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콘 세바스찬 토 매니저 한국 시장 개척 위해 공격적인 가격 제시할 것
한은혜 2017-05-19 17:36:13

4월 7일 ㈜스크린에이치디코리아(대표 전익성) 주최로 본사 10층 회의실에서는 이스라엘 소재 레이저 커팅 장비인 하이콘(Highcon)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매니저인 세바스찬 토가 국내 인쇄관련 미디어를 대상으로 간담회 형식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하이콘 장비는 ㈜스크린에이치디코리아가 한국 총판으로 국내에 유통하는 레이저 커팅 장비로 속도와 다양한 기능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제품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하이콘의 플래그십 장비인 빔(Beam)과 유클리드 III(Highcon Euclid III) 제품과 관련된 정보 및 한국시장에 관한 하이콘의 생각을 전달했다.


글|한경환 기자(printingtrend@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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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스찬 토 매니저는 간담회에 앞서 인쇄매체 기자들에게 한국 시장은 IT 등이 많이 발전해 패키지를 할 수 있는 장비가 많이 관심을 가지고 있고, 한국 시장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덧붙여서 “하이콘 기술을 한국 시장에서 빠르게 흡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서 하이콘의 장비 설명을 시작했다.


사바스찬 토 메니저는 하이콘 제품을 “크리징, 커팅 및 탈지 기능인 스트리핑을 장비 한 대에서 구현한 디지털 장비”라고 설명하고, 기존 제품과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다이커팅을 위해서 기존 장비는 반드시 목형을 만들어야 했지만, 목형을 만드는 데는 시간과 보관을 위한 공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하이콘은 파일만 있으면 가능하다면서, 20분이면 준비가 끝나고, 2시간이면 시장에 출시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하이콘의 대표 모델인 빔이 가능한 속도를 가지고 있다.


기존 방법은 디자인 변경을 위해서는 목형을 다시 수정하거나 다시 만들어야 되는 과정을 거쳐야 되지만, 이 제품은 파일 변경으로 어떤 디자인으로든 변경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하이콘 장비를 이용한 크리징(오시) 방법은 간단하다. 우선 폴리머를 이용해 드럼에 크리징 라인을 그린 다음 드럼 위의 폴리머를 건조 시켜 그 위로 종이를 누르고 지나면 된다. 폴리머는 제거 후 언제든지 다시 그릴 수 있기 때문에 목형을 따로 보관할 필요가 없다.


하이콘은 패키지 제품이 타깃으로 타사 장비와 차이점은 레이저는 3개가 장착됐기 때문에 큰 사이즈 제품 커팅도 가능한데, 타사 제품은 큰 사이즈를 커버하는 제품은 없다. 그 이유는 레이저 3개를 동시에 싱크 시키는 기술이 어렵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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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셋으로 인쇄 후 하이콘으로 후가공 업체도


단가를 줄이는 극단적인 방법이 디지털 장비를 사용했을 때 가능하다는 설명도 이었다. 그 예로 베트남 고객의 경우 디지털 인쇄 장비 없이 하이콘 장비가 갖춘 경우를 설명했다. 오프셋 인쇄에 사용되는 CTP 판재는 상당히 저렴해 졌고, 합판도 존재하기 때문에 가격은 굉장히 저렴하다. 다만, 합판 인쇄에 맞는 후가공을 위해 목형을 만들어도 대부분은 한번 쓰고 다 버려야 되는 것이 다반사다. 따라서 인쇄는 오프셋을 사용하더라도 후가공을 디지털 제품인 하이콘을 선택하게 된 경우다.


언제쯤 장비 가격이 현실화 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현재 시장에는 시간당 최고 5천장에서 천장 커팅하는 장비가 다양하게 있지만, 현재 레이저 장비는 기존 방법을 보완하는 장비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역적인 특성도 있기 때문인데, 가격적인 면에서 봤을 때 유럽에서는 편하게 영업이 가능했던 이유는 목형 제작비용이 비싸기 때문인데, 아시아 시장, 특히 한국 시장은 기존 목형 제작 가격이 저렴하고 빨리 진행된다는 특징 때문에 가격적인 보급에 적지 않은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아시아 시장에서는 가격을 좀 더 공격적으로 책정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다만 시간당 5천장 커팅 이하는 하이콘 장비를 쓰는 것이 맞는 것으로 본다. 다른 예로 봅스트는 시간당 8천장을 자를 수 있는 장비가 있지만, 세팅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보면 하이콘 장비가 더 효율적이라고 덧붙였다.

 

올 해 공격적 가격으로 시장 진입 계획


한국 시장만의 특징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어떤 것이 있는지 물어봤다. 그에 대한 대답으로 “중국과 한국을 비교했을 때는 목형 가격에서는 큰 차이는 없다. 다만 중국은 인구가 많기 때문에 더 빠르게 진입할 수 있었다고 본다. 관건은 누가 더 빨리 제품을 들여와서 시작하느냐가 차이라고 본다. 한국이나 중국은 상당히 빨리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다만, 가격과 소모품 가격이 비싸고 수량이 많이 않은 제품이라 고객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 금년부터는 공격적인 가격으로 적극적으로 마케팅에 돌입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하이콘의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현재 하이콘은 소량~중량까지 타킷으로 고객들에게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중량 이상의 고객까지 사용하게 만들어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달성하는 것으로 한마디로 손익분기점을 낮추는 것이 목표라는 것이다.


일반 디자이너도 쉽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는가 하는 질문에는 기본적인 패턴을 가지고 있고, 하이콘에서 만든 디자인들을 고객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고객들을 위해 디자인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 교육을 하고 있고, 템플릿을 이용하는 방법도 제시했다. 더불어 Axis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Web-to-Pack의 구현도 가능할 것으로 봤다.


추후로 하이콘은 지난해 drupa를 통해 공개됐던 Shape라는 제품을 이용해 3D 모델링이 가능함을 밝혔다. Shape는 일반적인 3D 프린터에 비해 월등히 빠른 속도로 제품을 만들 수 있고, 종이를 사용한다는 점이 보다 친환경적이라는 장점을 살린 제품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월간 PT 2017년 5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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