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리존 야마다 나츠히코 과장 인터뷰 소롯트를 겨냥한 스마트화가 호리존의 목표
임진우 2018-10-08 10:33:12

 

일본 인쇄 기술력을 가늠할 수 있었던 지난 igas 2018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전시는 제책 및 후가공 전문회사인 호리존 부스였다. 스마트 팩토리를 콘셉트로 여러 회사와 협업을 통해 다양한 제품군을 전시했다.
당시 전시를 통해 호리존은 단순한 제본을 위한 후가공 회사가 아닌 미래를 내다보는 혁신이 무엇인지 차분하게 보여주는 느낌이었다.
스크린에이치디코리아의 국내파트너로 K-Print 2018에서 호리존 전시 차 국내에 방한한 야마다 나츠히코 과장과 호리존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호리존 본사에 처음 입사해 올해 28년째 근무하고 있는 야마다 나츠히코 과장은 현재 해외판매영업을 담당하고 있어서 다양한 부분에 대한 호리존에 대한 소식을 알 수 있었다.

 

 

소롯트에 대응하기 위한 장비 개발에 힘써
호리존이 보고 있는 최신 업계 트렌드가 있다면 어느 것을 고려하고 있는지 궁금했다. 답은 당연하게도 단통 인쇄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들이다. 인쇄업계가 전반적으로 축소되는경향이 있기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10~15년 전부터 자동화를 목표로 다양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프셋과 디지털 모두 준비를 하고 있고, 앞으로도 다변화는 지속될 것으로 봤다.
그렇다면 단통 인쇄에 대응하기 위한 장비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궁금했다. 이에 대한 답으로는 결국 인쇄의 완성을 위한 제품들 출하를 바탕으로 어떻게 워크플로를 통해서 작업이 가능하게 할 것인지에 집중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포스트 프레스를 워크플로에서 이익을 위한 노력과 인쇄물 이후 워크플로가 끊기는데 나중을 이을 수 있는 방법을 고려중이다.
더불어 최소량 제본을 위한 제품들로는 책을 만들기 위해서 접지기, 정합기, 무선철 제본기, 재단기 등이 필요한데, 접지기는 AFV-566F, 정합기 MG- 600, 제본기는 BQ-27V, 삼방제단기는 HT-30C 등이라고 소개했다. 이중 시장에서 현실적인 제안은 제본기 BQ-480, 삼방제단기 H-1000V 정도로 이런 장비를 도입한 한국 회사는 10개사에 이른다고 소개했다.

 

스마트화가 호리존의 미래
가장 궁금했던 점은 앞서 설명한대로 스마트 팩토리를 지향하는 호리존의 방향이었다. 전시 부스의 다양한 연결과 스마트 팩토리 콘셉트가 궁금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당시 전시된 장비를 설치한 회사들은 얼마나 있는지 궁금했다.
야마다 과장은 현재 호리존의 스마트 바이딩 시스템을 비롯한 최신 장비까지 전부 풀라인 도입한 회사는 5개 회사지만 정확하게 어느 회사인지는 공개하기는 곤란하다고 밝혔다. 다만, 최신 시스템 이전 단계까지 도입한 회사는 ‘굉장히 많다’고 소개했는데, 국내에도 드림애드에서 도입한 사례가 있다고 소개했다.
더불어 igas 2018에서 호리존은 제본과 후가공 분야에서는 보여줄 수 있는 기술은 다 보여준 것 같았다. 앞으로 남은 영역이 있다면 어떤 분야가 있을지 궁금했다. 호리존이 추구하는 미래 방향은 스마트화다, 얼마만큼 쉽고 자동화가 가능한가. 얼마나 작고 싸게 만드는가. 그 다음으로 롤지 대응 능력이라고 밝혔다. 이는 낱장 시장용 장비를 풀라인으로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한국과 일본 시장은 줄고 미국 시장은 성장 중
해외판매영업을 맡고 있는 야마다 과장에게 한국과 일본 그리고 세계적인 성향에 대해서궁금한 몇 가지 질문을 했다. 그 중 하나는 각 사이의 장비 선호도 그리고 성장하는 시장이 있는지 알고 싶었다.
야마다 과장은 한국과 일본 시장의 차이점으로 한국이 일본 보다 더 디지털 시장이 발달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일본도 인쇄물량이 줄어드는 상황은 다르지 않지만 한국처럼 극단적으로 디지털로 바뀌지는 않았다면서 한국은 극단적인 소롯트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사용하는 장비는 한국과 일본이 거의 같지만 그 장비를 사용하는 방식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제책 및 서적 관련된 세계 시장에서 성장하는 곳은 어디인지 궁금했다. 이에 대한 답변으로 한국 시장과 일본 시장을 통계를 들어 설명했다. 한국의 1년 단행본 타이틀은 6만 5천종, 일본은 7만 5천 종인데 비해 미국은 40만종에 이른다고 소개했다. 특히 미국은 종류가 계속 성장하는 시장으로, 그 원인은 미국은 굉장히 다양한 종류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 스태커처럼 출판하기 쉬운 다양한 툴도 개발도 되어 있고 정부 규제도 적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디지털 전문 후가공기 회사와 호리존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중철 부문에 스티치 라이너 시리즈를 예로 들면서, 정합부터 라인 구축이 가능해 오프셋 인쇄물도 같이 넣을 수 있고 디지털 대응도 할 수 있다는 점과 세계 각지 딜러가 있어 판매와 A/S에 유리하다는 점을 짚었다.

 

 

소롯트 대응 특허 ‘리피트’ 다이커터
제책 분야 이외에 호리존에서는 밀고 있는 제품은 다이커터 제품군이다. 특히 소롯트에 대응하기 위한 호리존 특허인 ‘리피트’ 방식을 채용한 로타리 다이커터인 RD-4055와 명함 등 작은 사이즈에 특화된 RD-3346 등과 같은 제품이다. 호리존의 리피트는 플렉서블 다이를 ½ 혹은 ⅓ 사이즈 한 장만을 사용해 최대 다섯 번까지 왕복하면서 타발이 가능한 장비로, 속도 보다는 다이 제작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만든 기술이다.
다이커터 날 제작비용을 줄이면서도 효율적으로 사용이 가능하게 해준다는 것이 특징이다.
다이커터 이외에도 2012년부터 시작한 명함, 오시 접지기, B2 사이즈 낱장 재단 스마트 스태커, 스마트 슬리터 라인들을 기본적인 제책 관련이 아닌 연하장, 브로슈어, 메뉴, 명함 시장을 겨냥한 제품도 개발 예정이라고 밝혔다.

 

 

<월간PT 2018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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