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캐논 Océ ProStream 1000 도입 원종한 충주문화사 대표 최고 인쇄 퀄리티로 디지털 인쇄 시장 획 긋는다
임진우 2018-03-02 16:26:30

지난 1월 25일 충주문화사(대표 원종한) 파주 공장에서는 세계 최초로 캐논 Océ ProStream 1000의 도입과 가동을 축하를 위한 성대한 오픈 하우스 행사가 열렸다.
행사 당일에는 국내 인쇄 관계자들은 물론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중국, 독일, 홍콩 등 전 세계 각지에서 온 관계자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월간 PT는 오픈하우스 이전, 한창 제품을 설치하고, 테스트를 진행하던 지난해 12월 충주문화사 파주 공장에서 방문해, 세팅에 땀을 쏟았던 원종한 대표를 만나 제품을 설치하게 된 과정과 미래에 대한 포부를 들어봤다.


글 | 한경환 기자(printingtrend@gmail.com)

 

 

퀄리티, 생산성 모두 만족
충주문화사 원종한 대표는 소량 다품종 생산이라는 인쇄산업 트렌트를 앞서기 위해 디지털 인쇄기를 도입하기로 결정하고 5년 전이다. 인쇄한 대학 교재 보관할 공간 문제가 생겨디지털 인쇄를 생각해서 찾아간 일본에서 본 장비들의 퀄리티는 원종한 대표의 눈에 들지않았다. 문고판 인쇄가 많은 일본의 특성상 인쇄 퀄리티가 그다지 높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후 HP 인디고 제품을 도입했지만, 생산성과 가동률을 높이기 위한 장비를 고민할 무렵오세의 인쇄 샘플을 보고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원종한 대표는 당시를 회상하면서 “지금까지 봤던 장비보다 인쇄 퀄리티가 좋았습니다. 그래서 자사 데이터를 독일로 보내고 받은 샘플은 오프셋 못지 않다는 것에 놀랐죠. 지난해 2월 독일에서 열린 제품 런칭 행사에 가서 보니 이 정도면 충분하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에 도입을 결정하게 됐습니다.”라고 제품 도입 과정을 설명했다.
디지털 장비는 약 5년 전부터 사용했다. 경인쇄로 인쇄업을 했지만, 디지털 인쇄 가격이 오픈돼서 거래처도 빼앗기는 상황이 되자, 같은 장비로 대응하기 힘들다는 판단에 인디고10000과 인디고 6320 두 대를 도입해서 새로운 시장에 들어섰다. 충주문화사는 타사에 비해 후가공 시설이 잘 되어 있다. 특히 PUR 제본 등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고, 제본 물량이지속적으로 때문에 물량이 소비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같은 일을 할 때 타사에서 2~3일이 걸리는 작업을 바로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았다.

 

1. 원종한 대표가 앞으로 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 오픈하우스에 앞서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3. 전 세계에서 모인 관계자들이 인쇄 샘플을 보고 있다. 4. 토마스 보어벡 총괄 부사장이 원종한 대표에게 모형을 전달하고 있다.

 

새롭게 장비를 도입하기 전 원종한 대표가 주목하고 있는 곳은 졸업 앨범 시장이다. 저출산 여파로 각급 학생수가 줄어들면서 덩달아 졸업앨범 수는 점점 줄어드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강원도 홍천, 경기도 가평 지역 등은 한 학교 전교생이 150이 안 되는 곳도 적지않다. 따라서 졸업앨범 수도 줄고 있어 오프셋이나 일반 디지털로 인쇄하기는 쉽지 않다.

 

졸업앨범 시장 주타깃
소량 다품종 인쇄에 롤투롤 디지털 인쇄 장비의 특징을 100% 발휘하게 된다. 졸업 앨범시장에서 승부수를 던진 것은 제품의 퀄리티와 생산성 때문이다. 오프셋 인쇄로 150~100부는 물론 그 이하 인쇄는 단가 문제로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디지털 인쇄로도 만만치 않은숫자다. 역시 단가 문제가 걸리는 애매한 숫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쇄 속도와 품질이높은 오세 라면 답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 들었다는 게 원종한 대표의 생각이다. 다만 인쇄시장에서 그나마 단가가 높은 것이 졸업앨범이기 때문에 쉽게 포기할 수 없는 것이 이시장이기도 하다. 물론 단가에 맞는 인쇄 품질은 기본으로 갖춰야 한다. 원종한 대표가 인쇄 품질에 방점을 두고 제품을 선택했던 것이 여기서 힘을 받게 됐다.
물론 졸업앨범 인쇄를 한두 군데에서 물량을 받는 것은 아니다. 단가 문제로 오프셋으로인쇄하기가 힘든 지방에서 인쇄 의뢰가 들어오는 물량이 적지 않다. 더구나 이런 물량이동시에 들어온다고 해도, 소량 다품종 생산에 강한 이점이 있는 디지털 롤투롤 장비라면물량을 소화하는데 큰 문제는 없다.
졸업앨범 비시즌을 대비한 원종한 대표의 다음 타깃은 다양하다. 특히 최근 인기를 얻고있는 개인 출판도 원종한 대표의 타깃 시장이다. 개인 출판은 자비로 자신의 책을 출판하는 것은 물론 1인 출판사의 소량 인쇄와 연예인 팬클럽의 사진집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른다. 더불어 캘린더 시장도 대비를 하고 있다. 벽걸이 캘린더 200부 제작에 3일이면 완료가가능하다. 물론 인쇄품질은 오프셋과 차이가 없는 편이다.

 

효율적인 인력 배치 가능
캐논 Océ ProStream 1000에 대한 유럽 시장의 반응은 오프셋 장비를 운용할 인력이 부족해 자동화 이슈가 많아, 장비 도입으로 인한 인건비 절감이나 인력 효율을 가져올 여지가많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제품의 특성상 원종한 대표가 이 제품의 장점으로 본 것이퀄리티와 속도만은 아니다. 가변 인쇄에도 불구하고 잔고장이나 에러율이 적다는 점도 들었다. 또한 타사 디지털 제품과 동일한 인력을 투입했을 때 더 많은 부수를 제작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특히 기존 자사 장비 대비 7배 높은 생산성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CTP 출력,타사 디지털 인쇄기 오퍼레이터도 1주일이면 교육을 마치고 장비 운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또 다른 장점으로 꼽았다.
타사 대비 지폭이 넓은 용지를 쓸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이를 통해 대형마트에서 사용되는 포스터를 인쇄할 때 플로터 30대와 맞먹는 인쇄 속도는 물론, 각 지점 마다 다양한 데이터를 동시에 뽑을 수 있어 경쟁력을 가진다는 점도 강조했다. 더불어 400~500부 정도책 물량도 빠른 납기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월간 PT 2018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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