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태산네트워크그룹 이강훈 대표 [인터뷰] 태산네트워크그룹 이강훈 대표
김재호 2015-01-07 13:5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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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를 따라가는 업계의 인식전환 필요


태산네트워크그룹은 태산애드컴, 태산인디고, 태산아이의 3개 법인으로 이루어진 회사로,
강력한 인쇄 원스톱프로세싱 경쟁력을 바탕으로 발전해 왔다.
태산애드컴은 디자인과 총괄, 태산인디고는 POD 출판, 태산아이는 CTP 사업의 영역에서 움직인다.
인쇄전문 아파트형 공장인 아시아미디어타워의 회장도 맡고 있는 태산네트워크그룹의 이강훈 대표를 만났다.
그는 회사가 매년 50% 이상 성장해 왔으며 내년에도 50%이상의 성장을 이루어 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의 인생철학과 인쇄에 관한 생각을 들어봤다.
취재|오석균 기자(printingtrend@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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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산네트워크그룹에 관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태산네트워크그룹은 태산애드컴, 태산인디고, 태산아이 3개의 회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저는 태산네트워크그룹 총괄대표를 맡고 있으며 인쇄업에 종사한지 27년, 사업을 시작한지는 13년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디자인실로 시작해서 지금의 모습을 이루었습니다. 태산애드컴은 디자인과 전체적인 총괄, 태산인디고는 디지털출력을 합니다. 인디고 7500 3대, 제록스 장비 누베라 288 2대, 호리존 470과 270, 코팅기 2대, 재단기 2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태산아이는 CTP를 위주로 사업을 진행하는데 서울 등 3개 지점이 있습니다. 태산네트워크그룹은 원스톱프로세싱 그룹으로 디자인, 오프셋 인쇄, 디지털인쇄까지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3개의 회사는 3개의 법인으로 각각 움직입니다.


경영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장비를 도입하려고 할 때 기계에 대한 검증은 됐지만 활용을 잘할 수 있을까에 대한 결정이 어려웠습니다. 더불어 1등 기업을 만들기 위해서는 인재와 프로세싱이 되어야 하는데 인재를 모으는 부분도 어려웠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사업적으로 어려웠던 적도 있었고요. 하지만 그런 것들은 열심히 노력하면 다 극복할 수 있었고, 극복하고 나면 다별것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오히려 임직원 모두 큰 탈 없이 지내 올 수 있었다는 점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쇄시장이 많이 바뀌고 있습니다.
지금 인쇄는 트렌드가 움직여지고 있는 것이라고 봅니다. 품질이 좋아 진다는 개념인데 예를 들어 예전에 인디고가 A3정도로 나오다가 국3절, 국2절까지 나오는 것은 시장물량의 변화가 아니라 패러다임이 바뀌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그렇게 변할 것입니다. 태산네트워크그룹은 오프셋 보다는 디자인과 디지털의 접목으로 가고 있습니다.
인쇄시장이 광범위 해졌고 폭도 넓어졌습니다. 예전에 없었던 포토북 회사가 생겼고 인화지로 하던 것을 인디고로 찍습니다. 향후 인쇄시장은 어둡지만은 않다고 봅니다. 인쇄도 종이에다만 하는 것이 아니고 공정도 단순화 되고 있습니다. 즉 인쇄시장은 넓어지고 광범위해 질것입니다. 예전에는 하기 불가능한 일이 만들어지고 트렌드가 바뀌고 있으며 그것을 쫓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인쇄인들도 변화를 가지고 공부를 해야 합니다.


태산네트워크그룹 경쟁력은?
태산의 경쟁력은 젊은 인재와 끊임없는 교육입니다. 더불어 디자인과 디지털 인쇄와 오프셋 인쇄까지 하는 원스톱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최첨단 장비와 최고의 인재가 모여 있으며 최신 트렌드를 따라가고 있습니다.
내년 매출을 현재보다 약 50% 성장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인재와 장비가 있고, 거기에 부합되는 일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태산아이 같은 경우 CTP업계 부동의 1위입니다. 그것은 좋은 장비를 도입하고 최고의 인재가 모여 있기 때문에 유지되는 것 입이다. 태산네트워크그룹은 약 4~5년 동안 성장속도가 50%이상이었습니다. 내년에 성장하기 위해서도 우리에 걸 맞는 일을 찾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시아미디어타워의 회장을 맡고 계십니다.
아시아미디어타워는 63개의 인쇄전문 업체가 있습니다. 아시아미디어타워 회장으로써 아시아미디어타워가 향후 인쇄시장의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싶습니다. 아시아미디어타워는 인쇄업으로는 4대문 안에 있는 아파트형 공장의 처음이자 마지막일 것입니다. 인쇄는 절대 후진국 사업이 아닙니다. 도시와 첨단기술의 결정체입니다. 올해는 아시아미디어타워 홍보를 강화해서 많이 알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향후 인쇄시장의 판도에 대해 어떻게 예상하고 있으십니까?
최근 인쇄시장의 치열한 수주 경쟁과 빠른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선 현재의 수작업 정보처리로는 더 이상 제조활동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의 정확한 원인의 발견과 분석(데이터 관리) 등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이를 관리하기 위한 인력 및 시간이 과다하게 필요하게 됐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인쇄업종 제품 특성상 여러 생산 시점의 정보 및 데이터가 매우 복잡하고 다양하므로 기존의 수작업 관리 방법만 가지고는 개선활동도 쉽지 않으며, 업종 특성상 필요한 계절별 분석자료, 짧은 납기, 공정간 재공품의 관리, 장기재고의 누적 등 현장에 만연한 낭비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랜 주문 생산 생산에 따른 경험적 사고방식에 의한 원부자재 재고관리에대한 매입부담률, 매출에 대한 원가 분석 미흡, 잦은 생산라인 변경이 발생해도 그에 따르는 시기적절한 대응을 할 수 없는 상태로 지속해 왔던 것이 현실입니다. 생산현장에 대한 다양하고 유연한 변화가 요구되고 있는 시점에서 영업, 자재 구매, 생산, 품질 관리의 표준 업무프로세스를 수립하고, 생산현장의 투명성을 확보하여야만 인쇄시장의 가변적인 흐름에 기업이 큰 흔들림 없이대응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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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님이 생각하시는 가장 큰 가치는 무엇인가요?
인간의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가치는 궁극적으로 인간의 행복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니까요. 요즘엔 특히 물질 만능주의의 분위기가 만연해 있는데 이는 주의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물질적으로 풍요롭다고 해서 하루에 밥을 여섯 끼 먹을 수는 없는 거니까요. 하지만 물질이 인간 생활에 기본이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제가 시장 경제 전체를 아우를 순 없지만, 그중 인쇄시장에서 만큼은 미약하나마 시장 발전에 한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최근 몇 년간 스마트시장의 발달로 인쇄시장이 정체기를 겪었지만, 고품질 인쇄, 새로운 시장 개척, 효율성 제고 등을 통해 인쇄시장에 몸담은 모든 분이 좀 더 행복해 질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입니다.
인쇄는 과거의 3D업종이라는 개념을 잊어야 합니다. ‘인쇄는 또 하나의 예술이다’라는 정의를 한 번도 잊어버린 적이 없습니다. 이러한 마음가짐이 곧 최고의 품질을 생산해 낼 수 있습니다.


국내 인쇄시장에 대한 생각이 궁금합니다.
인쇄시장은 급변하지만 수익이 점점 나빠지고 있습니다. 조선, 반도체, 섬유, IT 등의 산업은 우리나라를 거쳐서 중국으로 갔는데 인쇄만은 그렇지 않습니다. 아주 심각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현대시대가 디지털로 오면서 삼성 등 전자회사가 복합기 정도는 생산을 하지만 잉크나 기계에는 한계점이 있습니다. 물론 거기에 따르는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 등에서도 우리 것이 없습니다. 게다가 특수지는 전멸입니다. 그나마 잉크는 자생력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기술에 대해 종속되어서는 안 됩니다. 업계의 인식전환이 필요합니다.


10년 후 태산네트워크그룹은 어떤 모습일까요?
10년이라면 예전에는 강산이 한 번 변한다지만, 앞으로는 다섯 번도 변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중소기업의 평균 수명이 채 3년이 안 된다고 하죠? 태산네트워크그룹은 설립한 지 벌써 13년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그동안도 열심히 해 왔지만, 앞으로는 더욱더 저희 임직원들과 함께 노력해 10년 후에도 지금처럼 인쇄시장 발전에 한 역할을 하는 기업이기를 바랍니다.


취미생활은?
건강을 위해 등산과 골프 정도입니다. 시간이 많지 않아서 자주 하지는 못합니다. 그리고 운동을 그렇게 좋아하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관리를 위해서 조금씩이라도 운동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중입니다. 사실 매일 회사생각에만 몰두하다 보니 딴 생각할 여유도 없습니다. 그리도 전 재미있게 살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운도 있었고 직원들도 잘 따라주었기 때문에 항상 직원들께 고마운 마음을 갖고 살고 있습니다.


끝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은?
인쇄는 미래가 없는 산업이 아닙니다. 사람들이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인쇄는 고난도의 장인정신을 가지고 해야 하는 산업입니다. 인쇄에 종사하시는 모든 분들이 항상 노력하는 자세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월간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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