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경련 중소기업경영자문봉사단 이원순 위원 [인터뷰] 전경련 중소기업경영자문봉사단 이원순 위원
김재호 2014-10-08 14:27:27

중소기업자문단을 인쇄업계도 활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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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는 올해에도 건전한 중소기업을 건전하게 육성하고 경영 안정 및 고용창출을 위해
상당한 규모의 중소기업육성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우리나라는 중소기업의 비중이 높다.
비중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역할도 크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정부나 전문가들이 중소기업의 문제에 대하여 높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러한 중소기업이 건전하게 육성 발전하지 못할 경우 그 영향은 산업계는 물론
국민경제 발전의 입장에서도 커다란 손실을 피할 수 없게 된 것이다.
따라서 이제 중소기업 문제는 과거와 달리 전방위적인 접근으로 다가가야한다.
올해 중소기업자문위원으로 위촉된 이원순 전 타라티피에스 대표를 만나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방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취재|오석균 기자(printingtrend@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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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자문단에 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전경련에서 중소기업을 육성해야겠다는 취지로 중소기업자문단(www.fkilsc.or.kr)을 만든 것이 올해로 10년째입니다. 이전에는 대기업의 협력회사위주로 했었지요. 올해 대통령이 경제활성화와 중소기업육성을 하겠다는 발언이 있었고 전경련 허창수 회장이 실행을 위해서 경영자문위원 31명을 충원키로했습니다. 대기업 CEO와 고위임원 중 91명이 추천과 신청을 받았고, 심사를 통해 서류에서 61명, 최종에서 31명이 뽑혔습니다. 그중 전문위원은 11명, 일반자문위원이 20명입니다. 저는 예전에 현대자동차에 15년간 재직하면서 네덜란드, 영국, 캐나다 현지법인에서 시장개척과 활동을 한 것을 인정받았고, 실제로 중소기업을 경영한 경험을 사준 것 같습니다.


어떤 분야의 일을 맡으셨습니까?
중소기업자문위원은 여러 가지 분야가 있는데 경영전략, 기술혁신 등 6개 분야가 있고 저는 그중 해외마케팅 분야를 맡았습니다. 현재 자문을 받고 있는 인쇄업계는 전혀 없고 대기업에 연관된 중소기업을 도와주는 정도입니다. 중소기업자문단의 예산이 작년 1조3,000억 원이었고, 올해는 1조7,000억 원 정도이며. 내년에 더 증액될 예정입니다.

현재 인쇄업계는 전혀 혜택을 못 받고 있는데 그들만의 리그에 우리도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중소기업을 도와주려고 만든 것을 우리도 활용해야 한다는 의미이지요. 더군다나 이 제도가 좋은점은 대기업이 중소기업을 도와준다는 것에 부담을 안준다는 겁니다.

즉 구설수에 올라서는 안된다는 의미이지요. 지방에 가게 되면 숙박료와 항공료까지 다 나옵니다. 그런데 중소기업에서는 이 제도에 관해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자문을 신청해서 인쇄업계도 활용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습니다.


실지로 어떤 지원이 이루어 집니까?
마케팅의 지원이 가장 많습니다. 그리고 대기업에서도 중소기업 육성에
적극성을 띄기 위해 대기업 CEO에게도 중소기업 육성을 한 것을 인사고과에
반영합니다. 그렇게 때문에 예전과는 상황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이전까지는
대 중소기업 상생이라고 말했지만 올해는 동반성장으로 바뀌었습니다. 우리
인쇄업계는 지금도 많이 취약한데 이런 것을 잘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인쇄업계에 23년 간 있었지만 인쇄업계도 잘 찾아먹어야 합니다.


혹시 염려되는 점은 없으십니까?
사실 염려되는 것은 대기업이라는 것이 군대조직보다 일사분란하고 상하구분이 확실하다는 겁니다. 그런 곳에서 일하셨던 분들이 중소기업에 가서 실태를 보게 되면 어떻게 될까 내심 걱정했습니다. 그런데 중소기업자문위원의 교육과정에서 보니 지적사항이 많을 것을 미리 언급하더군요. 현업에 있을 때의 것을 다 내려놓고 핵심적으로 도움이 될 것만 지적해 주라고 말했습니다. 그 교육을 보면서 그런 의구심은 사라졌습니다.


중소기업자문위원의 특징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자문위원들은 행동윤리강령이 있는데 무료로 봉사한다고 되어있습니다. 대신 명예를 지키면서 하면 72세까지 정년이 보장됩니다. 그 이후에는 명예자문위원으로 있을 수 있고, 자문을 해준 회사에서 원하면 비상임고문으로 일할 수도 있습니다.


자문위원은 어떤 활동을 하게 됩니까?
경영애로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기업은 공정라인을 개선하여 불량률을 낮추고 기업경쟁력을 높이고 싶을 겁니다. 그리고 기존제품의 매출이 줄어들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고 싶거나 글로벌 시장의 진출하기 위한 해외 현지정보나 거래선 확보에 대한 도움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이때 경정자문 신청 및 접수를 하면 우선 신청한 분야와 업종에 적합한 자문위원을 매칭합니다. 중장기 자문을 원하실 경우에는 멘토링 신청을 하면 됩니다. 그러면 기업 예비진단을 통한 애로파악과 멘토링 기간, 분야별 계획 수립, 멘토링 구성,멘토링 실시, 최종보고서 작성 및 종결의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그럼 어떤 지원을 받게 됩니까?
전경련 경영자문단의 자문을 받은 중소기업 중 성장가능성이 높은 유망 기업에게 중장기 경경자문을 제공하여 중견기업으로 육성합니다. 유망 중소기업을 중견기업으로 육성하여 건전한 기업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는 겁니다. 경영전략, 기술/생산, 마케팅, 인사, 재무 등 5개 분야의 자문위원들로 진단팀을 구성, 기업현장을 방문하여 기업전반에 걸친 총체적 경영상태를 진단해 드립니다.


그 외의 특징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계약서 작성, 특허등록, 수출입통관·관세 환급, 회계·세무실무, 근로계약·노무관리 등 법무분야에 관한 중소기업들의 고충에 대하여, 변호사, 변리사, 세무사, 관세사, 노무사 등 현장경헙이 풍부한 전문가가 무료로 상담도 합니다.

자문형태는 여의도 협력센터 상담실이나 전문위원 사무실 등에서 ‘일일상담’, 실시간 ‘온라인상담’을 받거나 중소기업 현장을 찾아가는 ‘현장상담’을 제공합니다. 단, 자문과 교육에 한정하고 소송 및 특허 대리 등은 제공되지 않습니다.

 

<출처 월간PT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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