회연구소, 한솔 Printing&Book 등의 인쇄관련 행정 및 교육기관의 담당자들이 참석해 수출 소공인 대표 발표로 수출 기업 소개와 소규모 인쇄업체의 수출현황 및 문제점을 분석했고, 세미나 활성화를 위한 의견 수렵을 통해 수출 증대 및 실행 방안과 적용 가능성 그리고 중장기적 차원의 접근방안을 모색하는 장을 열렸다. 수출 세미나를 통해서 전문가들은 자신들이 그동안 겪었던 수출의 문제점과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달해 참석자들에게 적지 않은 도움을 주기도 했다. 더불어 K-PRINT Week 2016 기간을 통해 장항지역 인쇄관련 소공인 공동부스를 운영해 18개 업체로부터 약 15억 원의 주문을 받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이와 함께 고양센터는 지난 10월 8일~10일까지 고양꽃전시관에서 경기도 최초로 지역 주민이 주체가 된 인쇄문화축제를 개최했다. 이 축제는 처음 시작했음에도 3일 동안 10만 명이 넘는 관람객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인쇄문화축제는 고양시장, 고양시의장, 지역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해외 무역관계자, 국가중요무형문화재 등 각계 주요 인사들이 개막식에 참여해 행사의 권위를 높였던 것도 성공에 한 몫 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내용으로는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다양하게 참여할 수 있는 목판활자탁본 체험프로그램, 페이퍼 토이 체험, 플리마켓, 인쇄제품 전시관, 성과전시관 및 포토존 등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지역주민에게 큰 관심을 불려 일으켰다. 이렇게 다양한 볼거리, 체험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한 것이 좋은 성과를 얻게 된 원인으로 고양센터는 분석했다.


1-2. 지난 10월 8일~10일까지 열린 인쇄문화축제. 3. 고양센터가 개발한 다양한 인쇄 상품들. 4. 지난 9월 1일 K 프린트위크 기간 중 열린 수출 세미나 장면. 5. 김재윤 센터장이 그동안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월간 PT 2016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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